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 장하준 기자] 다시 한번 튀르키예 이적설이 제기됐다.

튀르키예 매체 '아크삼'은 26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날 수 있는 한국 공격수 손흥민에 대한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이미 토트넘의 전설로 불릴 정도인 손흥민은 다음 시즌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팀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페네르바체가 손흥민을 영입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최근 들어 손흥민을 향한 페네르바체의 구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앞서 튀르키예 이적시장 전문가이자, 공신력이 높은 편에 속하는 야기즈 샤분주오쿨루는 지난 16일 “손흥민은 페네르바체 이적에 열려 있다. 이에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적료로 3,000만 유로(약 472억 원)를 요구했다. 이 금액이 합의되면 협상에 진전이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페네르바체의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을 데려오기 위해 직접 움직이는 중이다. 그는 토트넘 시절 손흥민과 좋은 관계를 맺었으며, 이 부분 때문에 손흥민도 페네르바체 이적에 열려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손흥민이 페네르바체와 꾸준히 연결되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무리뉴 감독의 존재다. 과거 FC포르투, 첼시, 인터밀란, 레알 마드리드 등을 이끌며 세계 최고의 명장 중 한 명이 된 무리뉴 감독은 2019년부터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았던 바 있다. 자연스레 당시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을 지도하며 좋은 호흡을 선보였다.

그리고 이제 튀르키예에서 재회를 원한다. 2024년부터 페네르바체에 전격 부임한 무리뉴 감독은 전력 보강의 일환으로 손흥민 영입에 도전하는 중이다.

손흥민은 올여름 들어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커졌다. 토트넘과 계약이 1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특별한 재계약설이 들리지 않고 있다.

자연스레 이적설이 강하게 불거진다. 가장 유력한 행선지는 사우디아라비아였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지난 18일 "사우디아라비아 팀들은 손흥민 영입을 위해 4,000만 유로(약 632억 원)를 지불할 의향이 있다. 특히 알 아흘리가 강력하게 공격 보강을 원하는 중이다. 또한 이 구단들은 손흥민 영입을 위해 3,000만 유로(약 474억 원) 수준의 연봉을 제안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그가 합류할 경우 한국 방송사와의 중계권 계약을 통해 즉각적인 수익 회수가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알 나스르를 떠날 가능성이 있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대체자로 낙점을 받는 등, 사우디아라비아의 빅클럽과 강하게 연결됐다. 공신력이 높은 편에 속하는 영국 공영방송 'BBC'도 손흥민을 향한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을 인정했다. 이미 손흥민은 지난 2023년 알 이티하드의 공식 제안을 받았던 바 있다.

이에 따라 손흥민의 거취를 두고 3가지 경우의 수가 생겼다. 토트넘 잔류 혹은 사우디아라비아와 튀르키예 이적이다.

모든 것은 손흥민의 선택에 달렸다. 영국 내에서 공신력이 높기로 잘 알려진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16일 “손흥민의 거취는 불분명하다. 그의 계약은 1년이 남아있으며, 토트넘은 선수의 결정을 따를 것이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과 면담을 통해 동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최근 감독을 전격 교체했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하며 팀에 17년 만의 무관 탈출을 안겼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부진했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했다. 이어 브렌트포드에서 준수한 성적을 거둬 온 프랭크 감독을 선임했다.

손흥민의 거취에도 영향이 있는 감독 교체다. 프랭크 감독이 손흥민을 얼마나 선호하느냐에 따라 그의 거취가 결정날 전망이다.

한편 BBC 소속의 사미 목벨 기자는 토트넘의 한국 투어가 끝난 후, 손흥민의 이적 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이라 예상했다. 토트넘은 오는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자연스레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인 손흥민을 보기 위해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적으로 인해 손흥민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면, 흥행에 적신호가 켜질 것이다. 이에 따라 토트넘은 손흥민과 한국 투어를 동행한 뒤 이적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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