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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강력 항의→ 퇴장 진풍경, 박정우 2년 연속 끝내기 주루사 악몽… 힘 빠지는 KIA, 떨어지는 순위

  • 2025-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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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KIA는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과 경기에서 10-11로 졌다. 경기 초반 실책성 플레이가 빌미가 된 실점이 쏟아졌고, 선발 김도현이 무너지면서 2-10까지 뒤져 팬들이 일찌감치 채널을 돌렸을 법한 경기였다.

원래 외야수였다가 올해 1루를 겸업하고 있는 오선우가 1회 시작부터 포구 실책을 범하더니, 2회에도 아쉬운 수비를 했다. 아직 전문 1루수까지는 아니더라도, 최근 들어 수비에서 급격히 흔들리는 모습이 이어졌다. 이어 좌익수 김석환은 타구 판단을 잘못하는 실책성 플레이를 했다. 두 개 모두 안타로 기록됐지만 결과적으로 실점으로 이어졌다.

폭투로 2점을 잃는 등 이날 KIA는 ‘야구는 1점 싸움’이라는 격언을 잊은 듯했다. 1점을 더 얻고, 1점을 덜 잃는 것이 야구의 기본인데 KIA는 중반까지 그 야구를 못했다. 그래도 불펜이 분전하고, 타선이 장타를 앞세워 따라가면서 경기는 오리무중으로 흘렀다. 경기 내용이야 그렇다 쳐도 일단 이기는 게 중요한 KIA 야구였다. 하지만 9회 팬들을 허탈하게 한 플레이가 나왔다.

KIA는 10-11로 뒤진 9회 선두 김호령이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가며 불씨를 되살렸다. 김선빈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지만 최형우가 불리한 카운트를 이겨내고 볼넷을 골랐다. 이어 나성범은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흐름은 무조건 KIA의 편이었다. 쫓기는 쪽은 키움이었다.

그런데 여기서 묘한 장면이 나왔다. 김태군이 받아친 타구가 좌익수 임지열 앞으로 갔다. 잘 맞은 타구였지만 임지열이 타구 판단을 잘했고, 이를 직선타 식으로 잘 잡아냈다. 3루 주자 김호령은 걸음이 평균 이상의 주자다. 넉넉한 비거리의 타구는 아니었지만 임지열이 앞으로 쏟아지면서 공을 잡았기에 태그업이 가능했다. 실제 김호령은 태그업을 했다.

여기서 최형우의 대주자로 들어간 2루 주자 박정우가 문제였다. 박정우는 리드폭이 길었다. 태그업에 대비한 리드폭이 결코 아니었다. 아마도 타구의 속도와 발사각 등을 고려했을 때 안타가 됐을 것이라 생각한 듯 보였다. 이를 임지열이 놓치지 않았다. 포구 자세 등 종합적인 면을 고려했을 때 3루 주자 김호령을 홈에서 잡기 어렵다고 판단한 임지열은 박정우의 위치를 보고 곧바로 2루를 향해 던졌다.

리드가 길었던 박정우는 미처 귀루하지 못한 채 아웃됐다. 아웃카운트 두 개가 올라간 순간이었다. 심판진은 경기 종료를 선언했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홈을 향해 전력으로 뛰어 세이프가 됐다고 생각한 김호령은 전혀 상황을 판단하지 못한 듯했다. 비디오 판독까지 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이범호 KIA 감독이 경기장에 나와 심판진에 격렬히 항의했지만, 태그아웃 상황이 아니었다. 이미 2루에 공이 갔고, 발이 붙어 있었다. 포구가 되는 순간 그대로 끝이었다. 이범호 감독은 비디오 판독 항의에 따라 경기 후 퇴장이라는 진풍경을 만들었다.

박정우가 타구 판단을 잘못했고, 너무 욕심을 부렸다. 아마도 안타가 됐다면 3루를 돌아 홈까지 뛰어 끝내기를 만들려고 했을 것이다. 혹은 3루 포스 아웃 상황을 피하기 위해 그랬을 수도 있다. 하지만 더 냉정해야 했고, 신중해야 했고, 최대한 안전하게 했어야 했다. 박정우가 안전하게 귀루할 수 있을 정도의 리드폭이었다면 KIA는 동점을 만들 수 있었다. 누가 이기든 경기는 계속 이어졌을 것이다.

박정우로서는 2년 연속 치명적인 끝내기 주루사다. 지난해 5월 22일 사직 롯데전에서 2-4로 뒤진 9회 홈 태그업을 하다 끝내기 주루사를 당했다. 당시 타구는 깊은 타구가 아니었다. 1점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면 모험을 할 만했는데, 당시는 2점을 뒤진 상황이었다. 여기에 홈 대시를 하다 머뭇거리고, 돌아가다 다시 뛰는 등 갈팡질팡하다 결국 홈에서 고개를 숙였다. 당시 이 감독은 곧바로 2군에 내리지 않고 한 번 더 기회를 줬다. 하지만 다시 악몽이 추가됐다. KIA는 이날 패배로 3위 SSG에 2.5경기, 4위 롯데에 2경기 뒤진 6위로 내려앉았다. 5할 승률도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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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경기 승점
1 리버풀 38 25 9 4 84
2 아스날 38 20 14 4 74
3 맨시티 38 21 8 9 71
4 첼시 38 20 9 9 69
5 뉴캐슬 38 20 6 12 66
6 에스턴 빌라 38 19 9 10 66
7 노팅엄 38 19 8 11 65
8 브라이턴 38 16 13 9 61
9 본머스 38 15 11 12 56
10 브렌트포드 38 16 8 14 56
11 풀럼 38 15 9 14 54
12 펠리스 38 13 14 11 53
13 에버튼 38 11 15 12 48
14 웨스트햄 38 11 10 17 43
15 맨유 38 11 9 18 42
16 울버햄튼 38 12 6 20 42
17 토트넘 38 11 5 22 38
18 레스터 시티 38 6 7 25 25
19 입스위치 38 4 10 24 22
20 사우샘프턴 38 2 6 3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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