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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마 입은 여성만 골라 '찰칵' 휴대폰 배경화면은 아기 사진, 잠실야구장 몰카범 딱 걸렸네

  • 2025-08-28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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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춘추]

요즘 야구장 풍경이 많이 바뀌었다. 과거 중장년 남성만 가득했던 야구장에 2030 여성팬이 대거 몰려들고 있다. 올해는 전체 관중 가운데 약 40%가 2030 여성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니 놀랍지도 않다. 그런데 이런 즐거운 야구장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24일 잠실야구장에서 한 중년 남성이 여성 관중들을 몰래 촬영하다 적발됐다. 그것도 애국가 제창 시간에 말이다. 목격자 A씨가 26일 SNS에 올린 글과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면서 사건이 알려졌다.

A씨에 따르면 흰색 캡모자와 안경을 쓴 이 중년 남성은 계단에 앉아 앞쪽 여성들을 노골적으로 촬영했다. "처음엔 나이도 많아 보이고 자연스럽게 찍길래 가족인 줄 알았다"던 A씨는 곧 이상함을 눈치챘다. "카메라를 특정 여성 쪽으로 들이대고 촬영 버튼을 누르더라. 치마 짧은 분이 오니까 또 찍고."

A씨가 촬영한 증거영상을 보면 용의자의 수법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여러 번 셔터를 누른 뒤 재빨리 카메라를 끄고 홈 화면으로 돌아간다. 그런데 배경화면에 아이 사진이 보인다. 자녀가 있는 아버지로 추정되는 사람이 다른 가정의 딸들을 성적 대상으로 촬영하고 있었던 것이다.

용의자의 수법은 치밀했다. 자기 자리도 아닌 빈자리에 앉아서 범행을 저지른 후 애국가가 끝나자마자 태연하게 일어나 관중 속으로 사라졌다고 A씨는 전했다. "남성이 어디 앉는지 보려 했는데 순식간에 사라졌다. 계속 찾아봤지만 다시는 안 나타나더라."

A씨는 "피해자와 가족 관계인지 확인하려고 조용히 지켜봤지만 서로 모르는 사이였다"며 "현장에서 바로 신고 못한 게 후회된다"고 털어놨다. 결국 다음날 경찰서에 가서 영상을 제출했고, 현재 경찰이 수사 중이다.

문제는 이런 변태성욕자의 범죄가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애국가 제창처럼 관중들의 주의가 다른 곳에 쏠리는 시간을 노린 수법은 더욱 치밀하다. 용의자가 빈자리를 전전하며 범행 후 흔적을 감춘 것을 보면 상습범일 가능성도 있다. 

각 구단과 KBO리그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현재 야구장에 설치된 CCTV만으론 관중석 곳곳의 사각지대까지 감시하기 어렵다. 특히 계단이나 통로 등에서 벌어지는 불법촬영을 막기 위한 체계적인 방안이 시급하다.

성폭력범죄 처벌법에 따르면 불법촬영 시 최대 7년 징역 또는 5000만원 벌금이다. 촬영물을 단순 소지하거나 시청하는 행위만으로도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마음 같아선 더 강력한 처벌이 필요해 보이지만 일단 현행법 상으로는 이 정도 처벌이 최대치다.

A씨는 "경찰 조사 끝날 때까지 잠실야구장에서 이 사람 보면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야구장은 누구나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 특히 야구를 사랑하는 여성 관중들이 불안감 없이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응원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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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맨시티 38 21 8 9 71
4 첼시 38 20 9 9 69
5 뉴캐슬 38 20 6 12 66
6 에스턴 빌라 38 19 9 10 66
7 노팅엄 38 19 8 11 65
8 브라이턴 38 16 13 9 61
9 본머스 38 15 11 12 56
10 브렌트포드 38 16 8 14 56
11 풀럼 38 15 9 14 54
12 펠리스 38 13 14 11 53
13 에버튼 38 11 15 12 48
14 웨스트햄 38 11 10 17 43
15 맨유 38 11 9 18 42
16 울버햄튼 38 12 6 20 42
17 토트넘 38 11 5 22 38
18 레스터 시티 38 6 7 25 25
19 입스위치 38 4 10 24 22
20 사우샘프턴 38 2 6 3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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