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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정우주의 미래까지 챙겼다…아무리 LG 추격이 급해도 154km 미사일을 9시까지 묵히는 건 아깝다

  • 2025-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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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54km.

한화 이글스는 1위 LG 트윈스 추격에 갈 길이 바쁘다. 그러나 특급신인 정우주(19)의 미래까지 챙겼다. 정우주는 15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 2⅓이닝 3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2실점했다. 데뷔 첫 선발등판에 배부를 순 없었다.

한화는 올 시즌 2025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정우주를 개막전부터 1군에 포함한 채 달린다. 잠6월 중순부터 7월 초까지 잠시 쉬었다. 그러나 거의 시즌 내내 추격조와 준 필승조 역할을 맡으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정우주는 전주고 시절부터 동년배 기준 최고의 실링을 갖춘 특급 유망주였다. 미국 무대에 도전할 가능성도 있었으나 KBO리그를 택했다. 한화는 그런 정우주를 2군에서 선발투수 수업을 받게 하지 않고 1군에서 싸우게 했다.

150km대 중반의 포심이 최고의 무기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77.8%의 비율. 피안타율도 0.191밖에 안 된다. 슬라이더가 변화구 제1옵션이고, 커브와 체인지업은 보여주는 수준. 아직 풀타임 선발을 맡기엔 변화구 완성도를 높여야 하는 과제가 있다.

그러나 어차피 시간이 해결해줄 수 있다. 정우주에게 가장 필요한 건 1군 타자들과 꾸준히 싸우면서 얻는 경험이다. 오히려 고무적인 건 문동주, 김서현, 황준서 등 특급 유망주 출신 선배들의 신인 시절보다 제구와 커맨드가 상당히 안정적이라는 점이다. 올 시즌 47경기서 3승3홀드 평균자책점 3.19. 76개의 삼진을 잡으면서 볼넷은 19개밖에 안 된다.

이런 투수를 불펜 필승조로 쓴다? 어떻게 보면 사치다. 결국 김경문 감독은 결단을 내렸다. 어차피 잔여일정이 진행되는 9월은 5선발이 크게 필요하지 않은 시기. 정우주를 5선발로 간혹 기용해 선발 경험을 쌓게 하기로 했다. 1위 LG 추격 및 포스트시즌 준비가 중요한 상황서 미래까지 바라봤다.

정우주는 1회 리드오프 박주홍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2번 송성문에게 볼카운트 2B2S서 154km 포심을 꽂더니 그 다음 구종으로 122km 커브를 꺼내 들었다. 키움 최고의 타자에게 가장 빠른 공과 가장 느린 공을 동시에 선보이며 루킹 삼진을 솎아냈다. 빠른 공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는 송성문으로서도, 정우주의 122km 커브를 신경 쓰긴 어려웠다.

뒤이어 임지열과 최주환에게 포심과 커브로 삼진과 2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2회에는 최고 152km 포심을 앞세워 삼자범퇴를 이끌어냈다. 단, 올해 긴 이닝을 던지지 않았으니 3회에 힘이 확연히 떨어졌다. 150km을 넘는 공이 하나도 안 나왔다. 1사 1루서 박주홍에게 148km 포심을 던져 좌익수 키를 넘는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송성문에게도 우선상 1타점 3루타를 내줬다. 송성문은 포심과 커브 조합에 두 번 속지 않았다. 정우주는 임지열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고 황준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 정우주는 장기적으로 한화를 대표하는 또 다른 선발투수가 돼야 한다. 제구가 어느 정도 되는 154km 파이어볼러를 9시 야구에 묵히는 건 너무 아깝다. 일단 올 시즌은 이닝을 조금 늘려가면서 마치고, 내년을 기약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트시즌서는 당연히 불펜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한화는 장기적으로 선발진 교통정리를 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어차피 이 팀의 1~4선발은 외국인 2명과 류현진, 문동주다. 대신 내년 5선발은 엄상백, 황준서를 비롯해 정우주까지 후보군이라고 봐야 한다. 한화 팬들은 올 시즌 최종 성적을 떠나 내년 토종 선발진 구성을 상상하기만 해도 즐거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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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리버풀 38 25 9 4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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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맨시티 38 21 8 9 71
4 첼시 38 20 9 9 69
5 뉴캐슬 38 20 6 12 66
6 에스턴 빌라 38 19 9 10 66
7 노팅엄 38 19 8 11 65
8 브라이턴 38 16 13 9 61
9 본머스 38 15 11 12 56
10 브렌트포드 38 16 8 14 56
11 풀럼 38 15 9 14 54
12 펠리스 38 13 14 11 53
13 에버튼 38 11 15 12 48
14 웨스트햄 38 11 10 17 43
15 맨유 38 11 9 18 42
16 울버햄튼 38 12 6 20 42
17 토트넘 38 11 5 22 38
18 레스터 시티 38 6 7 25 25
19 입스위치 38 4 10 24 22
20 사우샘프턴 38 2 6 3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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