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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 남았다!" 창단 첫 우승 새역사 LG 파죽의 3연승. SK 80대63 완파. 양준석 경기 지배. SK를 압도했다

  • 2025-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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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창원 LG가 파죽의 3연승을 달렸다. 새 역사를 쓰기 일보 직전이다.

LG는 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7전4선승제) 3차전에서 서울 SK를 80대63으로 눌렀다.

LG는 남은 4경기 중 1승만 보태면 창단 첫 우승이라는 역사를 쓴다. LG는 1997년 원년 출범 팀 중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구단이다. 챔피언결정전 역사상 1~3차전을 잡은 팀이 우승 반지를 놓친 적은 없다.

양준석이 14득점, 8어시스트, 2스틸로 맹활약했고, 아셈 마레이도 20득점, 16리바운운드를 기록했다. 반면 SK는 자밀 워니(18득점, 11리바운드) 김선형(14득점)이 분투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지원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경기 전 전희철 SK 감독은 "스위치 디펜스를 써야 할 것 같다. 마레이와 타마요의 위력을 반감시키기 위한 방법"이라고 했고, LG 조상현 감독은 "아직 알 수 없다. 여전히 우리는 도전자"라는 신중한 입장을 고수했다.

▶전반전

경기 전 LG 조상현 감독은 "SK 공격의 핵심은 속공이다. 속공을 5개 이하로 줄이면 SK의 공격은 제어가 가능하다"고 했다.

1쿼터. SK가 달리기 시작했다. 안영준이 연속 속공을 성공시켰다. 반면, LG의 오픈 미드 점퍼는 계속 빗나갔다. 최원혁의 코너 3점포가 적중했다. 얼리 오펜스 이후 김선형의 골밑 돌파. 11-2, SK의 리드, LG의 작전타임.

LG는 차곡차곡 추격했다. 양준석이 터프한 미드점퍼. 성공했다. 이 슛마저 불발됐다면, 초반 분위기는 완전히 SK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았다.

결국 마레이의 플로터까지 림을 통과. SK는 안영준에게 포스트 업. 파울 자유투를 얻어냈다. 단, 1개만을 성공.

LG가 이번 챔프전에서 유용하게 쓰고 있는 변형 새깅 디펜스. 워니가 골밑 중앙에서 볼을 잡자, 더블팀. 그러자, SK는 빠른 패스워크로 코너 최원혁의 오픈 찬스, 하지만, 3점슛은 실패했다.

LG 역시 마레이가 포스트에서 볼을 잡자, SK의 더블팀. LG 역시 코너 타마요의 오픈 찬스. 림을 통과했다. 결국 21-11, 1점 차까지 추격, SK의 작전타임.

안영준의 무리한 골밑 돌파. LG는 얼리 오펜스 이후 정인덕의 3점포로 응징. 역전에 성공했다.

양준석의 2대2. 워니를 충분히 끌어당긴 뒤 마레이에게 골밑 찬스를 만들어냈다. 마레이의 2득점 그리고 앤드 원. 그러자, SK는 워니 대신 힉스를 투입했다.

하지만, 양준석이 또 다시 절묘한 패스로 마레이의 2대2 성공. 양준석은 이번 챔프전에서 LG의 강력한 야전사령관 역할을 하고 있다. SK의 강한 외곽 압박을 이겨내면서, LG의 세트 오펜스 위력을 배가시키고 있다.

경기 전 전희철 SK 감독도 "양준석이 정말 많이 성장하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단, SK는 코너 김태훈의 3점포, 힉스의 속공으로 균형을 맞췄다. 22-20, 1쿼터 LG의 2점 차 리드로 종료.

2쿼터 SK는 힉스로 출발했다. 하지만, 2개의 실책. 반면 양준석은 교묘하게 스크린을 활용한 뒤 플로터 득점, 25-20, 5점 차 LG의 리드. 타마요의 3점포까지 터졌다.

단, 워니의 엘보우 컷으로 바스켓 카운트 3점 플레이 성공. 최원혁의 속공까지 터졌다. 하지만, 이번에도 양준석이 스크린을 활용한 골밑 돌파로 흐름을 끊었다.

그러자, LG가 힘을 냈다. 양준석의 픽 앤 팝. 타마요의 3점포가 터졌다. 김태훈의 수비 실수였다. 이후, 마레이에게 수비가 몰리자, 양준석이 코너에서 3점포를 터뜨렸다.

김선형이 코너 3점포를 터뜨리면서 흐름을 끊는 듯 했다. 하지만, SK는 전체적으로 매우 급했다. 속공의 실패. 그러자, 2차전 히로 허일영이 얼리 오펜스에서 3점슛을 터뜨렸다. 그리고 파울까지 얻어냈다. 순식간에 42-30, 12점 차까지 벌어졌다. SK가 워니의 골밑슛으로 쫓아왔지만, LG의 전반 마무리는 최고였다. 양준석이 딥 3를 작렬시키면서 전반 종료, 47-35, 12점 차 LG의 리드.

양준석은 전반에만 3점슛 2개(3개 시도) 2점슛 4개 성공(100% 적중률)을 보이면서 14득점, 전반을 지배했다.

▶후반전

SK 입장에서는 2전 전패로 몰린 상황, 전반에도 리드를 당한 상황이었다. 3쿼터 초반은 너무 중요했다.

워니가 골밑 슛을 터뜨렸지만, 이후 안영준의 과감한 3점슛은 불발. 무리한 슈팅이었다. LG는 유기상의 3점포가 터졌다. SK 안영준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지만, 볼을 놓쳤고, 마레이가 골밑에서 그대로 득점.

LG는 SK의 스위치 디펜스를 완벽하게 공략했다. 마레이가 스크린. 워니가 외곽으로 끌려나왔다. 마레이가 골밑에 자리를 잡자, SK 수비수들은 마레이 방면으로 수비가 쏠렸다. 이 틈을 타마요, 정인덕이 활발한 오프 더 볼 움직임으로 코너로 이동, 3점슛 찬스가 났다. 정인덕의 3점포가 터졌다. 55-37, 무려 18점 차 LG의 리드.

SK는 김선형의 돌파로 다시 추격하는 듯 했다. 하지만, LG는 허일영이 3쿼터 종료 직전 던진 터프 3점포가 또 다시 림을 통과했다. 68-51, 17점 차 리드로 3쿼터 종료.

기세 자체가 완벽한 LG의 편이었다.

SK는 4쿼터 초반 강력한 속공으로 빠르게 점수 차를 좁혔다. 70-57, 13점 차까지 추격했다. 남은 시간은 7분10초. 시간은 충분했다.

이때 마레이가 괴력을 발휘했다. 워니가 잡은 공격 리바운드를 스틸하듯 리바운드. 이후 허일영의 슛이 빗나가자, 안영준을 덮치듯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낸 뒤 풋백 득점. SK 벤치와 선수들은 파울을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 득점은 상당히 중요했다. 달아올랐던 SK의 추격 모드가 급격히 꺼졌다. 결국 여기에서 승패가 결정됐다. LG는 다시 15점 차로 리드를 벌렸고, SK는 더 이상 추격할 힘이 없었다.

LG는 이번 챔프전에서 완벽한 팀 조직력을 보이고 있다. 공수에서 모두 그랬다.

수비에서는 더블 새깅과 갭 디펜스를 조화한 물샐틈 없는 방어를 보이고 있다. 수비의 압박 측면에서 SK를 능가한다. 공격 리바운드 가담, 트랜지션 등 에너지 레벨에서도 근소한 우위를 보인다.

게다가 마레이의 포스트 업, 그리고 타마요, 정인덕, 유기상, 양준석은 공격에서 끊임없는 스크린과 오프 더 볼 움직임으로 외곽 찬스를 만들어낸다. 게다가 오세근, 최부경에게 막힐 수 있다고 예상됐던 타마요가 정교한 3점포와 골밑 커팅으로 매우 위력적 득점력을 보이고 있다. SK의 철옹성같은 수비가 무너지고 있는 이유다. 여기에 양준석의 성장, 허일영 정인덕의 클러치 슈팅도 돋보인다. 이날은 이 부분들이 집약된 장면이 나왔다. 결국 폭발력을 동반했고, 경기 내내 15점 차 이상의 리드를 잡으면서 낙승했다.

SK는 워니가 봉쇄되자, 트랜지션을 내세우고 있지만, LG의 거센 저항을 받는다. 즉, 공격 루트가 자체가 불투명하다. 게다가 정규리그 MVP 안영준과 김선형은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특히 안영준은 슈팅 셀렉션의 불안으로 비효율적 공격을 계속 보이고 있다. SK의 시스템이 와해되면서 개인 기량의 민낯을 드러내고 있다. 결국 구심점이 없다. 게다가 선수단 전체적으로 매우 급하다. 3차전에서 경기 초반 리드를 잡아냈지만, 결국 곧바로 역전을 당하면서 무너진 이유다. 창원=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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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 팀순위

순위 경기 승점
1 리버풀 35 25 7 3 82
2 아스날 35 18 13 4 67
3 맨시티 35 19 7 9 64
4 뉴캐슬 35 19 6 10 63
5 첼시 35 18 9 8 63
6 노팅엄 35 18 7 10 61
7 에스턴 빌라 35 17 9 9 60
8 본머스 35 14 11 10 53
9 브렌트포드 35 15 7 13 52
10 브라이턴 35 13 13 9 52
11 풀럼 35 14 9 12 51
12 펠리스 35 11 13 11 46
13 울버햄튼 35 12 5 18 41
14 에버튼 35 8 15 12 39
15 맨유 35 10 9 16 39
16 토트넘 35 11 5 19 38
17 웨스트햄 35 9 10 16 37
18 입스위치 35 4 10 21 22
19 레스터 시티 35 5 6 24 21
20 사우샘프턴 35 2 5 2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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