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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 무명탈출 신데렐라 떴다…연봉 4600만원의 기적, 주전 줄부상에도 버티는 이유

  • 2025-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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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윤욱재 기자] 불과 한 달 전이었다. 롯데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과 마주해야 했다.

'마황' 황성빈(28)의 손가락 부상은 롯데에 큰 악재로 다가왔다. 지난 5월 초 황성빈은 1루에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감행하다 손가락 부상을 입었고 "최대 10주까지 결장할 수 있다"라는 진단을 받았다. 마침 황성빈은 올 시즌 타율 .324 36안타 12타점 10도루를 기록하며 롯데의 리드오프로 맹위를 떨치고 있었다. 롯데 입장에서는 큰 손실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러나 기우였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윤동희를 잠시 1번타자로 기용하다 백업 외야수인 장두성에게 1번타자로 나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사실 장두성은 무명에 가까운 선수였다. 2018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0라운드 전체 93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을 정도로 신인 시절부터 크게 두드러진 유망주는 아니었다. 그동안 "롯데에서 가장 발이 빠르다"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늘 방망이가 문제였다. 올해 그는 프로 8년차를 맞았지만 연봉 4600만원을 받는다.

그럼에도 김태형 감독은 지난 해 장두성을 대주자와 대수비 요원으로 요긴하게 활용했다. 비록 장두성은 지난 시즌 타율이 .156에 불과했지만 도루는 14개를 기록하면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올해도 백업 외야수로 개막 엔트리에 진입한 장두성은 지금까지 단 한번도 1군 엔트리에서 이탈한 기록이 없다. 특히 1번타자로 기회를 받은 이후 그의 타격은 놀라울 정도로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5월에만 타율 .310 22안타 10타점 6도루를 기록하며 황성빈의 공백을 메운 장두성은 지금도 붙박이 리드오프로 활약하면서 롯데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그야말로 '신데렐라'라는 표현이 딱 들어 맞는다. 프로 8년차에 무명에서 벗어난 그는 그 누구보다 간절함을 갖고 그라운드에 나서고 있다. 헤드샷을 맞고도 아무 일 없다는 듯 1루로 걸어나가는 장면은 그의 간절함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었다.

최근 롯데는 나승엽과 윤동희도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라인업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나승엽은 수비 연습 도중 타구에 눈을 맞아 오른쪽 안구에 출혈이 발생했고 윤동희는 수비를 하다 왼쪽 전면 대퇴부 근육이 부분 손상을 입었다.

결국 3연패에 빠진 롯데는 4위로 추락하면서 '위기론'이 확산됐다. 그러나 롯데엔 장두성이 있었다. 장두성은 지난 7일 잠실 두산전에서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 롯데의 3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3회초 좌전 적시 3루타를 날리며 팀에 2-1 역전을 안긴 장두성은 7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는 우전 안타를 작렬, 롯데가 6-4에서 9-4로 달아나는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는 롯데의 9-4 승리로 끝났다.

경기 후 장두성은 "부상자들이 많이서 팀이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지금 선수들끼리 더 뭉치고 집중해서 이길 수 있었다. 나승엽, 윤동희, 황성빈 형 등 아픈 선수들이 회복해서 팀에 합류할 때까지 더 잘하고 버텨야 한다"라면서 "이번 경기를 계기로 팀이 더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끝으로 항상 집에서 내조해 주는 와이프한테 고맙고 응원해 주는 장인어른과 장모님께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마침내 오랜 무명에서 탈출한 장두성이 롯데의 반등을 이끌 수 있을까. 사실 지금 롯데가 상위권 경쟁을 할 수 있는 것도 장두성의 출현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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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경기 승점
1 리버풀 38 25 9 4 84
2 아스날 38 20 14 4 74
3 맨시티 38 21 8 9 71
4 첼시 38 20 9 9 69
5 뉴캐슬 38 20 6 12 66
6 에스턴 빌라 38 19 9 10 66
7 노팅엄 38 19 8 11 65
8 브라이턴 38 16 13 9 61
9 본머스 38 15 11 12 56
10 브렌트포드 38 16 8 14 56
11 풀럼 38 15 9 14 54
12 펠리스 38 13 14 11 53
13 에버튼 38 11 15 12 48
14 웨스트햄 38 11 10 17 43
15 맨유 38 11 9 18 42
16 울버햄튼 38 12 6 20 42
17 토트넘 38 11 5 22 38
18 레스터 시티 38 6 7 25 25
19 입스위치 38 4 10 24 22
20 사우샘프턴 38 2 6 3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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