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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내 연봉 4위였는데…한 번도 안 쓰고 방출하다니 '고우석 미스터리' 대체 왜 지금?

  • 2025-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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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잭슨빌 점보슈림프 소속 한국인 투수 고우석(27)이 방출 통보를 받았다. 트리플A 승격 후 11일 만에 이뤄진 조치. 나름 준수하게 던지고 있던 와중에 날아든 방출 소식이라 놀랍다. 

‘MLB.com’에서 마이애미를 담당하는 크리스티나 데 니콜라 기자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트리플A 잭슨빌 소식을 전하면서 고우석이 방출됐다고 알렸다. MLB.com 고우석 선수 페이지에도 이날부로 잭슨빌에서 방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뜬금없는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고우석은 지난 7일 더블A 펜서콜라 블루와후스에서 트리플A 잭슨빌로 승격됐다. 이후 5경기에서 5⅔이닝을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 평균자책점 1.59로 잘 던지고 있었다. 

가장 최근 등판인 지난 16일 로체스터 레드윙스(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선 선발로 등판, 2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 시속 94마일(151.3km), 평균 93.4마일(150.3km) 포심 패스트볼(4개)보다 스플리터(8개), 커브(6개), 커터(5개), 슬라이더(3개) 등 변화구를 더 많이 던지며 다양성도 보여줬다. 

미국 진출 후 가장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었는데 방출 통보를 받았다. 그동안 마이너리그에서도 워낙 부진했던 고우석이라 방출이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반등세를 타고 있었다. 시기상 이런 결정이 내려진 게 의외다. 

‘스몰마켓팀’ 마이애미의 결정이라서 더욱 의아하다. 마이애미는 올해 팀 연봉 총액이 6733만 달러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가장 적다. 큰돈을 쓰지 않는 팀인데 지난해 5월5일 ‘타격왕’ 루이스 아라에즈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넘기며 3명의 유망주와 함께 고우석을 받는 트레이드를 했다. 

지난해 1월 샌디에이고와 2년 보장 450만 달러에 계약한 고우석의 잔여 연봉을 마이애미가 그대로 떠안았다. 연봉은 지난해 175만 달러, 올해 225만 달러로 내년 300만 달러는 구단과 선수 모두 원할 때 실행되는 상호 옵션이었다. 어느 한쪽이라도 포기하면 고우석이 50만 달러 바이아웃 금액을 받는다. 

고우석의 올해 연봉 225만 달러는 마이애미 팀 내 4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에이스 투수 샌디 알칸타라(1730만 달러), 외야수 헤수스 산체스(450만 달러), 투수 칼 콴트릴(350만 달러) 다음이었다. 마이애미가 적어도 한 번은 고우석을 메이저리그에 올려서 쓸 것으로 예상된 이유가 연봉이었는데 결국 한 번도 쓰지 않았다. 

고우석이 갖고 있는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마이애미에 부담이 됐을 순 있다. 고우석은 올해부터 메이저리그 로스터 등록시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팀이 마이너리그로 내리기 위해선 고우석의 동의가 있어야 했다. 

하지만 이 역시 결정적 사유로는 보기 어렵다. 마이애미는 17일까지 28승42패(승률 .400)로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5위 꼴찌로 처져있다. 팀 평균자책점 28위(5.00)로 마운드 사정이 좋지 않다. 리빌딩 시즌이라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다양한 테스트를 할 수 있는 상황이다. 만약 고우석을 메이저리그에 올려 안 좋으면 그때 가서 방출하면 그만이다. 마이너 거부권이 신경쓰여 지금 이 시점에 고우석을 방출한 것으로 해석하긴 어렵다. 

여러 가지 미스터리가 있지만 지금 당장 고우석은 자유의 몸이 됐다. 미국에 남아 다른 팀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노릴 수 있고, 아니면 KBO리그로 돌아올 수 있다. FA가 아닌 포스팅으로 나갔기 때문에 원소속팀 LG가 고우석에 대한 보류권을 갖고 있다. 고우석은 지난해 2월14일자로 LG 임의해지 선수로 공시됐다. 공시날로부터 1년이 경과한 시점부터 복귀가 가능한데 이미 1년이 지났다. 고우석이 당장 LG와 계약하는 데 있어 규약상 걸림돌은 없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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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경기 승점
1 리버풀 38 25 9 4 84
2 아스날 38 20 14 4 74
3 맨시티 38 21 8 9 71
4 첼시 38 20 9 9 69
5 뉴캐슬 38 20 6 12 66
6 에스턴 빌라 38 19 9 10 66
7 노팅엄 38 19 8 11 65
8 브라이턴 38 16 13 9 61
9 본머스 38 15 11 12 56
10 브렌트포드 38 16 8 14 56
11 풀럼 38 15 9 14 54
12 펠리스 38 13 14 11 53
13 에버튼 38 11 15 12 48
14 웨스트햄 38 11 10 17 43
15 맨유 38 11 9 18 42
16 울버햄튼 38 12 6 20 42
17 토트넘 38 11 5 22 38
18 레스터 시티 38 6 7 25 25
19 입스위치 38 4 10 24 22
20 사우샘프턴 38 2 6 3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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