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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첫 결승 진출' 시너, 알카라스와 그랜드슬램 결승 리턴 매치 성사
ATP 세계 1위, 야닉 시너(이탈리아)가 생애 처음으로 윔블던 결승에 올랐다. 직전 그랜드슬램인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역대 최고의 명승부를 연출했던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와의 그랜드슬램 결승 리턴 매치가 한 달 만에 성사됐다. 한 달 전, 주인공이 아닌 빛나는 조연으로 대회를 마쳤던 시너는 당시 패배를 설욕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이했다. 시너는 무결점의 경기력을 선보였는데, 상대는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6위)였다. 최근 여섯 대회 연속 윔블던 결승에 올랐던 조코비치는 시너에게 무기력하게 패했다. 그랜드슬램 통산 25승 달성은 또다시 다음 기회로 넘어가고 말았다.
시너는 11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단식 4강전에서 조코비치를 1시간 55분 만에 6-3 6-3 6-4로 셧아웃 승리했다. 컴퓨터와 같은 시너의 경기력에 비해 조코비치는 어딘가 불편해 보였고 결국 원사이드하게 경기가 끝나고 말았다.
역시 본인의 서브게임은 확실히 지켜냈던 시너였다. 시너는 본인의 서브게임 상황에서 1세트 세 번, 2세트 두 번 등 1,2세트에서만 다섯 번의 러브게임을 만들었다. 강한 서브 이후 빠른 3구의 잔디코트 득점 공식을 시너도 완벽히 터득한 것으로 보였다. 조코비치는 1,2세트에서 단 한 번도 브레이크 기회조차 만들지 못했다.
여기에 조코비치는 세트 초반부터 시너에게 일찌감치 브레이크를 내주며 분위기조차도 끌려다니고 말았다. 4강까지 오르는 과정 동안 어린 선수들을 상대로 언제나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였던 조코비치였지만 이날 경기 1,2세트 만큼은 냉정히 시너에게 상대가 되지 않았다.
조코비치는 1-0으로 앞선 3세트 두 번째 게임에서 이번 경기 첫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이어진 서브게임마저 잡아내며 3-0으로 앞서 나갔다. 시너에게 한 세트를 만회할 수 있는 적기로 보였다.
하지만 이후 두 번째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조코비치는 시너의 서브게임이던 3-0 상황에서 40-30까지 먼저 앞서 나갔다. 그러나 시너에게 스매시를 얻어 맞은데 이어 결정적인 포핸드 범실이 나오며 브레이크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기사회생한 시너는 다섯 게임을 연달아 잡아내며 역전에 성공했고(5-3), 이 격차를 끝까지 유지하며 결국 6-4로 경기를 끝냈다.
최고 성적이 4강(2023)이었던 시너는 생애 처음으로 윔블던 결승에 올랐다. 지난 2년 사이, 하드코트에서 열리고 있는 그랜드슬램(호주오픈, US오픈)은 독식하고 있는 시너인데,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서는 하드코트만 못한 모습을 보여왔다. 이미 하드, 클레이, 잔디코트 그랜드슬램을 모두 점령한 알카라스와 대비되는 부분이다.
시너의 결승 상대는 알카라스다. 알카라스는 테일러 프리츠(미국, 4위)를 꺾고 3년 연속 윔블던 결승에 올랐다. 그러면서 또다시 시너와 알카라스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빅3의 은퇴, 노쇠화가 뚜렷한 현재 세계 남자 테니스는 시너와 알카라스의 라이벌리가 정점을 이루고 있는 모양새다.
16강에서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의 불의의 부상 기권으로 탈락 위기를 겨우 넘겼던 시너는 이후 더욱 완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너도 그 경기에서 넘어지면서 팔꿈치를 다쳤으나,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여진다. 오히려 8강에서 넘어지며 고관절 통증을 호소했던 조코비치는 이번 준결승 경기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였다.
그랜드슬램 25회째 우승을 노리던 조코비치는 이번에도 시너의 벽을 넘지 못했다. 올해 세 차례 그랜드슬램 모두 4강이 그의 최종 성적이다. 이 중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4강에서는 시너에게 연속으로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조코비치는 그의 말년에 시너에게만 5연패를 당하고 있다. 어느 때보다 자신감을 보였던 이번 윔블던이었지만 결국 시너라는 벽에 가로막혔다.
시너와 알카라스의 윔블던 결승은 하루 쉬고 13일 오후 4시(한국 시간 14일 자정)에 열린다. 시너와 알카라스의 상대전적은 알카라스의 8승 4패 우세이며, 특히 최근 다섯 번의 맞대결에서 알카라스가 모두 승리했다. 알카라스의 다양성에 시너의 컴퓨터 같은 플레이가 계속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시너의 설욕전이 성공할지, 아니면 알카라스가 윔블던 마스터 자리에 등극할지 여부는 마지막 한 경기에서 결정된다.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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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 팀순위
순위 | 팀 | 경기 | 승 | 무 | 패 | 승점 |
---|---|---|---|---|---|---|
1 | 리버풀 | 38 | 25 | 9 | 4 | 84 |
2 | 아스날 | 38 | 20 | 14 | 4 | 74 |
3 | 맨시티 | 38 | 21 | 8 | 9 | 71 |
4 | 첼시 | 38 | 20 | 9 | 9 | 69 |
5 | 뉴캐슬 | 38 | 20 | 6 | 12 | 66 |
6 | 에스턴 빌라 | 38 | 19 | 9 | 10 | 66 |
7 | 노팅엄 | 38 | 19 | 8 | 11 | 65 |
8 | 브라이턴 | 38 | 16 | 13 | 9 | 61 |
9 | 본머스 | 38 | 15 | 11 | 12 | 56 |
10 | 브렌트포드 | 38 | 16 | 8 | 14 | 56 |
11 | 풀럼 | 38 | 15 | 9 | 14 | 54 |
12 | 펠리스 | 38 | 13 | 14 | 11 | 53 |
13 | 에버튼 | 38 | 11 | 15 | 12 | 48 |
14 | 웨스트햄 | 38 | 11 | 10 | 17 | 43 |
15 | 맨유 | 38 | 11 | 9 | 18 | 42 |
16 | 울버햄튼 | 38 | 12 | 6 | 20 | 42 |
17 | 토트넘 | 38 | 11 | 5 | 22 | 38 |
18 | 레스터 시티 | 38 | 6 | 7 | 25 | 25 |
19 | 입스위치 | 38 | 4 | 10 | 24 | 22 |
20 | 사우샘프턴 | 38 | 2 | 6 | 30 |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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