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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실점 붕괴' 왜 커쇼를 멀티 이닝 썼나, 은퇴 시즌도 가을 잔혹사라니…로버츠 감독 방치 야구, 필라델피아 2연패 뒤 1승 '반격'

  • 2025-10-09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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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가 포스트시즌 4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올 시즌 끝으로 은퇴하는 클레이튼 커쇼가 구원으로 나섰지만 홈런 퐆함 추가 3실점으로 무너졌고, 타선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다저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선승제) 3차전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2-8 완패를 당했다. 

필라델피아 원정에서 열린 1~2차전을 각각 5-3, 4-3으로 승리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한 다저스는 그러나 홈에서 열린 3차전을 내줬다.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다저스가 여전히 유리하지만 필라델피아의 기를 살려줬다는 점에서 안심할 수 없다. 

선취점은 다저스였다. 3회말 토미 에드먼이 선제 솔로 홈런을 폭발했다. 필라델피아가 2이닝 무실점으로 막던 선발투수 애런 놀라를 내리고 또 다른 선발 요원 레인저 수아레즈를 구원으로 투입했지만 우타석에 들어선 에드먼에게 홈런을 맞았다. 에드먼은 수아레즈의 초구 한가운데 높게 몰린 시속 92.8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속 100.6마일(161.9km), 발사각 25도로 날아간 비거리 393피트(119.8m) 솔로 홈런. 

그러자 필라델피아도 홈런으로 균형을 맞췄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NL 홈런왕(56개) 카일 슈와버가 야마모토의 3구째 시속 96.4마일 포심 패스트볼이 가운데 높게 들어온 것을 놓치지 않았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케 한 타구로 우측 담장을 까마득히 넘어갔다. 시속 117.2마일(188.6km), 발사각 29도, 비거리 455피트(138.7m)로 측정된 대형 솔로포. 

이어 브라이스 하퍼의 좌전 안타, 알렉 봄의 중전 안타가 터졌다. 봄의 안타 때 다저스 중견수 앤디 파헤스의 실책이 아쉬웠다. 3루 송구가 덕아웃으로 빠졌고, 하퍼가 홈에 들어오면서 봄이 3루까지 갔다. 2-1로 역전하며 계속된 무사 3루에서 브랜든 마쉬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필라델피아가 추가점을 냈다. 

5회초에도 필라델피아는 브라이슨 스탓과 트레이 터너의 연속 안타로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를 강판시켰다. 투구수가 67개밖에 되지 않았지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무사 1,2루 위기에서 불펜을 가동했다. 좌완 앤서니 반다가 더블 스틸 허용했지만 슈와버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한숨 돌렸다. 이어 하퍼를 우익수 짧은 뜬공으로 유도한 베시아는 봄을 자동 고의4구로 1루를 채운 뒤 마쉬를 헛스윙 3구 삼진 잡고 실점 없이 5회초 위기를 넘겼다. 

6회초 잭 드라이어가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은 뒤 7회초에는 커쇼가 불펜으로 나섰다. 올 시즌 끝으로 은퇴를 결정한 커쇼는 이번 포스트시즌을 불펜으로 준비했다. 터너에게 중전 안타, 슈와버에게 볼넷을 주며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하퍼를 우익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했다. 잘 맞은 타구를 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몸을 날려 잡았다. 이어 포수 윌 스미스가 1루 견제로 슈와버를 잡아내며 연이어 수비 도움을 계속 받은 커쇼는 봄을 자동 고의4구로 거른 뒤 마쉬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 없이 7회초 1이닝을 막았다. 

7회초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기에 8회초에는 다른 투수가 올라올 줄 알았는데 커쇼가 또 나왔다. 5회초 야마모토를 교체할 때 칼같이 냉정했던 로버츠 감독이었지만 커쇼의 멀티 이닝은 패착이었다. 선두타자 리얼무토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아 스코어가 1-4로 벌어졌다. 리얼무토는 커쇼의 2구째 바깥쪽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여기서 로버츠 감독은 또 교체 타이밍을 놓쳤다. 커쇼에게 마운드를 계속 맡겼고, 추가 실점이 이어졌다. 맥스 케플러에게 볼넷을 내준 뒤 닉 카스테야노스를 3루 땅볼 유도했지만 먼시의 포구 실책이 나왔다. 스탓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3루에서 커쇼는 터너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다음 타자 슈와버에겐 우월 투런 홈런을 맞고 완전히 무너졌다. 슈와버는 커쇼의 초구 몸쪽 높은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이날 경기 멀티 홈런. 

커쇼는 다음 타자 하퍼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고, 봄에게도 좌전 안타를 내줬다. 좌익수 키케 에르난데스가 정확한 홈 송구로 득점을 저지하면서 한숨 돌린 커쇼는 마쉬에게도 장타성 타구를 허용했다. 중견수 저스틴 딘이 머리 위로 넘어가는 타구를 펜스 앞에서 잡아내며 커쇼는 가까스로 이닝을 마쳤다. 2이닝 6피안타(2피홈런) 3볼넷 5실점(4자책)으로 체면을 구겼다. 

다저스 타선도 끝내 터지지 않았다. 에드먼의 홈런을 제외하곤 득점이 없었다. 1회말 1사 3루, 4회말 2사 1,2루, 6회말 1사 1,2루 찬스를 날렸다. 특히 6회말 맥스 먼시의 2루 병살타가 아쉬웠다. 9회말 에드먼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냈지만 승부가 넘어간 뒤였다.

1번 타자 오타니 쇼헤이도 5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다. 7회말 좌측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지만 펜스 앞에서 잡히는 뜬공이 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번 NLDS 3경기에서 타율 7푼1리(14타수 1안타)로 바닥을 치고 있다. 

타선 지원 미비 속에 5회를 못 버틴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가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포스트시즌 통산 6경기 만에 첫 패전. 필라델피아는 두 번째 투수 수아레즈가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타선에선 슈와버가 멀티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 터너가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두 팀의 NLDS 4차전은 10일 같은 장소에서 계속된다. 다저스 타일러 글래스노우, 필라델리아 크리스토퍼 산체스가 선발 등판할 전망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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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 팀순위

순위 경기 승점
1 리버풀 38 25 9 4 84
2 아스날 38 20 14 4 74
3 맨시티 38 21 8 9 71
4 첼시 38 20 9 9 69
5 뉴캐슬 38 20 6 12 66
6 에스턴 빌라 38 19 9 10 66
7 노팅엄 38 19 8 11 65
8 브라이턴 38 16 13 9 61
9 본머스 38 15 11 12 56
10 브렌트포드 38 16 8 14 56
11 풀럼 38 15 9 14 54
12 펠리스 38 13 14 11 53
13 에버튼 38 11 15 12 48
14 웨스트햄 38 11 10 17 43
15 맨유 38 11 9 18 42
16 울버햄튼 38 12 6 20 42
17 토트넘 38 11 5 22 38
18 레스터 시티 38 6 7 25 25
19 입스위치 38 4 10 24 22
20 사우샘프턴 38 2 6 3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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