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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달라, 벌써 6번째 155㎞ 선수가 등장이라니… 최고 158㎞ 직구의 매력, 김경문은 어떻게 봤을까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한화는 KBO리그 구속 혁명을 이끌고 있는 팀이다. 오랜 기간 하위권에 처지며 신인드래프트 상위권 픽을 모은 한화는 그 인내의 시간에서 지명한 선수들이 빠른 공을 과시하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 투수들까지 강속구 투수들이다.
KBO리그에도 시속 150㎞ 이상을 던지는 선수들은 예전에 비해 훨씬 늘어났지만, 여전히 155㎞는 아무나 던질 수 없는 벽과 같은 수치다. KBO리그 공식 구종 측정 플랫폼이자, KBO리그 9개 구단에 트래킹데이터를 제공하는 ‘트랙맨’의 올해 집계에 따르면 1일 현재 한 번이라도 시속 155㎞ 이상을 던져본 투수는 리그 전체를 따져도 13명에 불과하다. 그런데 그중 절반에 가까운 6명이 한화 소속이다.
올해 광주에서 시속 160.5㎞를 기록한 팀 마무리 김서현, 이미 160㎞를 찍어본 적이 있는 문동주 투톱을 비롯, 라이언 와이스(157.7㎞), 코디 폰세(157.4㎞)에 신인 정우주(155.9㎞)가 가세했다. 리그 최고의 강속구 군단다운 호화 리스트다. 그런데 1일 부로 여기에 한 선수가 더 추가됐다. 2024년 9라운드 지명자인 원종혁(20)이 그 주인공이다.
원종혁은 문동주나 김서현, 정우주와 같이 입단 당시부터 엄청난 기대를 모았던 선수는 아니다. 구리인창고를 졸업하고 2024년 한화의 9라운드(전체 81순위)라는 하위 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잠재력을 인정받기는 했지만 전반적인 경기력은 다듬을 것이 많다는 평가였다. 2024년 퓨처스리그 17경기에서도 평균자책점은 9.53에 그쳤다. 17이닝 동안 14개의 4사구를 내주는 등 제구는 다소간 의문부호가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와 올해로 넘어오는 사이 구위나 여러 가지 측면에서 많은 발전을 했다는 보고서가 있어 구단의 기대를 모았다. 올해 퓨처스리그 17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2.75의 호성적을 기록했다. 4개의 세이브를 기록했고, 탈삼진 비율이 급증했다. 무엇보다 빠른 공 구속이 큰 화제였다. ‘트랙맨’ 집계에 따르면 원종혁의 퓨처스리그 최고 구속은 이미 157.7㎞를 찍었다. 구속 자체는 남부러울 게 없었다.
그렇게 2군 추천을 받아 지난 5월 27일 1군에 등록된 원종혁은 팀 경기 양상 때문에 등판 기회를 잡지 못하다 6월 1일 창원 NC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가졌다. 한화는 5-6으로 뒤진 7회 마운드에 올라온 조동욱이 1사 후 3연속 안타를 맞고 2실점하며 경기 양상이 어려워졌고, 이어 마운드에 오른 정우주마저 두 타자 연속 안타를 맞는 등 7회에 4실점했다. 그러자 한화 벤치는 원종혁을 올려 테스트에 들어갔다.
원종혁은 첫 타자인 천재환에게 볼넷을 내줘 어렵게 경기를 시작했지만 안중열을 쓰리번트 아웃으로 잡아냈다. 여기서 아쉬운 대목이 있었다. 한석현의 중견수 방면 뜬공 때 플로리얼이 타구 판단을 잘못하며 이를 머리 위로 넘겨버린 것이다.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이 됐다. 원종혁은 박민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으나 최종 기록은 ⅔이닝 2실점으로 데뷔전을 마쳤다.
하지만 플로리얼의 아쉬운 수비가 있었고, 만약 플로리얼이 공을 잘 잡아줬다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칠 수도 있었다. 긴장되는 1군 데뷔전 속에 이날 최고 구속은 155.1㎞까지 나왔다. 앞으로 더 좋아질 여지가 보였다. 제구도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모든 공을 스트라이크존에 넣지는 못했지만 대부분의 공들이 보더라인 근처에서 놀았다. 날리고 그런 것은 아니었다.
원종혁은 패스트볼 외의 변화구 완성도, 그리고 커맨드에서 아직은 물음표가 있는 선수이기는 하지만 패스트볼 하나만 놓고 보면 매력적인 점이 있다. 기본적으로 구속도 빠른 편인데다 수직무브먼트와 수평무브먼트를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타자로서는 공 끝이 사납다는 인상을 받을 법하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는 패스트볼 헛스윙 비율이 굉장히 높았고, 한화 또한 그런 장점을 눈여겨봐 1군에 콜업했다.
한화 마운드 구성상 앞으로 1·2군을 계속 오갈 것으로 보이나 분명 하나의 가능성은 남긴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고 볼 수 있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향후 원종혁이 불펜에 자리를 잡는다면 원종혁 한승혁 정우주 김서현으로 이어지는 엄청난 패스트볼 군단이 탄생할 수도 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이 자질을 어떻게 평가했을지도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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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 팀순위
순위 | 팀 | 경기 | 승 | 무 | 패 | 승점 |
---|---|---|---|---|---|---|
1 | 리버풀 | 38 | 25 | 9 | 4 | 84 |
2 | 아스날 | 38 | 20 | 14 | 4 | 74 |
3 | 맨시티 | 38 | 21 | 8 | 9 | 71 |
4 | 첼시 | 38 | 20 | 9 | 9 | 69 |
5 | 뉴캐슬 | 38 | 20 | 6 | 12 | 66 |
6 | 에스턴 빌라 | 38 | 19 | 9 | 10 | 66 |
7 | 노팅엄 | 38 | 19 | 8 | 11 | 65 |
8 | 브라이턴 | 38 | 16 | 13 | 9 | 61 |
9 | 본머스 | 38 | 15 | 11 | 12 | 56 |
10 | 브렌트포드 | 38 | 16 | 8 | 14 | 56 |
11 | 풀럼 | 38 | 15 | 9 | 14 | 54 |
12 | 펠리스 | 38 | 13 | 14 | 11 | 53 |
13 | 에버튼 | 38 | 11 | 15 | 12 | 48 |
14 | 웨스트햄 | 38 | 11 | 10 | 17 | 43 |
15 | 맨유 | 38 | 11 | 9 | 18 | 42 |
16 | 울버햄튼 | 38 | 12 | 6 | 20 | 42 |
17 | 토트넘 | 38 | 11 | 5 | 22 | 38 |
18 | 레스터 시티 | 38 | 6 | 7 | 25 | 25 |
19 | 입스위치 | 38 | 4 | 10 | 24 | 22 |
20 | 사우샘프턴 | 38 | 2 | 6 | 30 |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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