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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승승승승승' 어느새 5위와 단 3G 차…"리빌딩? 이르다" 선 그었던 조성환이 만들어내고 있는 '미라클 두산'

  • 2025-08-22
  •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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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미라클 두산'이라는 단어가 현 상황에 가장 잘 어울리지 않을까.

두산은 2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원정 맞대결에서 6-3으로 승리하며, 파죽의 7연승을 달렸다.

지난 2년 연속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지만, 번번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고배를 마셨던 두산은 올 시즌에 앞서 외국인 농사에 많은 금액을 투자하는 등 더 높은 곳을 바라봤다. 하지만 두산의 올 시즌 출발은 좋지 못했고, 23승 3무 32패로 리그 9위에 머무르고 있는 시점에서 이승엽 감독이 자진해서 지휘봉을 내려놨다.

이에 조성환 퀄리티컨트롤(QC) 코치가 이승엽 감독을 대신해 두산을 이끌게 됐다. 그리고 두산은 자연스럽게 세대교체를 진행하며 본격 리빌딩 작업에 돌입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조성환 대행은 리빌딩에 대한 질문에 "당장 리빌딩을 말하기에는 조금 이른 것 같다"고 밝혔다. 젊은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는 것은 맞지만, 성적을 포기하진 않겠다는 입장이었다.

두산은 조성환 대행이 사령탑이 된 후 두산은 6월 한 달 동안 8승 13패 승률 0.381로 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리그 최하위권으로 허덕임이 이어졌는데, 이는 이승엽 감독 체제에서 기회를 제공받지 못했던 선수들이 경험치를 쌓는 시간이었고, 7월부터 성적이 눈에 띄게 좋아지기 시작했다. 두산은 7월 10승 2무 8패 승률 0.556(리그 4위)로 달라졌다.

그리고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두산은 지난 14일 NC 다이노스와 맞대결을 시작으로 KIA 타이거즈와 한화를 연달아 잡아내며 어느새 7연승을 질주하게 됐다. 특히 21일 두산은 경기 초반부터 한화와 치열하게 주고 받으며 2-2로 경기 중반을 넘어섰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7회초 두산이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

'캡틴' 양의지를 시작으로 박준순과 안재석까지 세 타자가 연속 안타를 뽑아내며 무사 만루 찬스를 손에 쥐었고, 여기서 박계범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초구 115km 커브를 힘껏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폭발시키며 단숨에 간격을 6-2로 벌렸다. 두산은 9회말 수비에서 한 점을 내주는 등 위기 상황 몰렸으나, '마무리' 김택연이 승리를 지켜냈다.

21일 경기 종료 시점에서 두산은 8월 10승 6패 승률 0.625(리그 2위)를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에 까먹은게 워낙 많았던 만큼 순위에는 변화가 없지만, 이제 두산은 중위권 도약까지도 노려볼 수 있는 위치에 자리잡게 됐다. 현재 두산은 포스트시즌의 마지노선인 5위 KT 위즈와 격차가 단 3경기로 좁혀졌다. 두산의 바로 앞에 위치해 있는 삼성 라이온즈와 간격도 1.5경기에 불과하다. 내친김에 포스트시즌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이는 그야말로 대단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시즌을 통째로 포기하지 않고도 '리툴링'을 해내고 있기 때문. 특히 김재환을 비롯해 양석환 등 그동안 두산의 주축을 담당했던 선수들이 없는 상황에서 이들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 것이 고무적이다. 정수빈과 양의지의 베테랑들을 비롯해 박준순과 안재석, 오명진 등 젊은 선수들이 신·구 조화를 선보이며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만약 올해 두산이 포스트시즌을 진출하지 못하더라도, 이렇게 단기간에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은 내년을 더 기대하게 만들 수 있는 요소다.

두산은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조성환 대행 체제를 유지한다. 그리고 시즌이 종료된 후 신임 감독에 대한 문제를 매듭지을 예정. '미라클 두산'의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두산과 조성환 대행이 올 시즌의 마침표를 어떻게 찍게 될까. 조성환 대행과 두산은 애초에 포기하지 않았고, 이제 그 누구도 얕볼 수 없는 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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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 팀순위

순위 경기 승점
1 리버풀 38 25 9 4 84
2 아스날 38 20 14 4 74
3 맨시티 38 21 8 9 71
4 첼시 38 20 9 9 69
5 뉴캐슬 38 20 6 12 66
6 에스턴 빌라 38 19 9 10 66
7 노팅엄 38 19 8 11 65
8 브라이턴 38 16 13 9 61
9 본머스 38 15 11 12 56
10 브렌트포드 38 16 8 14 56
11 풀럼 38 15 9 14 54
12 펠리스 38 13 14 11 53
13 에버튼 38 11 15 12 48
14 웨스트햄 38 11 10 17 43
15 맨유 38 11 9 18 42
16 울버햄튼 38 12 6 20 42
17 토트넘 38 11 5 22 38
18 레스터 시티 38 6 7 25 25
19 입스위치 38 4 10 24 22
20 사우샘프턴 38 2 6 3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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