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국가대표 이강인(PSG)이 이번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나 아스널 유니폼을 입을까.

글로버 매체 '스포츠몰'은 16일(한국시간)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모두 PSG 공격수 이강인 영입에 관심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강인은 발렌시아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라며 "그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발렌시아 1군 선수로 활약한 후 마요르카로 이적했고, 그곳에서 보여준 뛰어난 활약에 힘입어 2023년에 PSG로 이적했다"라고 이강인의 커리어를 조명했다.

이어 "이강인은 모든 대회를 통틀어 PSG에서 86경기에 출전해 13골 11도움을 기록했는데, 여기에는 UEFA 슈퍼컵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넣은 골도 포함된다"라며 "그는 지난 시즌 리그 1에서 30경기에 출전해 6골 6도움을 기록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1경기에 출전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강인은 2028년 여름까지 PSG와 계약을 맺었지만, 현재 그의 미래를 둘러싼 추측이 난무하고 있으며, 올여름 PSG를 떠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라고 주장했다.

매체에 따르면 현재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클럽들 중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이 포함됐다.

영국 '커트오프사이드'의 보도 내용을 인용한 매체는 "맨유가 이강인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맨유는 이강인의 재능에 큰 찬사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나폴리 또한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또 "아스널은 이미 PSG와 접촉해 잠재적인 이강인 이적에 대해 논의했지만, 합의에 도달하려면 해야 할 일이 많다"라고 밝혔다.

이강인에 대해 언론은 "이강인은 주로 오른쪽에서 뛰지만, PSG에서 활동하는 동안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와 가짜 9번으로도 활약하며 다재다능함을 보여줬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맨유는 3-4-3 포메이션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강인은 10번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반면, 아스널은 일반적으로 4-3-3 포메이션을 사용하는데, 이강인이 아스널로 이적한다면 측면에 자리 잡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라고 했다.

이강인의 이적 가능성에 대해선 "이강인은 PSG의 귀중한 선수이므로, 진지한 제안이 오지 않는 한 이적 시장이 끝나기 전에 그가 떠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이강인의 가치를 2500만 유로(약 406억원)로 평가했지만, 지난 시즌 이강인의 공헌을 고려하면 이번 여름에는 그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맨유는 이번 여름에 이미 1군 공격수 3명을 영입했지만, 아스널로의 늦은 이적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라며 "아스널은 그 분야에 다른 선수를 추가하는 데 열려 있는 듯하다"라며 이강인이 프리미어리그 클럽으로 이적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 이강인은 45경기에 나와 6골 6도움을 기록하면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PSG에서 주전 선수보다 후보 선수로 많이 기용되고 있다.

PSG는 지난 14일 토트넘 홋스퍼와의 2025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도 이강인을 벤치 명단에 포함시켰다.

이날 이강인은 후반 22분 교체로 투입된 후 후반 40분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스코어 1-2를 만드는 추격골을 터트렸다. 이후 PSG는 2-2 동점을 만든 후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다.

이강인이 PSG에서 짧은 출전시간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프리미어리그 빅클럽들이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고, 이로 인해 팬들은 이번 여름 이강인의 영국 진출 가능성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맨유와 아스널은 지난 1월부터 이강인과 연결된 클럽이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 1월 "아스널이 논의 중인 선수 중 한 명은 PSG의 이강인일 수 있다"라며 아스널이 이강인을 주시 중이라고 보도했다.

영국 '커트오프사이드'는 지난 5월 "PSG 스타 이강인이 새 계약을 거부한 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영입에 적극 나섰다"라며 이강인의 맨유 이적설을 전했다.

언론은 "이번 여름에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움직인 클럽 중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있다"라며 "후벵 아모림 감독은 자신의 팀에 공격형 미드필더를 추가하려고 한다. 그는 골을 넣을 뿐만 아니라 창의성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를 찾고 있고, 이강인을 자신의 타깃 중 한 명으로 꼽았다"라고 설명했다.

여름 이적시장이 점점 끝으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이강인이 이번 여름 맨유나 아스널 유니폼을 입게 될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PSG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