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합니다!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대기실

NEWS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요" 오락가락한 심판진에 격분, 글러브까지 내팽개친 박민우 왜?

  • 2025-07-04
  • 1
기사 전문 이동하기

[OSEN=대전, 이상학 기자]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요!”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주장’ 박민우(32)가 글러브를 내팽개치며 분노했다. 심판진의 오락가락한 판정에 순간적인 화를 억누르지 못했다. 보통 같았으면 퇴장을 당해야 할 과격한 행동이었지만 심판진도 본체만체 하고 넘어갔다. 

지난 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NC-한화전. NC가 7-6으로 앞선 10회말 한화 공격에서 사건이 발생했다. 1사 1,3루에서 한화 노시환이 우측으로 짧은 뜬공 타구를 날렸다. NC 2루수 박민우가 우측으로 뒷걸음질치며 타구를 따라가 잡아냈다. 

그런데 글러브에서 공을 빼내는 과정에서 땅에 흘렸다. 그 사이 3루 주자 이원석이 홈으로 뛰었고, NC 우익수 한석현이 떨어진 공을 주워서 홈에 던졌다. 하지만 공이 들어오기도 전에 이원석이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홈플레이트를 쓸고 지나갔다. 7-7 동점. 

이후 김경문 한화 감독이 그라운드에 나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노시환 타구에 대한 포구 여부를 확인한 것이다. 비디오 판독 결과 박민우의 포구가 인정됐다. 원심 그대로 노시환은 2루 뜬공 아웃 처리됐다. 

그런데 상황은 여기서 정리되지 않았다. 1루 주자 문현빈이 홈 송구가 이뤄진 사이 2루로 갔고, 이에 이호준 NC 감독이 나와서 2루심이자 심판 조장인 박기택 팀장으로부터 설명을 들었다. 박민우가 의아한 표정으로 이를 바라봤다. 

박기택 팀장이 마이크를 들고 “지금은 우익수 포구 아웃이 되겠고, 공 던지는 순간에 인플레이 중인데 문현빈이 2루로 가 있었기 때문에…”라며 문현빈의 2루 진루를 인정하려는 설명을 하고 있었다. 

그 순간 박민우가 격분하며 박기택 팀장을 향해 갔다. TV 중계 마이크를 통해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요”라고 외치는 박민우의 음성이 그대로 들렸다. 글러브를 땅에 내팽개치며 흥분한 박민우를 진종길 NC 퀄리티컨트롤 코치가 달려가 말렸다. 서재응 NC 수석코치도 나와서 박민우를 진정시켰다. 

박민우가 격분한 이유가 있었다. 주심 황인권 심판이 포수 김형준의 타임 요청을 받아 타임을 선언한 뒤 문현빈이 1루에서 2루로 움직였기 때문에 인플레이 상황이 아니었다. 그런데 심판진이 다른 설명을 하고 있으니 화가 나지 않을 수 없었다. 

황인권 심판으로부터 타임 선언 이야기를 들은 박기택 팀장은 다시 마이크를 잡고 “지금 상황을 다시 말씀드리겠다. 포수가 타임을 해서 주심이 타임을 한 상황이다. (주심 제외한) 저희는 모르고 타임을 안 한 줄 알았는데 다시 문현빈 선수를 1루에 갖다 놓고 하겠다”며 상황을 다시 정정해서 설명했다. 문현빈의 2루 진루는 인정되지 않고, 2사 1루에서 경기가 재개됐다. 

사실 박민우의 행동만 보면 퇴장감이었다. 모두가 지켜보는 앞에서 글러브를 패대기치는 과격한 모습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하지만 상황이 워낙 급박했고, 심판진도 오락가락하며 혼선을 보였으니 정상 참작으로 퇴장 없이 넘어갔다. 감정적으로 대응해서 박민우를 퇴장시켰더라면 일을 더 크게 키울 수 있었다. 착오를 인정하고 빠르게 정정하며 어수선한 상황을 마무리했다. 

한편 노시환의 타구는 2루수 희생플라이가 아니라 2루수 뜬공 이후 박민우의 실책으로 기록됐다. 노시환의 타구를 잡은 것까지 포구는 인정됐지만 그 다음 동작에서 공을 흘리며 포구 실책으로 처리됐다. 이원석은 희생플라이가 아닌 실책으로 인한 득점이었다. 

어수선한 상황이 정리된 뒤 재개된 10회말 2사 1루에서 한화는 김태연이 초구에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며 이닝이 끝났다. 연장 11회까지 꽉 채웠지만 결국 7-7 무승부로 끝났다. 오후 6시30분 시작해 밤 11시10분 종료되기까지 4시간40분이 걸린 혈전이었다. /waw@osen.co.kr

댓글[0]

댓글쓰기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종목별 팀순위

순위 경기 승점
1 리버풀 38 25 9 4 84
2 아스날 38 20 14 4 74
3 맨시티 38 21 8 9 71
4 첼시 38 20 9 9 69
5 뉴캐슬 38 20 6 12 66
6 에스턴 빌라 38 19 9 10 66
7 노팅엄 38 19 8 11 65
8 브라이턴 38 16 13 9 61
9 본머스 38 15 11 12 56
10 브렌트포드 38 16 8 14 56
11 풀럼 38 15 9 14 54
12 펠리스 38 13 14 11 53
13 에버튼 38 11 15 12 48
14 웨스트햄 38 11 10 17 43
15 맨유 38 11 9 18 42
16 울버햄튼 38 12 6 20 42
17 토트넘 38 11 5 22 38
18 레스터 시티 38 6 7 25 25
19 입스위치 38 4 10 24 22
20 사우샘프턴 38 2 6 30 12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를 즐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