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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최악의 선택? 최고 유망주, 이렇게 군대 가야 하나… 2군에서도 고전, 이대로 쉼표 찍나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한때 롯데 선발진의 최고 유망주로 뽑혔던 좌완 김진욱(23·롯데)의 시련이 계속되고 있다. 희망찬 전망과 달리 1군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고, 2군에서도 이렇다 할 반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롯데 1군 마운드가 어느 정도 세팅을 마쳐가고 있는 가운데, 반대로 올해 선발진의 최대 기대주였던 김진욱의 존재감은 점차 희미해지고 있다. 이제는 1군에서 언급도 잘 나오지 않는다. 올 시즌을 앞두고 입대까지 취소하며 의욕을 불태웠지만 오히려 그 선택이 최악으로 다가오는 느낌이다. 이대로라면 올 시즌 뒤 입대를 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 군 문제 해결만 1년 늦은 셈이 되기 때문이다.
김진욱은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2군과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1회에만 36개의 공을 던지며 3실점하는 등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4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맞으며 3실점했다. 2회부터는 몸이 풀리며 안정감을 찾은 모습이었지만, 왜 자신이 1군에 있어야 하는지를 확실하게 증명하지는 못했다.
패스트볼 구속은 시속 140㎞대 초·중반에서 형성됐고, 여기에 커맨드도 간혹 흔들리는 모습이 있었다. 여러 가지 변화구를 던지며 타이밍을 뺏는 것은 좋았지만 상대 타자들을 구위로 압도한다는 느낌은 없었다. 갈수록 나아지는 점은 있었지만 한창 좋을 때의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김진욱은 몸이 안 풀린 듯 1회 유독 고전했다. 선두 강현구에게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준 게 화근이었다. 이어 양석환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에 몰렸고 여기서 홍성호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진 무사 1,3루에서도 김동준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첫 네 타자에게 모두 출루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김진욱은 류한준을 삼진으로 처리했고, 이선우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아웃카운트를 하나씩 불렸다. 그러나 천현재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으면서 추가 실점했다. 1회에만 36개의 공을 던지며 3실점했다. 2회는 뜬공 세 개로 삼자범퇴, 3회 역시 삼자범퇴로 안정감을 되찾았으나 4회에는 안타 두 개를 맞는 등 역시 고전했다. 4회 삼진 3개를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지만 이미 4회까지 투구 수만 90개였다. 5이닝을 가기에는 무리였다.
강릉고 시절 초고교급 투수로 뽑혔던 김진욱은 202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모두의 예상대로 롯데의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았다. 계약금만 3억7000만 원에 이르렀다. 고교 시절부터 워낙 완성형 선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기에 롯데도 김진욱이 팀 마운드를 이끌어나갈 에이스로 성장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좌완으로 최고 140㎞대 중·후반의 공을 던질 수 있고, 또래들보다 제구와 커맨드, 경기 운영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가지고 있었다. 괜히 이견의 여지가 없는 1순위가 아니었다.
하지만 데뷔 시즌부터 부침을 겪으면서 힘든 시기를 보냈다. 2021년 3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31, 2022년은 1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36, 2023년은 5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44에 그쳤다. 선발 자원으로 항상 기대를 모았지만 그 기대치를 채운 적은 없었다. 뭔가 될 것 같으면 다시 주저앉는 양상이 반복됐다.
다만 2024년 시즌 후반기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다시 기대치를 높였다. 당초 김진욱은 2024년 시즌 뒤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할 예정이었으나 2025년 한 번 더 승부를 걸기 위해 입대를 취소했다. 나름의 승부수였다. 2024년 후반기 모습을 고려할 때 당시로서는 이해할 수 있는 선택이기도 했다. 하지만 김진욱이 2025년 선발진에 자리를 잡지 못하고 오히려 2군 체류가 길어지면서 이 선택은 오히려 안 하니만 못한 결정이 됐다.
김진욱은 올해 1군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13경기에 나갔으나 1승3패 평균자책점 10.00에 그쳤다. 이닝당투구허용수(WHIP)가 2.11에 이를 정도였다. 2군으로 내려간 뒤에도 성적이 좋지는 않았다. 12일까지 퓨처스리그 평균자책점도 7.04로 부진했다. 최근 두 경기에서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주며 기대를 모았지만 이날 투구 내용은 그 상승세를 이어 가지 못했다.
현재 롯데는 선발진에 파이어볼러 우완 이민석이 자리를 잡았고, 나균안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선발 로테이션은 어느 정도 완성이 된 상황이다. 당장 김진욱이 선발진을 비집고 들어가기는 어렵다. 불펜도 좌완 쪽에는 홍민기 정현수 등이 자리를 잡고 있다. 롯데는 김진욱의 활용성을 꾸준히 타진하고 있지만, 좀처럼 돌파구가 안 보이는 양상이다. 내년에는 24세가 되고, 그렇다고 아시안게임 출전 가능성이 높은 것도 아니니 결국 병역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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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 팀순위
순위 | 팀 | 경기 | 승 | 무 | 패 | 승점 |
---|---|---|---|---|---|---|
1 | 리버풀 | 38 | 25 | 9 | 4 | 84 |
2 | 아스날 | 38 | 20 | 14 | 4 | 74 |
3 | 맨시티 | 38 | 21 | 8 | 9 | 71 |
4 | 첼시 | 38 | 20 | 9 | 9 | 69 |
5 | 뉴캐슬 | 38 | 20 | 6 | 12 | 66 |
6 | 에스턴 빌라 | 38 | 19 | 9 | 10 | 66 |
7 | 노팅엄 | 38 | 19 | 8 | 11 | 65 |
8 | 브라이턴 | 38 | 16 | 13 | 9 | 61 |
9 | 본머스 | 38 | 15 | 11 | 12 | 56 |
10 | 브렌트포드 | 38 | 16 | 8 | 14 | 56 |
11 | 풀럼 | 38 | 15 | 9 | 14 | 54 |
12 | 펠리스 | 38 | 13 | 14 | 11 | 53 |
13 | 에버튼 | 38 | 11 | 15 | 12 | 48 |
14 | 웨스트햄 | 38 | 11 | 10 | 17 | 43 |
15 | 맨유 | 38 | 11 | 9 | 18 | 42 |
16 | 울버햄튼 | 38 | 12 | 6 | 20 | 42 |
17 | 토트넘 | 38 | 11 | 5 | 22 | 38 |
18 | 레스터 시티 | 38 | 6 | 7 | 25 | 25 |
19 | 입스위치 | 38 | 4 | 10 | 24 | 22 |
20 | 사우샘프턴 | 38 | 2 | 6 | 30 |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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