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손흥민, 토트넘 떠날 것처럼 행동…동료들에게 '마지막' 느끼게 해" 英 유력지 기자 주장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 경기는 이미 끝났다?
손흥민이 이미 구단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 것 같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유력지 '텔레그래프'에서 신뢰도 높은 축구 언론인으로 명성을 높이고 있는 기자 맷 로가 26일(한국시간) 토트넘 팬 팟캐스트 '라스트 워드 온 스퍼스'에 출연, 손흥민이 동료들에게 토트넘을 떠날 것처럼 행동했다고 말했다.
로는 팟캐스트를 통해 "손흥민이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에게 작별 인사를 하는 방식은 마치 그가 마지막 날에 구단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 것처럼 느껴졌다"라고 밝혔다.
첼시, 아스널, 토트넘 등 주로 런던 소재 구단 소식에 정통한 기자의 말이기 때문에 손흥민과 관련한 발언은 무게감이 실리기 충분하다.
런던 지역지 '풋볼런던'의 토트넘 전담 기자로 오랜 시간 활동한 알레스데어 골드 역시 비슷한 기조다. 그는 "손흥민이 이번 여름 그 어느 때보다 이적에 열려 있으며 적절한 제안이 구단에 들어온다면 이적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히기도 했다.
손흥민은 2015년 여름 토트넘 입단 이후 구단 레전드로 10년간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구단 통산 454경기에 나서 173골을 터뜨렸다. 다만 10년간 우승 트로피가 없어서 아쉬움을 계속 드러냈다.
지난 2024-2025시즌을 앞두고도 손흥민은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무조건 우승을 원한다고 밝혔다. 10년 차를 맞는 시즌이니만큼 자신과 구단에 없었던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성적이 고꾸라졌지만, 반대로 두 번의 우승 기회가 있었다. 지난 1~2월에는 카라바오컵 준결승까지 진출하면서 우승에 조금 근접했지만, 리버풀에게 준결승에서 1, 2차전 합계 1-4 완패를 당하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포기하지 않았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난적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 노르웨이의 다크호스 보되/글림트를 차례로 격파하고 결승에 진출해 유럽대항전 우승이라는 꿈을 앞에 뒀다. 손흥민은 프랑크푸르트와 8강 1차전 때 당한 발 부상 여파로 결승전 이전까지 결장했지만, 동료들의 도움으로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었다.
상대는 올랭피크 리옹(프랑스)과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 등 어려운 팀들을 차례로 꺾고 올라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두 팀은 모두 16위, 15위를 왔다 갔다 하면서 리그는 이미 내팽개친 상황이었기 때문에 유로파리그에 올인했다.
지난달 22일 스페인 발바오에 있는 산마메스에서 열린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토트넘이 브레넌 존슨의 결승 골로 1-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이며 유럽대항전은 1983-1984시즌 UEFA컵(유로파리그 전신) 이후 41년 만이었다.
손흥민도 결승전 후반에 교체 출전하면서 동료들과 후반 막판 맨유의 파상 공세를 막으며 주장으로 우승 트로피를 가장 먼저 들어 올렸다. 손흥민도 지난 2010년 함부르크(독일)에서 첫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이래 15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하면서 커리어에 새 역사를 썼다.
손흥민은 역사적인 우승 이후 구단 레전드의 반열에 올랐고 결승전 이후 열린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의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을 끝으로 지난 시즌을 마무리했다.
시즌 마무리 이후 곧바로 이적설이 불거졌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지난 4일 "토트넘이 이번 여름 이적 자금 마련과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앞두고 선수단 개편을 추진하면서 주장 손흥민이 팀을 떠나는 선수 중 한 명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손흥민의 계약은 1년 남아 있다. 지난 1월 구단이 손흥민과 계약에 있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했기 때문이다. 구단에게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이 손흥민을 판매해 이적료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여기에 손흥민을 주장 자리에 앉혔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7일 경질되고 1주 뒤인 13일 토마스 프랑크 신임 감독을 선임하면서 손흥민의 입지를 재설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여러 매체들이 손흥민과 프랑크 감독의 미팅 이후 거취가 결정될 거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오는 8월 예정된 한국 투어 이후 결정될 거란 전망도 등장했다.
영국 BBC는 17일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격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토트넘의 한국 투어가 주장 손흥민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라면서 "그가 다음 시즌 전에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지만, 떠나더라도 아시아 원정 투어 이후 떠날 가능성이 크다. 그가 팀에 없으면 주최 측과 큰 문제가 생길 위험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고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현지 팬들은 그가 토트넘 선수단과 함께 한국으로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익성이 좋은 이벤트이기 때문에 손흥민은 토트넘 방문의 상업적 매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댓글[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종목별 팀순위
순위 | 팀 | 경기 | 승 | 무 | 패 | 승점 |
---|---|---|---|---|---|---|
1 | 리버풀 | 38 | 25 | 9 | 4 | 84 |
2 | 아스날 | 38 | 20 | 14 | 4 | 74 |
3 | 맨시티 | 38 | 21 | 8 | 9 | 71 |
4 | 첼시 | 38 | 20 | 9 | 9 | 69 |
5 | 뉴캐슬 | 38 | 20 | 6 | 12 | 66 |
6 | 에스턴 빌라 | 38 | 19 | 9 | 10 | 66 |
7 | 노팅엄 | 38 | 19 | 8 | 11 | 65 |
8 | 브라이턴 | 38 | 16 | 13 | 9 | 61 |
9 | 본머스 | 38 | 15 | 11 | 12 | 56 |
10 | 브렌트포드 | 38 | 16 | 8 | 14 | 56 |
11 | 풀럼 | 38 | 15 | 9 | 14 | 54 |
12 | 펠리스 | 38 | 13 | 14 | 11 | 53 |
13 | 에버튼 | 38 | 11 | 15 | 12 | 48 |
14 | 웨스트햄 | 38 | 11 | 10 | 17 | 43 |
15 | 맨유 | 38 | 11 | 9 | 18 | 42 |
16 | 울버햄튼 | 38 | 12 | 6 | 20 | 42 |
17 | 토트넘 | 38 | 11 | 5 | 22 | 38 |
18 | 레스터 시티 | 38 | 6 | 7 | 25 | 25 |
19 | 입스위치 | 38 | 4 | 10 | 24 | 22 |
20 | 사우샘프턴 | 38 | 2 | 6 | 30 | 12 |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라이브스코어를 즐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