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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폭탄급 대형 트레이드 가능성 있나… 엎어지고 또 살아나는 루머, 트레이드 계절이 열렸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지난 2일 롯데와 kt는 1대1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롯데는 좌완 불펜 자원인 박세진을 받는 대신, kt는 공격력이 있는 좌타 자원인 이정훈을 받는 선에서 한 명의 선수를 맞교환했다.
서로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수 있는 트레이드로 평가를 받았다. 대형 트레이드는 아니었지만, 트레이드 시장을 놓고 구단들이 물밑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증거가 되기는 충분했다. 올 시즌이 시작된 뒤 처음으로 터진 트레이드이기도 했다.
보통 KBO리그의 트레이드 흐름을 보면 시즌 극초반에는 큰 트레이드가 잘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일단 각 구단들이 오프시즌 중 짠 전략대로 움직이려는 모습을 보인다. 그런데 5월부터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구단, 그리고 원래 구상대로 잘 이뤄지지 않는 부분이 많은 구단들이 먼저 트레이드 시장을 기웃거리기 마련이다. 그리고 자신들이 필요한 자원들이 있는 팀을 찾아 협상에 들어간다.
대개 그 시점이 5월에서 6월로 넘어가는 과정이고, 이에 트레이드 카드를 맞춰보며 협상을 타진하게 된다. 사실 지금까지도 엎어졌거나, 혹은 어느 단계에서 끝난 트레이드는 적지 않았다는 게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이걸 트레이드 논의라고 봐야 하나”라는 수준의 ‘문의’까지 합치면 더 많다. 그렇게 쌓인 소문과 정보가 또 다른 트레이드를 부르는 경우도 적지 않다.
시즌 전 올해 KBO리그 트레이드 시장은 포수들이 주도했다. 일부 상위권 팀들의 백업 포수가 약한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원하는 팀도 복수였고, 적당한 대가만 있다면 내놓을 수 있다는 팀도 복수였다. 다만 시즌이 시작하기 전까지 이렇다 할 협상 타결이 없었고 이는 지금도 마찬가지다. 원하는 팀에서는 해당 선수가 원 소속팀에서 ‘백업’이라는 점을 고려해 가치를 낮게 책정했고, 반대로 파는 팀에서는 어차피 포수 값어치가 높아질 시점이 분명 온다는 판단 하에 굳이 저점에서 협상에 응하지 않으려고 했다.
실제 포수 포지션은 부상자 하나 발생에 값어치가 널뛰기를 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협상은 접혔다가, 다시 논의를 이어 가다가, 또 없던 일이 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포수가 필요한 팀이 기존 트레이드 시장에 있던 선수들 외에 다른 선수들까지 폭을 넓히는 와중에서 더 복잡한 문제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 외에 올해 호성적을 굳히기 위해 달려야 하는 팀을 위주로 취약 포지션을 메우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다만 이것은 올해뿐만 아니라 매년 그런 흐름이 있었다고 봐야 한다. 파는 팀의 상황에서도 해당 팀이 급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대가를 높여 잡는 측면이 있고, 이에 딜이 무산됐다가 추후 다시 살아나는 일도 적지 않았다.
다만 대형 트레이드의 가능성은 예년보다 상대적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게 상당수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두 가지 걸림돌이 있다. 우선 예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촘촘한 순위표다. 4일 현재 1위 LG부터 5위 삼성까지의 경기 차는 5경기, 3위 롯데부터 8위 NC까지의 경기 차도 4.5경기에 불과하다. 이런 상황에서는 서로가 서로의 전력 향상을 경계하는 요소가 있기 마련이다. 여기에 대다수 팀들이 크게 처지지 않았기 때문에 ‘일단 잘 되지 않는 트레이드 논의는 미뤄주고 지켜보자’는 심리가 커지는 형국이다.
두 번째로는 경쟁균형세(샐러리캡) 문제다. 샐러리캡 도입 이후로는 트레이드도 연봉을 봐 가면서 해야 한다. 현재 리그 상당수 팀들의 샐러리캡이 목구멍까지 찬 상태다. 한 구단 단장은 “시즌 중 트레이드가 한 건 정도는 가능하게 샐러리캡 설계를 해놨는데, 아무래도 연봉이 많은 선수들의 트레이드는 쉽지 않다. 잘못하면 샐러리캡이 넘치게 되어 있다”고 했다.
실제 연봉 문제가 정리가 되지 않아 논의 단계에서 무산된 트레이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 규모가 꽤 큰 선수를 데려오려면, 또 받는 팀에서 어느 정도의 연봉을 덜어내는 딜이 되어야 하는데 그런 선수는 상대가 원하지 않을 수 있어 굉장한 고차방정식이다. 실제 지난해에도 이런 문제가 꽤 불거져 시즌 중 트레이드가 활발하게 이뤄지지는 않았다. 또한 대다수 팀들이 신인지명권은 아끼는 추세가 굳어졌다.
당분간은 잠잠하더라도,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어쨌든 2~3건 정도의 트레이드가 더 터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현재도 트레이드 논의가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논의가 크게 확장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는 하지만, 아무런 소식 없이 지나갈 것이라 보기에는 최근 2~3년에 비해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다. 관건은 그 규모다. 6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 한 달 정도는 본격적인 트레이드 계절이 열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그래서 6월 말이나 전반기 종료 시점의 성적이 꽤 중요하다는 말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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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 팀순위
순위 | 팀 | 경기 | 승 | 무 | 패 | 승점 |
---|---|---|---|---|---|---|
1 | 리버풀 | 38 | 25 | 9 | 4 | 84 |
2 | 아스날 | 38 | 20 | 14 | 4 | 74 |
3 | 맨시티 | 38 | 21 | 8 | 9 | 71 |
4 | 첼시 | 38 | 20 | 9 | 9 | 69 |
5 | 뉴캐슬 | 38 | 20 | 6 | 12 | 66 |
6 | 에스턴 빌라 | 38 | 19 | 9 | 10 | 66 |
7 | 노팅엄 | 38 | 19 | 8 | 11 | 65 |
8 | 브라이턴 | 38 | 16 | 13 | 9 | 61 |
9 | 본머스 | 38 | 15 | 11 | 12 | 56 |
10 | 브렌트포드 | 38 | 16 | 8 | 14 | 56 |
11 | 풀럼 | 38 | 15 | 9 | 14 | 54 |
12 | 펠리스 | 38 | 13 | 14 | 11 | 53 |
13 | 에버튼 | 38 | 11 | 15 | 12 | 48 |
14 | 웨스트햄 | 38 | 11 | 10 | 17 | 43 |
15 | 맨유 | 38 | 11 | 9 | 18 | 42 |
16 | 울버햄튼 | 38 | 12 | 6 | 20 | 42 |
17 | 토트넘 | 38 | 11 | 5 | 22 | 38 |
18 | 레스터 시티 | 38 | 6 | 7 | 25 | 25 |
19 | 입스위치 | 38 | 4 | 10 | 24 | 22 |
20 | 사우샘프턴 | 38 | 2 | 6 | 30 |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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