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뉴스엔 안형준 기자]

염경엽 감독이 천성호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는 7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시즌 팀간 11차전 경기를 갖는다.

2연승을 기록한 LG는 손주영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염경엽 감독은 신민재(2B)-천성호(3B)-김현수(LF)-문보경(1B)-문성주(RF)-박동원(C)-오지환(SS)-이주헌(C)-박해민(CF)의 라인업을 가동한다.

염 감독은 이날 선수들에게 자율훈련을 지시했다. 폭염에 미리 지치지 않도록 한 것. 염 감독은 "밖에서 하는 훈련을 최대한 줄이라고 했다. 훈련으로 체력을 소모할 이유는 없다. 밖에서 훈련하지 않은 선수들은 실내 훈련을 소화했다"고 밝혔다.

천성호를 계속 2번 3루수로 기용하고 있는 염 감독은 "2번으로 나쁘지 않다. 계속 기회를 줘도 '아직은 빠르다' 싶은 선수가 있고 '기회를 주면 좋아지겠다' 싶은 선수가 있는데 천성호는 후자다. 기회를 주면 투자한 가치가 나올 것이라고 본다. 계속 기용하려면 좌완을 상대로도 대처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지난번에는 좌완을 상대로 못쳤는데 좌완을 상대할 새 방법을 타격 파트에서 전달했다. 바꾼 전략에 어떻게 적응하는지도 볼 것이다"고 말했다. 가능성이 있는 선수인 만큼 계속 기회를 주겠다는 것이다.

염 감독은 "성호를 3루에 기용하는 것은 일단 문보경에게 휴식을 주는 차원이다"며 "그동안 성호는 3루가 안된다는 평가가 많았는데 계속 3루로 나서면서 자신감을 얻으면 또 하나의 포지션이 생기는 것이다. 성호가 3루를 볼 수 있으면 팀에도 카드가 하나 더 생긴다. 물론 중요한 경기 후반에는 수비가 안정적인 구본혁을 투입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외야에서는 최원영을 주목하고 있는 염 감독이다. 염 감독은 "외야는 원영이에게 기회를 많이 줄 생각이다. 같은 기회를 주더라도 다른 선수들보다 좋아질 확률이 더 높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홍창기가 무릎 부상으로 이탈하며 백업 외야수들이 기회를 얻게 된 LG다. 염 감독은 "창기는 후반기에 돌아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 힘들 수도 있다. 포스트시즌에 합류하게 될 수도 있다. 아직 재활도 시작을 못했다. 재활에 들어가서 그 속도를 봐야 후반기 막바지에 1군에 돌아올 수 있을지를 판단할 수 있다"며 "후반기에 몇 경기라도 뛰어봐야 포스트시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가장 좋은 것은 후반기 막판 10경기 정도를 1군에서 소화하고 포스트시즌으로 가는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염 감독은 외야수 함창건을 1군에서 말소하고 포수 김성우, 외야수 박관우를 등록했다. 지난 5월 더블헤더 특별 엔트리로 1군에 데뷔했던 2006년생 신인 박관우는 1군에 두 번째로 합류했다.(사진=염경엽/뉴스엔DB)

뉴스엔 안형준 markaj@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