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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장일치' 토트넘 경질된 이유 있네...'손흥민 대신 PL 선택' 포스테코글루, 데뷔전 0-3 대패→"넌 내일 아침 해고될 거야" 조롱

  • 2025-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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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보드진이 결단을 내린 이유가 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노팅엄 포레스트 데뷔 경기부터 조롱을 피하지 못했다.

노팅엄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아스날에 0-3으로 대패했다.

무기력한 완패였다. 노팅엄은 초반부터 수비 불안을 노출했고, 전반 32분 마르틴 수비멘디의 환상적인 발리슛에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계속해서 공격적인 축구를 요구했지만, 노팅엄은 후반 2분 뒷공간이 뚫리면서 빅토르 요케레스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그리고 후반 36분 수비멘디가 멀티골을 터트리며 노팅엄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실망스럽다. 지는 건 기분이 좋지 않다. 아스날은 좋은 팀이고 홈에서 강한 팀이지만, 이런 패배는 실망스럽다"라고 밝혔다. 다만 이제 막 팀에 부임한 만큼 손발을 맞출 시간도 적었던 게 사실이다. 그는 "우린 단 한 번밖에 훈련하지 않았다. 이제 겨우 (내 축구의) 일부만 몸에 익혔다"라고 언급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9일 노팅엄에 공식 부임했다. 당시 노팅엄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포스테코글루를 1군 팀 감독으로 임명하게 돼 기쁘다. 그는 25년 이상 지도자 생활을 해 왔으며 최고 수준 리그에서 꾸준히 경쟁하고 우승을 거머쥔 경험을 갖고 트렌트 사이드에 도착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경질한 지 채 24시간도 되지 않아 새 사령탑을 선임한 노팅엄이다. 누누 감독은 지난 시즌 노팅엄을 리그 7위로 올려두며 1994-1995시즌 이후 구단 역사상 최고 성적을 거뒀다. 그 덕분에 노팅엄은 30년 만에 유럽 대항전에 진출했다. 하지만 그는 구단과 갈등을 빚은 끝에 경질됐다. 

그 대신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그리스 커넥션'인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빠르게 선임했다. 그는 "입증되고, 일관된 우승 트로피 기록을 가진 감독을 클럽에 데려왔다"라며 "우리는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뒤 매 시즌 꾸준히 성장했고, 유럽대항전 진출까지 성공했다. 이제 최고의 팀들과 경쟁하고, 트로피에 도전할 수 있는 올바른 발걸음을 내딛어야 한다. 포스테코글루는 이를 수행할 자격과 경력을 갖추고 있다. 그가 우리의 야심찬 여정에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기대를 걸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약 3달 만에 프리미어리그 감독으로 돌아왔다. 그는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지만, 프리미어리그 22패로 17위에 그친 끝에 해고됐다. 당시 토트넘 보드진은 "감정에 근거한 결정을 내릴 순 없다"라며 우승 16일 만에 만장일치로 포스테코글루와 결별을 선언했다.

노팅엄의 손을 잡으며 다시 프리미어리그 팀을 지휘하게 된 포스테코글루 감독.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손흥민이 있는 미국 LAFC, 분데스리가 레버쿠젠,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 등 여러 팀의 관심을 받았지만,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데뷔전부터 아스날을 상대로 와르르 무너지고 말았다. 특히 그는 토트넘 시절에도 아스날을 한 번도 꺾지 못했기에 더욱 상처가 컸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아스날 팬들도 "넌 내일 아침에 경질될 거야", "토트넘으로 위장했냐?" 등의 구호를 외치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조롱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자신감으로 무장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다. 그는 "수요일(스완지 시티와 리그컵 경기)부턴 내가 원하는 진정한 팀이 시작될 거다. 시간을 낭비할 여유가 없다. 이건 프로젝트가 아니다. 이 팀은 지난 시즌 좋은 성적을 거뒀고, 올 시즌 더 강해져야 한다"라고 외쳤다. 

한편 토트넘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새로 선임한 뒤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개막 후 4경기에서 번리와 맨체스터 시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잡아내며 3승 1패를 거뒀다. 특히 본머스전 1실점을 제외하고는 모두 무실점을 기록하며 8득점 1실점으로 단단한 공수 밸런스를 자랑 중이다.

/finekosh@osen.co.kr

[사진] 스카이 스포츠, 노팅엄, 토트넘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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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 팀순위

순위 경기 승점
1 리버풀 38 25 9 4 84
2 아스날 38 20 14 4 74
3 맨시티 38 21 8 9 71
4 첼시 38 20 9 9 69
5 뉴캐슬 38 20 6 12 66
6 에스턴 빌라 38 19 9 10 66
7 노팅엄 38 19 8 11 65
8 브라이턴 38 16 13 9 61
9 본머스 38 15 11 12 56
10 브렌트포드 38 16 8 14 56
11 풀럼 38 15 9 14 54
12 펠리스 38 13 14 11 53
13 에버튼 38 11 15 12 48
14 웨스트햄 38 11 10 17 43
15 맨유 38 11 9 18 42
16 울버햄튼 38 12 6 20 42
17 토트넘 38 11 5 22 38
18 레스터 시티 38 6 7 25 25
19 입스위치 38 4 10 24 22
20 사우샘프턴 38 2 6 3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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