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대구FC 황재원의 유럽 진출 꿈이 좌절될까.

최근 이탈리아 세리에A 1부 리그 구단 피사가 황재원 영입에 관심을 표했단 이야기가 현지 매체로부터 흘러나왔다.

이탈리아 '세스타포르타'는 지난달 27일 "피사는 2002년생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오른쪽 풀백 황재원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라며 "그는 피사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다. 황재원이 알베르토 질라르디노 감독의 피사에 합류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당시 매체는 "황재원은 단순히 이름값이 있는 선수는 아니다. 빠르면서도 공격적이고 신체적인 능력도 지닌 선수다. 이미 한국 대표팀에 발탁되어 높은 수준의 경쟁에도 익숙한 자원이다. 풀백, 미드필더, 윙어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라고 호평했다.

이후 여러 소식통을 거치며 황재원의 이탈리아행이 급물살을 타는 듯싶었다. 이미 2024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문제를 해결한 덕분에 해외 이적이 원활할 것이란 추측이 오갔다.

특히 안정환, 이승우, 김민재에 이어 이탈리아 무대를 누비는 4번째 한국인이 탄생할 지에 관심이 집중됐다. 그간 유럽 주요 무대서 뛰는 한국인 풀백을 찾아보기 어려웠단 점에서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란 평을 들었다.

단 제법 시간이 흘렀음에도 별다른 진전은 없었고 매체도 부정적인 방향으로 입장을 전환했다. 14일 보도를 통해 "K리그의 여름 이적시장 종료일이 다가오고 있다. 대구의 상황 등을 고려할 때 마감일인 오는 24일 안에 황재원 영입은 어려워 보인다"라며 현재로선 양측의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