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이정후가 안타, 볼넷, 득점을 기록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연패에 빠졌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0시45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와의 홈경기에서 2-3으로 지며 3연패를 당했다.

어제(17일) 메이저리그를 뒤흔든 트레이드의 주인공이 된 라파엘 데버스는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오자마자 이날 경기 샌프란시스코의 3번 지명타자로 나섰다. 데버스는 2019년 이후 메이저리그 전체 장타 1위로 30홈런 100타점이 보장된 보스턴 프랜차이즈 스타였지만 갑작스러운 트레이드로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날 이정후는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클리블랜드 우완 선발 슬레이드 세코니를 상대로 1회 풀카운트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했다. 이후 진루타로 2루를 간 이정후를 샌프란시스코 데뷔 타석을 가지는 데버스가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불러들이지 못했다. 그러나 도미닉 스미스의 1타점 중전 안타가 터지며 이정후는 홈플레이트를 밟아 선취득점을 기록했다.

3회초 희생플라이로 실점한 샌프란시스코. 3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이정후가 2루 직선타 아웃이 됐지만 2번 윌리 아다메스의 볼넷에 이어 데버스가 우중간 깊숙한 곳으로 보내는 1타점 2루타를 쳐내며 다시 샌프란시스코가 2-1로 앞서갔다. 데버스의 샌프란시스코 데뷔 안타 겸 타점.

4회초 카를로스 산타나에게 1타점을 허용해 2-2가 된 4회말 샌프란시스코의 공격 2사 2,3루의 기회가 이정후 앞에 놓였지만 힘없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타점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클리블랜드는 6회초 '우타자' 가브리엘 아리아스가 밀어쳐 오라클 파크 가장 깊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쳐 3-2로 앞서갔다.

2-3으로 뒤진 7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이정후는 우완 불펜 케이드 스미스의 3구째 한복판으로 온 스플리터를 잘 받아쳤지만 중견수 직선타 아웃이 되고 말았다.

이정후는 2-3으로 패배가 눈앞에 다가온 9회말 선두타자로 마지막 타석에 섰고 클리블랜드 마무리 투수 엠마누엘 클라세를 상대로 5구 승부 끝에 한복판에 몰린 98.8마일짜리 커터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라파엘 데버스의 좌전 안타, 엘리엇 라모스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고 이정후는 3루까지가 동점을 노렸다.  

5번 도미닉 스미스가 좌익수 뜬공을 쳤지만 골드 글러브 좌익수인 스티브 콴의 무시무시한 홈송구에 이정후는 홈으로 파고들지 못했다. 결국 6번 케이시 슈미트가 2사 만루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샌프란시스코는 2-3으로 패하고 말았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좌완 로비 레이는 6이닝 3실점, 클리블랜드 선발 세코니는 5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 데뷔전을 가진 데버스는 5타수 2안타(2루타1) 1타점으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가졌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