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전,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3연패 이후 3연승으로 1위 LG 트윈스 추격을 이어갔다. 

한화는 1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를 6-0 완승으로 장식했다. 

선발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6이닝 1피안타 5볼넷 11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13승째를 올렸다. 올해 롯데전 4전 전승, 28이닝 43탈삼진 4실점 평균자책점 1.29로 초강세를 이어갔다. 타선에선 손아섭이 2회 결정적인 2타점 2루타 포함 3타점을 올리며 결정력을 발휘했다. 

3연패 이후 3연승으로 반등한 2위 한화는 63승42패3무(승률 .600)로 이날 수원 KT전이 우천 취소된 1위 LG(66승42패2무 승률 .611)를 1.5경기 차이로 따라붙였다. 

새 외국인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가 3이닝 5실점으로 무너진 롯데는 시즌 첫 5연패를 당했다. 58승50패3무(승률 .537)가 된 3위 롯데는 문학 키움전이 우천 취소된 4위 SSG(54승49패4무 승률 .524)와 격차가 1.5경기로 좁혀졌다. 

한화 선발 와이스의 호투가 빛난 경기였다. 5회초 선두타자 전민재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기 전까지 4이닝 노히터로 롯데 타선을 압도한 와이스는 볼넷 5개로 제구가 흔들렸지만 탈삼진으로 전부 극복했다. 4회초 무사 1,2루, 5회초 무사 2루 위기를 실점 없이 막은 와이스는 6회초 1사 1루에서 유강남을 3루 병살타로 유도하며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다. 

총 투구수 99개로 최고 시속 155km, 평균 151km 직구(55개)를 중심으로 스위퍼(20개), 체인지업(15개), 커브(8개), 슬라이더(1개)를 섞어 던졌다. 스위퍼의 제구가 평소보다 흔들리긴 했지만 체인지업, 커브가 잘 들어갔다. 

와이스의 호투 속에 한화 타선도 2회말 5득점 빅이닝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롯데 새 외국인 투수 벨라스케즈를 상대로 선두타자 노시환의 중전 안타에 이어 채은성이 우중간 펜스를 직격하는 큼지막한 1타점 2루타로 기선 제압했다. 

이어 하주석의 좌전 안타로 이어진 1사 1,3루에서 최재훈이 중전 적시타를 치며 추가점을 낸 한화는 이도윤의 중견수 뜬공으로 이어진 2사 1,3루에서 손아섭이 좌익수 키 넘어가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4구째 가운데 몰린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고 잘 밀어쳤다. 다음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도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폭발하며 5-0으로 스코어를 확 벌렸다. 

6회말에는 선두타자 최재훈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대주자 이원석이 2루를 훔쳤다. 포수 손성빈의 송구가 뒤로 빠진 삭이 이원석이 3루까지 갔고, 손아섭의 2루 땅볼 때 홈을 밟아 추가 득점을 올렸다. 지난 10일 잠실 LG전에 이어 또 1사 3루에서 의식적으로 잡아당겨 2루 땅볼로 타점을 올린 손아섭의 맞춤형 타격이 돋보였다. 손아섭이 5타수 1안타 3타점, 노시환이 4타수 2안타로 한화 타선을 이끌었다. 

롯데 선발 벨라스케즈는 3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을 당하며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총 투구수 68개로 최고 시속 152km, 평균 149km 직구(34개)를 비롯해 슬라이더(16개), 체인지업(12개), 커브(6개)를 던졌지만 결정구 부재 속에 2회 5실점 빅이닝으로 무너졌다. 

타선에선 전민재가 3타수 2안타 멀티히트로 분전했지만 1점도 내지 못했다. 전날(12일) 한화전 0-2 패배에 이어 2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 최근 5연패 중 3연패가 무득점 패배로 타선 침체가 깊어지고 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