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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감염병’에 응급실행 前 LG 투수… 미스터리 끝내고 돌아온다, 52억 향한 재시동 건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볼티모어는 7일(한국시간) 팀 좌완 디트릭 엔스(35)가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선수가 부상자 명단에 올라가는 것은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는 일이다. 그런데 그 내용이 우려를 모았다.
당시 피츠버그 원정 시리즈를 소화 중이었던 엔스는 4일 피츠버그전에 등판해 1이닝 동안 볼넷 3개를 내주는 부진 끝에 1실점했다. 그런데 그 다음 경기를 준비하다 발에 통증을 느꼈다. 외상은 아닌데 안에서부터 뭔가의 문제를 느꼈다. 곧바로 피츠버그 소재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았다는 게 현지 언론의 보도다.
볼티모어는 엔스의 부상 상황을 정확하게 밝히지 않아 더 궁금증을 자아냈다. 단순히 ‘감염’이라고만 발표하고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단순한 세균 침투성 감염이라면 항생제 등 치료제로 하루, 이틀이면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볼티모어는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보고 아예 15일을 빼기로 했다.
크레이그 알버나즈 볼티모어 감독은 당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정말 이상한 일이다. 도대체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의 발 상태가 꽤 심각한 것은 사실”이라고 우려를 드러냈다. 감염이 심하면 병원에 입원을 해야 할 수도 있고, 뭔가의 수술이 필요하다면 장기 결장으로 갈 수도 있었다. 경과에 관심이 모인 이유다.
그간 정확한 상황과 상태가 알려지지 않아 현지의 의혹만 샀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알버나즈 감독은 21일 현지 취재진과 만나 “엔스가 토요일(우리 시간 26일)부터 재활 등판을 시작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엔스는 26일에 맞춰 구단 산하 트리플A팀인 노포크에 재활 선수 명단으로 등록될 예정이다. 이곳에서 공을 던지며 컨디션을 다시 끌어올린 뒤 메이저리그 복귀 시점을 저울질한다.
투수의 재활 경기 기한은 최대 30일이다. 하지만 어깨나 팔꿈치가 아팠던 선수는 아니고, 발의 감염 문제였기 때문에 그 정도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 같지는 않다는 게 현지 언론의 공통적인 전망이다. CBS스포츠는 21일 “그는 현재 재활 등판을 시작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된 상태이며, 메이저리그로 복귀하기 전까지 두 차례 정도의 실전 점검이면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며 재활 등판 자체가 많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엔스는 2024년 LG에서도 뛰어 KBO리그 팬들에게 친숙한 선수다. 당시 시즌 30경기에서 167⅔이닝을 던지며 13승6패로 활약했다. 다만 평균자책점은 4.19에 머물렀고, 경기 중반에 항상 약한 모습을 보이며 ‘좋은 투수’에서 ‘에이스급’으로 나아가지는 못했다. 엔스는 시즌을 완주했으나 결국 시즌 뒤 재계약 제안을 받지는 못했다.
그런 엔스는 다시 메이저리그 복귀를 모색했다. 지난해 시즌을 앞두고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엔스는 시즌 초반 메이저리그에 복귀하며 목푤르 달성했다. 또한 당시 좌완 불펜이 필요했던 볼티모어가 트레이드 제안을 했고,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코앞에 두고 전격 현금 트레이드돼 볼티모어에서도 중용됐다.
엔스는 지난해 두 팀을 거치며 24경기(선발 3경기)에서 3승3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했으며 특히 볼티모어에서 나간 17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3.14로 호투하며 재계약에 이르렀다. 올 시즌을 앞두고 볼티모어와 1+1년 계약을 했으며, 올해 바이아웃 12만5000달러를 포함해 262만5000달러(약 39억 원)를 보장받고 내년 350만 달러(약 52억 원)의 구단 옵션을 넣었다.
구단 옵션을 따려면 부지런히 뛰어 자신의 가치를 보여줘야 한다. 올해 개막 로스터에 들어간 엔스는 시즌 첫 3경기에서 4⅓이닝을 던지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 중이었다. 이르면 4월 말 돌아올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5월부터는 정상적인 투구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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