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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운명의 SSG→키움→LG 수도권 9연전…5연승 상승세인데 장맛비? 꽃범호는 총력전 선언한 적이 없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후반기 돼야 와요. 이번달에는 5할만…”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이달 초 수원 원정에서 했던 얘기다. 5할 승률에서 +1승, -1~3승을 오가던 시기였다. 좀처럼 +1승에서 +2승으로 올라가지 못한 시기이기도 했다. 작년 주전 절반이 사라졌거나 부진하니 당연한 일이었다.
실제 김도영, 나성범, 김선빈은 후반기에 돌아온다. 21일 퓨처스리그 첫 재활 등판을 갖는 이의리도 후반기에 1군에 돌아온다. 백업 박정우와 윤도현, 불펜 황동하도 후반기에 복귀를 타진한다. 현 시점에서 확실한 건 현 시점 대비 후반기에 10개 구단 중 전력이 가장 좋아질 팀이 KIA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범호 감독의 계산이 어긋났다. 6월에도 5할 승률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경기를 운영했는데 6월 성적이 11승5패로 리그 1위다. 정말 어렵게 +2승의 문턱을 처음으로 넘자 +3승, +4승까지 단숨에 도달했다. 시즌 37승33패1무. 20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통해 마침내 정규시즌 반환점을 돈다.
어느덧 선두 한화 이글스에 4.5경기, 추격 사정권 안으로 들어갔다. 물론 이 4.5경기를 극복하려면 1~2개월은 걸린다는 게 중론이다. 중~하위권 팀들이 5위 KIA를 추격하고 있고, 상위권 팀들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궁극적으로 후반기에 돌아올 주축 멤버들이 야구를 잘 해야 한다.
그러나 잇몸들로 치르는 야구가 마침내 빛을 발하며 미래까지 밝히는 건 고무적인 일이다. 김호령의 재발견, 오선우와 성영탁의 발굴, 김석환의 성장 등이 대표적이다. 김규성과 박민, 돌아온 베테랑 이창진과 고종욱도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해낸다.
즉, 지금의 5연승은 이범호 감독이 총력전을 선언해 전력을 짜내서 일궈낸 결과가 아니다. 기본적으로 선발투수들은 괜찮았다. 불펜들이 좀 더 분전하지만, 무리하게 기용한 결과는 아니다. 백업들이 화려하지 않아도 필요한 점수를 잘 뽑아내며 좋은 흐름을 만들었다.
이런 상황서 수도권 9연전이 어김없이 돌아왔다. 이동거리가 긴 지방구단들은 수도권 9연전을 통해 동선을 줄인다. KIA는 20일부터 22일까지 인천에서 SSG 랜더스와의 3연전을 시작으로 24~26일 고척에서 키움 히어로즈, 27~29일 잠실에서 LG 트윈스를 잇따라 상대한다.
SSG와 LG가 만만치 않은 상대다. SSG는 중위권서 직접적으로 순위 경쟁을 펼치는 팀이다. 드류 앤더슨, 미치 화이트라는 확실한 원투펀치가 있다. 이번 3연전서 두 사람과 김광현이 다 들어온다. LG는 최근 하락세지만, 기본적으로 저력이 있는 팀이다.
장맛비라는 변수가 있다. 일단 20일 첫 경기는 치르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다음주의 경우 키움과의 3연전은 당연히 모두 치르고, LG와의 3연전은 날씨 상황을 봐야 한다. KIA로선 키움과의 3경기를 무조건 다 잡고, SSG와 LG를 상대로 반타작만 하면 대성공이다.
전통적으로 KIA는 6월에 주춤했다. 때문에 이 시기에 치른 수도권 9연전 성적이 썩 좋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번엔 팀이 상승세를 타는 만큼 반타작 이상도 기대해볼 만하다. 단, 시즌 반환점을 돌면서 선수들의 피로도가 큰 게 이범호 감독의 걱정이다. KIA로선 장맛비로 몇 경기 쉬는 것도 나쁘지 않다. 설령 지금의 상승세가 살짝 끊기더라도 베스트 전력이 갖춰지는 시즌 막판에 경기를 많이 치르는 게 유리하다는 계산을 내렸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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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 팀순위
순위 | 팀 | 경기 | 승 | 무 | 패 | 승점 |
---|---|---|---|---|---|---|
1 | 리버풀 | 38 | 25 | 9 | 4 | 84 |
2 | 아스날 | 38 | 20 | 14 | 4 | 74 |
3 | 맨시티 | 38 | 21 | 8 | 9 | 71 |
4 | 첼시 | 38 | 20 | 9 | 9 | 69 |
5 | 뉴캐슬 | 38 | 20 | 6 | 12 | 66 |
6 | 에스턴 빌라 | 38 | 19 | 9 | 10 | 66 |
7 | 노팅엄 | 38 | 19 | 8 | 11 | 65 |
8 | 브라이턴 | 38 | 16 | 13 | 9 | 61 |
9 | 본머스 | 38 | 15 | 11 | 12 | 56 |
10 | 브렌트포드 | 38 | 16 | 8 | 14 | 56 |
11 | 풀럼 | 38 | 15 | 9 | 14 | 54 |
12 | 펠리스 | 38 | 13 | 14 | 11 | 53 |
13 | 에버튼 | 38 | 11 | 15 | 12 | 48 |
14 | 웨스트햄 | 38 | 11 | 10 | 17 | 43 |
15 | 맨유 | 38 | 11 | 9 | 18 | 42 |
16 | 울버햄튼 | 38 | 12 | 6 | 20 | 42 |
17 | 토트넘 | 38 | 11 | 5 | 22 | 38 |
18 | 레스터 시티 | 38 | 6 | 7 | 25 | 25 |
19 | 입스위치 | 38 | 4 | 10 | 24 | 22 |
20 | 사우샘프턴 | 38 | 2 | 6 | 30 |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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