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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망이 못 치면 쓸 데가 없다" 명장의 일침…ML도 탐냈던 재능인데, 너무나 큰 '시련'이 찾아왔다

  • 2025-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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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방망이를 못 치면 쓸 데가 없다"

덕수고 시절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눈독을 들일 정도로 엄청난 주목을 받았던 나승엽은 2021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1순위에서 롯데 자이언츠의 지명을 받았다. 당시 나승엽은 빅리그 진출과 KBO리그 입성을 두고 고심하던 끝에 롯데의 유니폼을 입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첫해 60경기에서 23안타 타율 0.204 OPS 0.563로 경험치를 쌓은 뒤 곧바로 상무에 입대했다.

상무에서 눈에 띄는 발전을 이뤄낸 나승엽은 지난해 다시 1군 무대로 돌아왔고, 121경기에서 127안타 7홈런 66타점 59득점 타율 0.312 OPS 0.880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그 결과 나승엽의 연봉은 4000만원에서 무려 1억 2000만원으로 수직상승했다. 이는 롯데가 나승엽에게 얼마나 큰 기대감을 갖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그리고 나승엽은 올 시즌 초반 펄펄 날았다.

나승엽은 3월 한 달 동안 8경기에서 7안타 타율 0.226으로 부진한 스타트를 끊었으나, 마지막 두 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그리고 4월에는 무려 5개의 홈런을 폭발시키는 등 13안타 23타점 타율 0.313으로 폭주했다. 지난해 7개의 홈런을 때렸던 나승엽은 4월 일정이 종료된 시점에서 이미 작년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페이스가 좋았다.

그런데 5월 나승엽의 타율이 바닥을 찍었다. 홈런은 단 하나도 없었고, 안타는 16개에 그치는 등 타율 0.195로 슬럼프에 빠졌다. 이에 나승엽은 6월 첫 경기를 끝낸 뒤 재정비 차원에서 2군으로 내려갔는데, 너무나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 수비 훈련 과정에서 눈에 공을 맞으면서, 부상을 당한 것. 이에 나승엽은 6월 하순에서야 다시 1군의 부름을 받았으나, 복귀 이후 타율은 0.186에 그치고 있다.

너무나도 긴 부진에 나승엽의 올 시즌 성적은 72경기 57안타 8홈런 35타점 타율 0.236 OPS 0.733을 기록하는데 그치고 있다. 이로 인해 최근 나승엽의 얼굴에선 미소를 찾아보기가 힘들 정도다. 지켜보는 팬들보다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나승엽 본인이 더 힘들 수밖에 없다.

물론 김태형 감독도 답답해 미칠노릇이다. 최근 나승엽과 전민재의 부진에 대해 질문을 받은 김태형 감독은 "(전)민재보다는 나승엽이 더 문제다. 민재는 왔다 갔다 (내야) 백업이 다 되지 않나. 주루도 되고. 나승엽은 방망이를 못 치면 쓸 데가 없다. 2군에 다녀온 뒤에는 조금 타이밍이 괜찮았는데, 공을 못 잡는다"고 한숨을 내뱉었다.

이어 "캠프 때부터 홈런을 의식하는 스윙을 하긴 하더라. 그리고 시즌 초반에 홈런도 몇 개 나오니까, 그것에 대한 확신을 가진 것 같다. 그런데 감독이 봤을 땐 '저거 아닌데…' 했는데, 지금은 아예 타이밍을 못 잡는다. 하체가 먼저 회전이 돼서 때려야 공이 나가는데, 상체부터 공을 걷으려고 하면 늦는다. 일단 타이밍을 못 잡는게 가장 문제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금과 같은 흐름이 계속된다면, 나승엽은 다시 한 번 재정비를 위해 2군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 지난주 폭우 등으로 인해 퓨처스게임이 열리지 않으면서 복귀 일정에 다소 차질이 생겼지만,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있는 손호영과 고승민이 재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번주 퓨처스 경기에 출전해 감각을 끌어올리면, 주말 시리즈에는 콜업이 될 가능성이 높은 까닭이다.

특히 고승민은 주 포지션이 2루수이지만, 올 시즌 초반 부상자들이 속출했을 때 외야는 물론 1루수로 알바를 뛰기도 했었다. 고승민이 1루수로 이동하더라도, 한태양과 김민성, 박찬형, 이호준 등이 2루수 역할을 맡을 수 있다. 물론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나승엽이 주중 키움 히어로즈와 맞대결에서 완전히 감을 찾는 것이지만, 김태형 감독도 나승엽의 재정비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 19일 "(나)승엽이는 조금 더 키져보겠다. (고)승민이가 오늘(19일)도 경기를 못 했더라"며 "다음주에 조금 정리를 해야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과연 나승엽이 주중 3연전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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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경기 승점
1 리버풀 38 25 9 4 84
2 아스날 38 20 14 4 74
3 맨시티 38 21 8 9 71
4 첼시 38 20 9 9 69
5 뉴캐슬 38 20 6 12 66
6 에스턴 빌라 38 19 9 10 66
7 노팅엄 38 19 8 11 65
8 브라이턴 38 16 13 9 61
9 본머스 38 15 11 12 56
10 브렌트포드 38 16 8 14 56
11 풀럼 38 15 9 14 54
12 펠리스 38 13 14 11 53
13 에버튼 38 11 15 12 48
14 웨스트햄 38 11 10 17 43
15 맨유 38 11 9 18 42
16 울버햄튼 38 12 6 20 42
17 토트넘 38 11 5 22 38
18 레스터 시티 38 6 7 25 25
19 입스위치 38 4 10 24 22
20 사우샘프턴 38 2 6 3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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