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신인 이민재(21)가 퓨처스리그에서 데뷔 첫 만루 홈런과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이민재는 27일 이천 두산베어스파크에서 열린 2025 퓨처스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5타수 2안타 2홈런 5타점으로 맹활약하며 7-1 승리를 이끌었다. 

1회 무사 1루에서 이민재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화는 2사 후 허인서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한화는 2회 2아웃 이후에 이상혁이 우측 2루타로 출루했고, 배승수와 이원석이 연속 볼넷을 골라 2사 만루가 됐다. 

이민재는 두산 선발 이주엽 상대로 3볼에서 4구째를 과감하게 때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쏘아올렸다. 비거리 115m. 데뷔 첫 만루 홈런. 

6-0으로 앞선 5회 1사 후 세 번째 타석, 이민재는 2스트라이크에서 두산 투수 이교훈의 3구째를 때려 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비거리 120m)을 터뜨렸다. 연타석 홈런이다. 

이민재는 7회 무사 1루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고, 9회 1사 1루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민재는 비봉고를 졸업했고, 고교 졸업 때는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했다. 동원과학기술대로 진학했다. 대학 시절 4경기 연속 1회 선두타자 홈런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202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가장 마지막인 11라운드에서 전체 102순위로 한화의 지명을 받았다. 이민재는 지난 2월 호주 스프링캠프에도 참가했다. 이례적으로 육성 선수 신분으로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받아 참가했다. 

퓨처스리그에서 뛰다가 지난 5월 23일 정식 선수로 전환돼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5월 24일 롯데전에 대타로 데뷔 첫 타석을 기록했는데 1사 1루에서 병살타로 물러났다. 3경기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 5월 31일 2군으로 다시 내려갔다. 

이민재는 퓨처스리그에서 50경기 출장해 타율 3할3리(155타수 47안타) 5홈런 24타점 21득점 3도루 13볼넷 29삼진 출루율 .361, 장타율 .490, OPS .851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한화는 타선에서 이민재가 맹활약을 하고, 마운드에서 선발 양선률이 4이닝 2피안타 1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태양이 2번째 투수로 올라와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기록했다. 

이어 신인 정우주가 1⅓이닝 3탈삼진 무실점, 이민우가 ⅔이닝 무실점으로 이어 던졌다. 윤산흠이 1이닝 3피안타 2탈삼진 1실점, 9회 원종혁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화는 퓨처스리그 북부리그에서 33승 22패 1무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LG에 2.5경기 앞서 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