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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 경고! "내가 거기 가지 말라고 했잖아" 김혜성 우려했던 강정호, 기우에 불과했다, '슈퍼팀' 다저스에서 주전 자리 확보, 리그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다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전직 프로야구 선수 강정호는 메이저리그(MLB) 빅마켓 구단에 가지 말라는 충고를 했지만, 최고의 명문 구단 LA 다저스를 택하며 치열한 경쟁의 장에 뛰어들었던 김혜성이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며 입지를 넓히고 있다.
김혜성은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8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2회 초 첫 타석에 나선 김혜성은 좌익수 플라이에 그쳤으나 4회 2번째 타석에선 뛰어난 선구안을 바탕으로 일본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인 스가노 토모유키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이후 그는 발 빠르게 도루에 성공했지만, 아쉽게 홈은 밟지 못했다.
6회 다시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잭 아그노스의 시속 92.8마일(약 149.4km/h) 패스트볼을 당겨쳐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다시 한번 도루에 성공해 시즌 3호 도루를 기록했다.
7회 4번째 타석에선 1루 땅볼로 병살타를 친 김혜성은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혜성은 LA 에인절스와 다저스로부터 제안을 받았으나 다저스를 선택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에인절스에서도 주전을 보장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다저스에서 배우고 경쟁하면서 성장하는 쪽을 택했다.
예상대로 김혜성은 다저스에서 시즌 초반에는 주전 자리를 확보하지 못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출발했으나 시즌 중반부터 1군 로스터에 합류해 71경기 출전 타율 0.280 OPS 0.699를 기록했고, 월드시리즈 반지까지 손에 넣으며 성공적인 첫 시즌을 보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김혜성은 타격폼을 완전히 바꾸며 더 나은 결과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다녀오면서 타격폼이 일정하지 않았고, 그는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음에도 유망주 알렉스 프리랜드에 밀려 트리플A로 향했다.
다저스 1군 로스터에는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무키 베츠를 비롯해 베테랑 미겔 로하스, 프리랜드 등이 있으며 오는 5월에는 토미 에드먼, 전반기를 마치면 키케 에르난데스와 트레이드 영입생들이 합류할 수 있기 때문에 자칫하면 1군 무대를 아예 밟지 못할 수 있는 상황.
그러나 김혜성은 침착하게 자신의 기회를 기다렸고, 베츠가 부상을 당하면서 예상보다 빠르게 콜업됐다. 그리고 최근 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6 1홈런 3타점 3도루 OPS 0.884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더 좋은 기록을 남겼다.
공격적인 측면에서 특히 좋아진 부분은 선구안이다. 김혜성은 지난해 52개의 삼진을 당하는 동안 볼넷 7개를 얻었다. 스프링캠프에서도 삼진에 비해 볼넷이 적은 부분이 문제였다. 8개의 삼진을 기록하면서 볼넷은 1개에 불과했다.
올해 메이저리그에선 다르다. 김혜성은 8번 삼진을 당했지만, 무려 5개의 볼넷을 얻어냈다. 확실히 선구안을 개선했다.
수비에서도 김혜성은 '슈퍼 유틸리티'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최근 베츠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유격수로 출전하면서도 완벽한 수비를 선보이고 있다. 빠른 발을 활용해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면서 팀 내야의 중심이 됐다.
김혜성은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도 2루수로는 수준급 수비수로 활약했다. 중견수와 코너 외야도 볼 수 있는 그는 어느 팀에서도 할 수 없는 값진 경험을 이어가고 있다.
김혜성이 만약 다저스가 아닌 다른 팀으로 향했다면, 타격폼을 수정하지 못해 타율이 떨어지고 선구안도 개선되지 않았을 수 있다. 수비 역시 2루수로만 출전해 유틸리티로서 가치를 증명하지 못했을 수 있다. 월드시리즈와 같은 큰 무대도 경험하기 힘들었다.
김혜성은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다저스 로스터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선수로 올라섰다. 메이저리그 선배 강정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강정호_King Kang'에 출연해 "내가 가지 말라고 그랬잖아"라며 걱정스러운 반응을 보였으나 김혜성은 이를 뛰어넘어 최고의 선수를 향해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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