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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왜' 양의지가 9회 '산책 주루 논란'이라니, 알고보니 이유가 있었다

  • 202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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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는 지난 28일 창원 NC 파크에서 펼쳐진 NC 다이노스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무엇보다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된 장면이 있었으니, 9회초 경기 종료 상황이었다.

이날 두산은 1-1로 팽팽히 맞서다 8회말 2점을 내준 채 9회초 공격을 맞이했다. 마운드에는 NC 클로저 류진욱이 올라온 상황. 두산은 선두타자 이유찬이 3구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웃카운트 1개가 채워졌다. 다음 타자는 케이브. 케이브는 류진욱의 초구 속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1사 1루 기회. 이제 큰 것 한 방이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릴 수 있는 상황. 타석에 거포 양의지가 들어섰다. 초구는 볼. 2구째. 양의지가 류진욱의 포크볼을 받아쳤고, 평범한 3루 직선타가 되는 듯했다. 양의지 역시 타격하자마자 아웃을 직감한 듯 사실상 1루로 전력 질주를 펼치지 않았다.

그런데 틈이 발생했다. NC 3루수 김한별이 포구를 시도하다가 떨어트리며 놓치고 만 것. 공이 데굴데굴 옆으로 굴러갔고, 이를 다시 김한별이 잡은 뒤 2루로 잽싸게 뿌려 포스 아웃을 시켰다. 이어 박민우의 1루 송구가 이어졌고, 양의지가 뒤늦게 1루에 도착했다. '3루수-2루수-1루수' 더블 플레이로 연결되면서 경기가 그대로 종료됐다. 마지막 아웃 과정에서도 2루 송구가 높이 향하며 또 한 차례 틈이 생기고 말았다.

두산 벤치는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지만, 판정이 번복되지는 않았다. 그대로 경기 종료. 1루 근처에 서 있던 케이브와 양의지 모두 허탈한 표정을 지은 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그런데 알고 보니 양의지가 전력으로 뛰지 못한 이유가 있었다. 종아리 부상을 안고 있었던 것.

사령탑인 조성환 감독대행은 29일 창원 NC전을 앞두고 "늘 선수단에 주문한다. 야구장에서 최선을 다해서 본인이 갖고 있는 주력을 사용해야 한다"고 운을 뗀 뒤 "다만 양의지가 지금 우측 종아리가 좋지 않은 상태다. 늘 통증을 안고 있다 보니 본인이 생각하기에 아웃이라는 판단이 들면 속도를 줄이는 편"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 감독대행은 "만약 2루타 이상의 타구나, 짧은 타구로 1루에서 승부가 되는 경우에는 본인의 주력을 다 한다. 다만 최근에는 조절하면서 경기에 나가고 있었다. 29일에는 (부상) 여파가 있어서 일단 선발 라인업에서 빼줬다"고 이야기했다.

조 감독대행은 그 누구보다 최선을 다하는 '허슬 플레이'를 강조하는 지도자다. 그는 "최선을 다해 뛰어야 한다. 선수라면 누구나 유니폼을 벗을 때까지 예외가 없다. 몸이 되는 한 열심히 뛰어야 한다"면서 "저도 그런(설렁설렁 뛰는) 모습은 못 보는 편이다. 몸이 버틸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열심히 뛰라고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저도 용서하고 싶지 않다. 28일에 경기 끝나고 (양의지에게) 물어보니, 종아리가 안 좋다고 이야기하더라. 하여튼 버틸 수 있는 데까지 열심히 뛰자고 서로 그런 이야기는 나눴다"고 재차 힘주어 말했다.

양의지는 올 시즌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베테랑으로서 가장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말 그대로 고군분투를 펼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팀이 소화한 78경기(6월 29일 오전 기준) 중 75경기에 출장하는 등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양의지는 정말 책임감이 큰 선수다. 늘 솔선수범하면서 최일선에서 후배들을 독려하는 게 양의지다. 최근 종아리가 좋지 않지만, 그래도 책임감을 안고 매일 뛰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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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경기 승점
1 리버풀 38 25 9 4 84
2 아스날 38 20 14 4 74
3 맨시티 38 21 8 9 71
4 첼시 38 20 9 9 69
5 뉴캐슬 38 20 6 12 66
6 에스턴 빌라 38 19 9 10 66
7 노팅엄 38 19 8 11 65
8 브라이턴 38 16 13 9 61
9 본머스 38 15 11 12 56
10 브렌트포드 38 16 8 14 56
11 풀럼 38 15 9 14 54
12 펠리스 38 13 14 11 53
13 에버튼 38 11 15 12 48
14 웨스트햄 38 11 10 17 43
15 맨유 38 11 9 18 42
16 울버햄튼 38 12 6 20 42
17 토트넘 38 11 5 22 38
18 레스터 시티 38 6 7 25 25
19 입스위치 38 4 10 24 22
20 사우샘프턴 38 2 6 3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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