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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 던질 땐, 3루 코치는 미동도 없어야 하나...삼성 내분 논란, 왜 LG를 건드렸나

  • 2026-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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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아니, 왜 가만히 있는 상대팀을 건드리나.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파문이 일파만파다. 일단 내분에 대한 불을 껐는데, 상대팀이었던 LG 트윈스가 엮였다. 그것도 한참 대선배인 코치가 타깃이다.

원태인은 19일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0-0으로 맞서던 4회초 원태인이 흔들렸다. 오지환, 천성호, 박동원에서 3연속 안타를 맞으며 갑자기 흔들렸다.

이어진 1사 2, 3루 상황. LG 이영빈이 2루쪽 느린 땅볼을 굴렸고 3루주자 천성호가 홈으로 들어왔다. 원태인의 실점이 4점으로 늘어나는 장면.

문제는 이게 내분으로 번졌다. 원태인이 실점 장면 짜증을 내는 듯한 장면이 포착됐는데, 이 때 선배인 2루수 류지혁이 황당한 표정을 지어 '원태인이 홈 송구를 선택하지 않은 류지혁을 향해 화를 낸 것 아니냐'는 걸로 사태가 일파만파 커졌다.

문제가 다른 쪽으로 흐른 건 베테랑 강민호가 SNS 댓글을 통해 이 사태에 대한 진실을 알리겠다고 하면서다. 전혀 내분은 아니고, LG 3루 베이스 코치의 모션이 너무 커 집중에 방해되는 부분을 하소연 하는 과정이었다고 해명했다.

문제는 내분이 아님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상대팀 코치가 언급되는 게 문제가 없느냐는 것이다. LG 3루 베이스 코치는 정수성 코치인데, 3루 베이스 코치는 누상에 주자가 있을 시 그라운드에서 가장 바쁜 사람이다. 동작으로 사인을 보내고, 주루 타이밍에 대한 신호를 보낸다. 3루에 선수가 있으면 왔다갔다 하며 작전도 전파하고, 할 일이 매우 많다. 물론 코치 성향에 따라, 팀 스타일에 따라 코치들의 동작도 다르고 조금 더 활발하거나, 더 조용한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확실한 건 3루 베이스 코치는 합법적(?)으로 언행을 통해 자신의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는 권한을 가졌다는 것이다.

정 코치가 평소 액션이 조금 많고, LG라는 팀이 작전 야구를 많이 하는 팀이기에 더 바쁜 건 맞다고 볼 수 있는데 그렇다고 이게 잘못된 거냐 하는 건 지나쳐 보인다. 정 코치가 중요한 순간 원태인의 집중력을 흐트러뜨리기 위해 의도적 기만 행위를 했다면 모를까, 자신이 할 일을 하는 과정이었기 때문.

만약 정 코치가 평소 문제될 행동을 했다면, 이미 다른 팀들 사이에서도 그런 얘기가 나왔을 것이다. 하지만 이를 가지고 문제를 제기한 건 사실상 처음이다. 원태인이 불편함을 느꼈을 상황이 무엇이었는지, 아주 정확하게 알 수는 없는 일이지만 원태인이 마운드에서 자기 역할에 집중하 듯 3루 코치들도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게 맞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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