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 7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2루타 1개를 추가한 이정후는 시즌 30번째 2루타를 기록했고 시즌 타율을 0.259로 유지했다. OPS(출루율+장타율) 역시 0.730로 변동이 없었다.

2회말 첫 타석에서 1루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중간 방면으로 라인 드라이브성 타구를 날려 2루에 안착했다.

2루타 30개, 3루타 10개를 기록하고 있는 이정후는 구단 역사에서 5번째로 2루타 30개, 3루타 10개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1958시즌 윌리 메이스를 시작으로 1970시즌 바비 본즈(2루타 36개, 3루타 10개), 1973시즌 개리 매덕스(2루타 30개, 3루타 10개), 2012시즌 앙헬 파간(2루타 38개, 3루타 15개) 이후 이정후가 이 기록을 달성했다.

아쉽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 못한 이정후는 멀티 히트에는 실패했다. 5회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7회 유격수 직선타로 아웃되며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경기에서는 샌프란시스코가 12-3으로 대승했다. 4홈런 포함 장단 13안타로 무려 12득점을 내며 4연승을 달렸다. 65승 68패(승률 0.489)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샌프란시스코 라파엘 데버스가 4타수 4안타(2홈런) 5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맷 채프먼 역시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으로 화력을 더했다.

박수진 기자 bestsujin@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