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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는 은퇴 수순, 코치 제안도 받았다" 이젠 현대건설 김희진, 창단부터 16년간 함께한 화성 '왜' 떠났나

  • 202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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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진은 9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현대건설 체육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처음 팀을 옮겨봤는데 내게 가장 필요한 부분이었던 것 같다. 잊고 있던 것이 뭐였나에 대해 많이 돌아보는 계기가 됐고, 환경이 바뀐 만큼 정말 새로운 마음으로 하고 있고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해보려 한다"고 이적 소감을 밝혔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26일 "미들 블로커 포지션 공백을 메우기 위해 IBK기업은행의 베테랑 선수 김희진을 영입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5월 23일 오전 IBK기업은행과 협의를 통해 이뤄졌다. 2026~2027시즌 신인선수 2라운드 지명권과 현금을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모처럼 나온 초대형 트레이드 및 이적이었다. 김희진은 2010년 IBK기업은행 창단 멤버다. 2010~2011시즌 신생구단 우선지명으로 입단해 V리그에 데뷔한 김희진은 2024~2025시즌까지 IBK기업은행에서만 세 번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따낸 원클럽맨이었다.

상대적으로 역사가 짧은 IBK기업은행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였다. 데뷔 시즌부터 매년 세 자릿수 득점을 책임졌고 2012 런던 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 4강 멤버로 활약하며 IBK의 자랑이 됐다. 하지만 잦은 부상으로 차츰 기량이 쇠퇴했고 2023년 무릎 수술 후에는 예년의 모습을 더 이상 보여주지 못했다. 2023~2024시즌에는 14경기에 출전해 19점을 올리는 데 그쳤고, 2024~2025시즌에서는 30경기서 53세트, 32점을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도 각각 29.55%와 33.33%로 현저히 떨어졌다.

김희진은 "김호철(IBK 기업은행)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했다. IBK로부터 코치 제안을 받고 (사실상) 은퇴 수순을 밟는 과정이었는데, 나는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며 "사실 회사에서 더 결정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 타이틀(프랜차이즈 스타)을 달고 있는 선수가 없어진다는 건 회사에도 어려운 결정이다"고 이해했다.

그러면서도 "지금까지와 달리 스스로 선택하고 싶었다. 1년만이라도 코트에서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고 그렇게 트레이드가 됐다. IBK에서도 그런 나의 뜻을 존중해줬다. 주변에서 다들 축하한다고 웃어주고 응원만 받아서 너무 행복했다"고 미소 지었다.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지난 시즌 말부터 사실상 코트에서 뛰지 못했던 김희진은 체중을 감량하고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여념이 없다. 김희진은 "무릎은 지난 시즌 말부터 좋아졌다. 그보단 실전 훈련이 많이 필요했는데 내가 (트레이드로) 늦게 합류한 편이기도 해서 지금은 몸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께 '혹시 제가 힘들어서 나태해지는 모습이 보이면 한마디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감독님은 그런 자세면 얼마든지 (쓴소리를) 해주겠다고 하셨고, 그래서 조금 힘들다. 하지만 나 스스로 뱉은 말이기에 지키려 한다. 지금은 내가 좋았을 때 몸 상태를 향해 순조롭게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성형 감독은 "전성기 몸을 꼭 만들어보겠다고 약속했다. 본인의 의지가 꺾일 만하면 강하게 압박을 주고 가혹하게 해달라고 해서 난 오히려 '땡큐'라고 했다"고 웃으며 "무릎 부상이 있기 때문에 체중 관리가 돼야 점프도 된다. 우리도 (이)다현이가 떠나고 미들블로커가 약해진 상황이었다. (김)희진이가 전성기는 아니지만, 각오도 있고 의지도 있어 남은 시즌 몸을 체계적으로 만들면 노련하게 잘해줄 거라 생각한다"고 힘을 실어줬다.

김희진은 "지난 두 시즌 동안 많이 힘들긴 했는데, 그동안 너무 달려왔던 내게 약간의 브레이크가 걸렸던 시기라 생각한다. 이제 그 브레이크를 발에서 떼고 다시 달려 나갈 시기인 것 같다"며 "부담, 경쟁 다 떠나서 코트에 서 있는 내 모습이 제일 행복하다고 생각했다. 그게 가장 나다운 모습이라 생각하고 최대한 코트에 오래 남아 팀에 도움이 되려 한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용인=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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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경기 승점
1 리버풀 38 25 9 4 84
2 아스날 38 20 14 4 74
3 맨시티 38 21 8 9 71
4 첼시 38 20 9 9 69
5 뉴캐슬 38 20 6 12 66
6 에스턴 빌라 38 19 9 10 66
7 노팅엄 38 19 8 11 65
8 브라이턴 38 16 13 9 61
9 본머스 38 15 11 12 56
10 브렌트포드 38 16 8 14 56
11 풀럼 38 15 9 14 54
12 펠리스 38 13 14 11 53
13 에버튼 38 11 15 12 48
14 웨스트햄 38 11 10 17 43
15 맨유 38 11 9 18 42
16 울버햄튼 38 12 6 20 42
17 토트넘 38 11 5 22 38
18 레스터 시티 38 6 7 25 25
19 입스위치 38 4 10 24 22
20 사우샘프턴 38 2 6 3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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