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김혜성(LA 다저스)이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김혜성은 2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경기에서 중견수 겸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19일 4경기 만에 선발 출전해 2루타를 기록했던 김혜성은 이번 경기에서도 안타를 신고하며 여전한 타격감을 과시했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386에서 0.378(74타수 28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이날 3회말 1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라이언 버거트의 85.7마일(약 137.9km) 체인지업에 배트가 딸려 나오며 삼진을 당했다.

허나 김헤성은 바로 돌려줬다. 5회말 2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한 김혜성은 2스트라이크 1볼 불리한 카운트에서 버거트의 87.1마일(약 140.2km)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김혜성의 안타로 2사 1, 3루가 됐지만, 후속 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투수 땅볼로 물러나며 진루엔 실패했다.

팀이 0-3으로 밀리고 있는 7회말 2사 2, 3루 득점권 찬스에서 세 번째 타석에 나선 김혜성은 바뀐 투수 제레미아 에스트라다를 상대했다. 하지만 풀카운트 승부 끝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김혜성은 9회말 1사 2, 3루 득점권 찬스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등장했다. 김혜성은 바뀐 투수 로버트 수아레즈와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8구 99마일(약 159.3km) 포심 패스트볼을 타격했고, 유격수 땅볼로 1루에서 잡혔다. 그사이 3루 주자 맥스 먼시가 홈을 밟아 타점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한편 다저스는 9회말 3점을 따라붙었지만, 끝내 샌디에이고에 3-5로 패배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46승 30패를 기록,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샌디에이고는 40승 34패로 NL 서부지구 3위에 자리했다.

다저스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6.1이닝 7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6패(6승)째를 적립했다.

타선에선 토미 에드먼이 2타수 2안타 2볼넷으로 4출루 경기를 펼쳤지만, 패배에 빛이 바랬다. 오타니는 4타수 1안타 1사구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버거트는 4.2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승패 없이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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