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합니다!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대기실

NEWS

다른 팀들은 다 실패했는데…한화 복덩이 떠오른 '6주 임시직' 외인 타자 "격한 세리머니, 나도 모르게"

  • 2025-06-27
  • 3
기사 전문 이동하기

[OSEN=대구, 이상학 기자] 외국인 투수들의 활약으로 1위를 질주 중인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이제는 외국인 타자 효과까지 누리기 시작했다.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부상 대체 외국인 타자로 합류한 루이스 리베라토(30)가 3경기 만에 강렬한 임팩트를 보여주며 ‘6주 임시직’ 반란을 일으킬 기세다. 

리베라토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치러진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6회 동점 적시타에 8회 2루타까지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하며 한화의 3-1 역전승을 견인했다. 

삼성 새 외국인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를 맞아 리베라토는 1회 첫 타석에서 커브에 속아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4회에는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0-1로 뒤진 6회 2사 1,2루 찬스에서 해결사로 나섰다. 좌타자 리베라토 타석에 삼성이 좌완 불펜 배찬승을 내세웠지만 통하지 않았다. 리베라토는 볼카운트 2-1에서 배찬스의 4구째 바깥쪽 높게 들어온 시속 153km 직구를 밀어쳤다. 보더라인에 걸치는 공을 결대로 밀어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라인드라이브 안타로 만들어냈다. 정확한 컨택 능력이 빛난 타격이었다. 

2루 주자 심우준을 홈에 불러들인 1타점 동점 적시타. 이 과정에서 삼성 좌익수 구자욱이 바운드를 맞추지 못해 공을 뒤로 빠뜨린 사이 1루 주자 이진영까지 홈에 들어왔다. 2-1 역전. 리베라토도 빈틈을 놓치지 않고 전력 질주하며 2루를 지나 3루까지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들어갔다. 1루 한화 덕아웃을 바라보며 격하게 ‘독수리 발톱’ 세리머니를 하면서 팀 전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3-1로 앞선 8회 2사 1루에선 우완 황동재의 초구 몸쪽 낮게 들어온 슬라이더 받아쳐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연결했다. 시즌 5호 안타로 직구 아닌 변화구를 공략한 건 처음이었다. 추가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리베라토의 멀티히트 속에 분위기를 탄 한화는 3-1로 승리했다. 

경기 후 김경문 한화 감독은 “문동주가 선발투수로서 제 몫을 다해준 경기였고, 타선도 리베라토를 중심으로 타선도 집중력을 발휘해줬다”며 선발승을 거둔 문동주와 함께 리베라토를 승리 수훈갑으로 꼽았다. 

리베라토도 “멀티히트보다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 오늘 득점권 상황에서 상대 투수가 누군지 신경쓰기보다는 존에 들어오는 공은 놓치지 말고 쳐야겠다는 생각만 했다. 지고 있었을 때 마침 좋은 결과가 나와 나도 모르게 격한 세리머니가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일 선수단 합류 첫 날부터 쾌활한 모습으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자처했던 리베라토는 3경기 만에 한화 덕아웃에 빠르게 녹아들었다. 그는 “덕아웃에선 팀원들과 가족처럼 장난도 치고 하면서 더 빨리 가까워지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며 남다른 친화력을 과시했다. 

데뷔전이었던 지난 22일 대전 키움전에서 2루타 1개 포함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강렬한 신고식을 치른 리베라토는 25일 삼성전을 4타수 무안타 침묵했다. 중견수 수비에서 포구 실책도 하나 있었다. 하지만 이날 다시 2루타 포함 멀티히트를 치며 시즌 타율 3할8푼5리(13타수 5안타) 2타점을 마크했다. 이날은 중견수 수비에서도 넓은 범위를 커버하면서 3개의 뜬공 아웃을 안정적으로 잡아냈다. 한 베이스 더 가는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도 김경문 감독이 좋아할 만한 요소. 

지금까지 KBO리그에서 6주 임시직 외국인 타자가 얼마 없기도 했지만 리베라토처럼 이렇게 빠르게 적응한 선수는 없었다. SSG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부상 대체 외국인 타자로 지난 4월25일 데뷔한 라이언 맥브룸은 22경기 타율 2할3리(74타수 15안타) 4홈런 11타점 OPS .668로 장타력은 있어도 정확성이 너무 떨어졌다. 5볼넷 28삼진으로 극악의 선구안을 보였고, 6주 계약 기간이 끝나기도 전에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일찍 짐을 쌌다. 

루벤 카디네스의 부상 대체 외국인 타자로 키움에 합류해 지난 12일 데뷔한 스톤 개랫도 10경기 타율 1할6푼7리(36타수 6안타) 5타점 OPS .392로 부진하다. 안타 6개 모두 단타로 장타가 전무하고, 우익수 수비에서도 실책을 범하며 공수에서 기대 이하의 적응력을 보이고 있다. 결국 26일 고척 KIA전에선 선발 라인업에 빠졌고, 11회 대타로 나와 좌전 안타를 쳤다. 아직 계약 기간이 남아있지만 실패작으로 흘러가는 분위기. 

6주 임시직 외국인 선수는 아무래도 투수보다 타자가 불리하다. 처음 보는 한국 투수들의 공에 단기간 적응하기 쉽지 않다. 오자마자 장마철이라 우천 취소도 3차례 있었던 리베라토는 타격감 조절이 더욱 어려웠을 텐데 특유의 빠르고 간결한 스윙과 컨택 능력으로 대응력을 보이고 있다. 남다른 친화력까지, 단 3경기 만에 팀에 녹아들며 한화의 1위 질주에 힘을 보태는 복덩이로 떠올랐다.

/waw@osen.co.kr

댓글[0]

댓글쓰기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종목별 팀순위

순위 경기 승점
1 리버풀 38 25 9 4 84
2 아스날 38 20 14 4 74
3 맨시티 38 21 8 9 71
4 첼시 38 20 9 9 69
5 뉴캐슬 38 20 6 12 66
6 에스턴 빌라 38 19 9 10 66
7 노팅엄 38 19 8 11 65
8 브라이턴 38 16 13 9 61
9 본머스 38 15 11 12 56
10 브렌트포드 38 16 8 14 56
11 풀럼 38 15 9 14 54
12 펠리스 38 13 14 11 53
13 에버튼 38 11 15 12 48
14 웨스트햄 38 11 10 17 43
15 맨유 38 11 9 18 42
16 울버햄튼 38 12 6 20 42
17 토트넘 38 11 5 22 38
18 레스터 시티 38 6 7 25 25
19 입스위치 38 4 10 24 22
20 사우샘프턴 38 2 6 30 12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를 즐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