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전날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까.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5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8차전을 소화한다.

롯데는 전날 KIA에 5-7로 패배하면서 2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롯데의 시즌 성적은 45승36패3무(0.556)가 됐다.

선발투수 나균안은 6이닝 5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제 몫을 다했다. 경기 중반까지 침묵으로 일관하던 타선도 7회초와 8회초에 각각 2점, 3점을 뽑으면서 승리 의지를 나타냈다.

하지만 믿었던 최준용이 무너졌다. 8회말 패트릭 위즈덤에게 투런포를 내줬고, 최원준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2사 1, 2루에서 김강현이 올라왔으나 김호령의 볼넷 이후 김태군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롯데는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지만, 9회초를 득점 없이 마무리했다. 2점 차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반전을 노리는 롯데는 박찬형(유격수)~나승엽(지명타자)~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정훈(1루수)~김민성(3루수)~유강남(포수)~김동혁(중견수)~한태양(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날과 비교했을 때 라인업에 변화가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테이블세터다. 박찬형과 나승엽이 각각 1번, 2번에 배치됐다. 박찬형은 데뷔 후 처음으로 리드오프 중책을 맡게 됐다. 전민재는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선발투수는 박세웅이다. 박세웅은 2025시즌 16경기 91⅓이닝 9승 5패 평균자책점 4.83을 기록 중이다.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달 29일 사직 KT 위즈전에서 5⅓이닝 6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KIA의 선발투수는 김도현이다. 김도현은 올 시즌 15경기에 등판해 83⅔이닝 3승 3패 평균자책점 3.44의 성적을 나타내고 있다. 롯데를 상대로는 두 차례 선발투수로 나와 10⅔이닝 1승 평균자책점 0.84을 마크했다.

한편 롯데는 1군 엔트리에도 변화를 줬다. 포수 정보근을 엔트리에서 제외했고, 포수 손성빈을 콜업했다. 손성빈은 지난달 19일 2군으로 내려간 뒤 2주 넘게 재정비의 시간을 가졌다. 1군 콜업 직전 경기였던 4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2타수 1안타를 올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롯데 자이언츠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