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히샬리송(토트넘)의 반전이다.

영국 언론 BBC는 17일(이하 한국시각) '히샬리송은 두 골을 넣은 뒤 세 번째 득점까지 힘을 보탰다. 그는 도미닉 솔란케와 교체될 때 기립 박수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6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번리와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3대0으로 이겼다. 이날 선발로 나선 히샬리송이 전반 10분, 후반 15분 두 골을 넣으며 펄펄 날았다. 브레넌 존슨도 쐐기골을 꽂아 넣으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프랭크 감독은 토트넘 사령탑 EPL 데뷔전을 승리로 완성했다.

히샬리송의 반전이다. 그는 올 여름 이적 시장 '매각 0순위'로 꼽혔다. 히샬리송은 2022년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에버턴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당시 토트넘은 히샬리송 영입을 위해 6000만 파운드를 투자했다. 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부상 등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2024~2025시즌도 EPL 15경기에서 4골-1도움에 그쳤다. 히샬리송은 2025~2026시즌 개막전에서 멀티골을 꽂아 넣으며 환호했다.

BBC는 '히샬리송은 지난 시즌 햄스트링과 종아리 부상으로 단 4골을 넣는 데 그쳤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히샬리송에게 인상을 받은 것은 프랭크 감독의 얘기만이 아니다'고 했다.

프랭크 감독은 "의료팀이 그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우리가 시즌 내내 해야 할 일이다. 득점 기회를 잡는 스트라이커가 있다는 것은 승리에 도움이 된다. 그는 파리생제르맹(PSG)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번엔 두 골을 넣었다. 나는 항상 히샬리송을 좋아했다. 에버턴에서 뛸 때도 좋은 선수라고 생각했다. 내가 토트넘에 합류했을 때 히샬리송은 부상으로 고생했기에 그를 보호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첫 징후는 좋다"고 말했다.

EPL 출신 앨런 시어러는 BBC를 통해 "히샬리송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두 번째 골은 놀라운 마무리였다"고 했다. 디온 더블린도 "히샬리송은 골을 넣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경기장 안팎에서 약간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