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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할5푼이면 만족인데" 쳤다면 2루타, 만루홈런에 멀티포까지...KIA 파죽지세 이끄는 '호령의 난', 선두 한화도 넘본다

  • 2025-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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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너무 만족한다".

위기에서 이범호 감독의 선택은 대적중했다. KIA는 디펜딩 챔프로 2025시즌을 준비하면서 외야진 세팅을 바꾸었다. 3시즌동안 공수주에서 견실한 활약과 우승 주역이었던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재계약하지 않았다. 좌익수 이우성, 중견수 최원준, 우익수 나성범이 주전 외야수였고 실제로 개막전 선발라인업에 세 선수가 나란히 포진했다. 

외야 주전 트리오는 공격적인 부분이 더 두드려졌다. 수비력에서는 리그 으뜸 수준은 아니다. 각각 타구판단, 수비범위 등에서 부족함이 있었다. 이 감독은 2024시즌 훌쩍 성장한 박정우와 루키 박재현을 백업맨으로 지정해 외야 수비를 커버하도록 준비했다. 33살 11년차가 되는 김호령은 전력구상에서 빠져있었다. 

개막과 동시에 외야 트리오가 모조리 타격부진에 빠졌다. 장점인 타격이 살아나지 않는데다 수비에서도 헛점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중견수 수비가 문제였다. 타구판단 미스를 하거나 타구를 뒤로 흘리는 등 결정적인 실책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나성범은 종아리 근육손상, 박정우는 햄스트링 손상으로 이탈했다. 최원준도 두 번이나 2군 재조정 시간을 갖고 이우성도 버티다 2군으로 내려갔다. 

이때 김호령이 외야의 구세주로 떠올랐다. 4월 27일 나성범이 부상 이탈하자 맞교대로 콜업을 받았으나 8일만에 다시 내려갔다. 타석에서 너무 무기력했고 무언가 절실함도 없었다. 이 감독은 5월5일 2군에서 유망주 김석환과 정해원 부르고 김호령과 최원준을 2군으로 내려보내는 문책성 조치를 했다. 그리고 다시 열흘만에 김호령과 최원준 두 선수를 복귀시켰다. 아무리봐도 외야진의 수비보강이 필요했다. 

김호령도 2군에서 심기일전하도 돌아왔다. 이 감독은 김호령은 중견수로 선발기용하기 시작했다. 동시에 김호령을 붙잡고 1대1 타격과외에 매달렸다. 탁월한 중견수 수비력을 갖춘데다 발이 빨라 주루에 능하고 작전수행력도 뛰어나다. 폭망 수준의 타격 능력을 키운다면 팀에 큰 활력이 될 것이라는 믿음이었을 것이다. 김호령은 이 감독의 조언을 전폭적으로 받아들이면서 타격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오른발을 살짝 뒤에 놓는 크로스 스탠스로 변화를 준 것이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타석에서 대응력이 눈에 띠게 달라졌다. 인플레이 타구가 많아지고 헛스윙 비율도 줄어들었다. 타구에 힘이 실리면서 장타도 나왔다. 홈런은 없었지만 2루타를 13개나 쳤다. 멀티히트도 터트리도 찬스에서 타점생산이 늘어났다. 득점권 타율이 3할1푼6리나 된다. 출루하면 도루에 원히트 투베이스를 주루를 해주니 득점루트에 활력이 생겼다. 

상대의 장타나 안타를 삭제하는 수비력은 명불허전이었다. 공수에서 큰 에너지로 작용했고 팀 승수도 급격히 불어나기 시작했다. 급기야 지난 5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광주경기에서는 125m짜리 중월솔로홈런과 125m짜리 만루홈런까지 터트렸다. 생애 첫 그랜드슬램에 멀티포였고 1경기 최다 타점 기록까지 세웠다. 본인 뿐만 아니라 동료들도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4월 한때 최하위까지 내려갔던 팀은 이날 승리로 단독 2위까지 올랐다. 김호령을 콕 찍어 타격능력을 향상시킨 이감독의 안목과 선택이 적중한 것이다. '김호령의 난'이 팀을 살린 것이나 다름없다. 이 감독은 "2할5푼 생각했는데. 훨씬 잘해준다. 2루타 등 장타도 많다. 안타 치면 도루하고 번트도 잘대준다. 발도 빨라 원히트 투베이스까지 자유자재로 움직인다. 2016시즌의 열정 살아있다. 너무 만족한다"며 박수를 보냈다. 

5월 15일 복귀 이후 김호령의 타격지표도 훌륭하다. 타율 2할8푼2리, 2홈런, 21타점 18득점, OPS .801를 기록하고 있다. 타격이 되면서 존재가치가 폭등했다. 대체 불가의 중견수가 우뚝 선 것이다. 나성범이 후반기 복귀하더라도 김호령의 자리를 흔들림이 없을 전망이다. 팬들은 단독 2위를 이끈 김호령의 난이 쭈욱 이어지기를 응원하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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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 팀순위

순위 경기 승점
1 리버풀 38 25 9 4 84
2 아스날 38 20 14 4 74
3 맨시티 38 21 8 9 71
4 첼시 38 20 9 9 69
5 뉴캐슬 38 20 6 12 66
6 에스턴 빌라 38 19 9 10 66
7 노팅엄 38 19 8 11 65
8 브라이턴 38 16 13 9 61
9 본머스 38 15 11 12 56
10 브렌트포드 38 16 8 14 56
11 풀럼 38 15 9 14 54
12 펠리스 38 13 14 11 53
13 에버튼 38 11 15 12 48
14 웨스트햄 38 11 10 17 43
15 맨유 38 11 9 18 42
16 울버햄튼 38 12 6 20 42
17 토트넘 38 11 5 22 38
18 레스터 시티 38 6 7 25 25
19 입스위치 38 4 10 24 22
20 사우샘프턴 38 2 6 3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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