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핸드볼 경기장에서 진행된 '2025 펍지 네이션스 컵(PNC)' 파이널 3일차 베트남의 우승이 거의 확실시 된 가운데 한국이 5위로 떨어지며 마지막 세 매치를 남겼다.

이날 첫 경기인 매치13 미라마 경기에서 한국은 초반 2킬로 2일차의 부진을 떨쳐내고 좋은 출발을 보였다. 전날 2위까지 올라갔던 중국과 5위로 추격한 독일이 탈락한 가운데 3위 태국까지 탈락하며 한국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이어 베트남과 직접 대결해 상대를 압박한 한국은 인도네시아와 대결해 혈투를 벌여 상대를 정리했지만 한 명을 잃었다. 이 틈에 베트남은 미국과 대결해 점수를 추가로 쌓았고, 한국은 이동 중에 한 명을 더 잃었다. 베트남이 7위로 탈락한 후 한국은 두 명으로 순위 진입에 나섰지만 93점으로 첫 매치를 마쳤다.

역시 미라마에서 이어진 매치14 초반 킬을 얻은 한국은 추가 점수까지 올리며 중반을 맞이했다. 하지만 한국은 아르헨티나와 베트남의 협공에 위기가 시작됐고, 결국 아르헨티나에게 모두 잡히며 3점 12위로 매치를 마감했다. 한국을 잡아내고 치킨까지 가져간 아르헨티나가 점수를 대거 획득했고, 한국은 브라질에게 순위가 밀리며 5위로 내려갔다.

테이고에서 이어진 매치15 한국은 미국과 낙하 지점이 겹치며 생각보다 힘들게 경기를 시작했다. 이어 자기장 안에 합류한 한국은 세 번째 자기장에서도 안정적인 자리를 잡았지만 베트남이 계속 경기를 획득하며 선두를 달렸다. 많은 팀이 베트남의 방어진에 도전했지만 오히려 점수만 쌓은 베트남을 상대로 한국은 자기장 진입을 노렸지만 독일에 막히며 다시 위기에 놓였다.

세 명이 기절했지만 수습에 성공한 한국은 다시 이동을 시작했지만 재차 독일에게 압박을 당한 상황에서 오발까지 발생하며 고전 끝에 101점 5위로 매치를 마감했다. 결국 베트남이 17킬 190점으로 2위와 큰 점수차를 벌리며 사실상 우승팀이 되었고, 한국은 2위 중국의 부진을 틈타 마지막 세 매치에서 준우승을 노려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박상진 vallen@fom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