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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똑같은' 선배 손아섭의 모든 것 얻으려는 한화 문현빈

  • 202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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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미래를 이끌어 갈 외야수 문현빈(21)은 최근 스승으로 삼을만한 선배를 만났다.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 유니폼을 입은 손아섭(37)이 그 주인공이다.

두 선수는 닮은 점이 많다. 둘 다 공식 프로필 신장 174㎝로 크지 않은 체구에도 중장거리 타구를 꾸준히 생산한다.

진지하게 야구를 대하는 자세도 비슷하고 숫자로 드러나는 성적도 그렇다.

아직 완전히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인 문현빈은 조금은 투박하긴 해도, 프로야구 최다 안타(2천601개)의 주인공 손아섭과 조금씩 더 닮아가고 있다.

문현빈은 26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9회 결승 홈런을 터트린 뒤 선배 손아섭에 대한 존경심을 숨기지 않았다.

문현빈은 "타격 연습 때 루틴과 타석에서 어떻게 대처하는지 타격과 관련한 부분을 많이 물어본다"고 말했다.

또한 "선배님이 그라운드에서 보여주는 열정적인 플레이에 대단하다는 것을 느끼고, 저도 그렇게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선배 덕분에 더 파이팅 넘치는 팀 분위기가 생겼다"고 말했다.

2023년 프로에 데뷔해 올해로 3년 차인 문현빈은 이번 시즌 데뷔 후 가장 좋은 성적을 유지한다.

117경기에서 타율 0.323(436타수 141안타), 12홈런, 66타점, 16도루로 데뷔 이래 대부분의 타격 지표에서 최고의 성과를 냈다.

7월과 8월 무더위에도 페이스가 꺾이지 않을 정도로 체력 관리에 성공한 덕분이다.

문현빈은 "기술적인 부분보다 체력 관리에 집중한다. 아섭 선배님이 체력 관리가 중요하다고 조언해 주셨다"면서 "체력이 떨어지면 기술도 안 좋아지고, 체력이 있어야 계속 좋은 감을 유지한다는 게 선배님의 말씀"이라고 되새겼다.

손아섭이 대선배임에도 후배들과 스스럼없이 지내는 것도 팀 분위기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게 문현빈의 생각이다.

부산 출신인 손아섭이 같은 부산 출신 후배 노시환과 사투리로 말을 주고받는 장면은, 치열한 승부의 세계에서 잠시 웃을 수 있는 활력소다.

문현빈은 "사투리를 알아듣는데 전혀 문제없다"면서 "아섭 선배님과 시환이 형의 케미가 너무 좋아서 옆에서 보면 정말 재미있다"고 웃었다.

전반기까지 1위를 달리다가 후반기 LG 트윈스에 그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내려간 한화는 26일 고척 키움전 승리로 1위를 탈환할 토대를 마련했다.

한화와 LG의 격차는 4.5경기다.

키움과 경기에서 1-1로 맞선 9회초 결승 홈런을 터트린 문현빈이 승리의 일등 공신이다.

문현빈은 "선두타자로 나간다고 해서 출루 때문에 단타를 치겠다는 생각은 한 번도 없다. 항상 목표는 강한 타구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타석에서 문현빈은 키움 마무리 조영건의 초구를 파울로 걷어낸 뒤 2구째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겼다.

그는 "보통 때라면 2구째 포크볼을 예상했을 텐데, 역으로 한 번 더 직구를 던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감하게 배트를 돌린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주장 채은성이 타석에 들어가기 전 '홈런 치고 끝내자'라고 말한 것도 큰 힘이 됐다.

채은성은 발가락 부상 때문에 지난 25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지만, 현재 1군 선수단과 동행 중이다.

문현빈은 "평소에도 선배님이 한 번씩 해주는 말인데 이뤄져서 기쁘다. 홈런 치고 나서 선배님께 '제가 해냈습니다'라고 말했다"며 뿌듯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끝으로 문현빈은 LG와 1위 경쟁에 대해 "(김경문) 감독님이 '10연승 못 하리라는 법 없다'고 말씀하신 것처럼, 올해 10연승을 두 번이나 한 우리가 또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포기하지 않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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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리버풀 38 25 9 4 84
2 아스날 38 20 14 4 74
3 맨시티 38 21 8 9 71
4 첼시 38 20 9 9 69
5 뉴캐슬 38 20 6 12 66
6 에스턴 빌라 38 19 9 10 66
7 노팅엄 38 19 8 11 65
8 브라이턴 38 16 13 9 61
9 본머스 38 15 11 12 56
10 브렌트포드 38 16 8 14 56
11 풀럼 38 15 9 14 54
12 펠리스 38 13 14 11 53
13 에버튼 38 11 15 12 48
14 웨스트햄 38 11 10 17 43
15 맨유 38 11 9 18 42
16 울버햄튼 38 12 6 20 42
17 토트넘 38 11 5 22 38
18 레스터 시티 38 6 7 25 25
19 입스위치 38 4 10 24 22
20 사우샘프턴 38 2 6 3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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