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박진우]

드니 부앙가가 손흥민의 AC밀란 이적설에 직접 답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를 뒤흔든 손흥민. 최근 유럽으로의 ‘단기 임대설’이 피어 올랐다. 영국 ‘더 선’은 “손흥민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비시즌 기간, 유럽으로 복귀할 수 있는 임대 조항을 계약서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베컴은 LA갤럭시 시절 밀란으로, 앙리는 아스널로 단기 임대를 떠난 적이 있다. 손흥민 또한 마차간지로 비시즌 기간 유럽 구단과 단기 임대를 체결, 경기를 소화한 뒤 MLS 시즌이 시작될 때 다시 복귀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그려졌다.

자연스레 ‘토트넘 홋스퍼 복귀설’이 떠올랐는데, 예상치 못한 구단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밀란이었다. 이탈리아 유력지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밀란은 1월 이적시장에서 손흥민 임대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른바 '베컴 조항'이라는 불리는 규정이다. 이 조건 속에서, 산 시로 팬들을 열광시킬 만한 스타 플레이어 손흥민은 밀란 입장에서 매우 매력적인 단기 영입 카드가 될 수 있다"고 평했다. 현재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밀란은 손흥민 단기 영입으로 부족한 최전방을 메꾸려고 고민하고 있었다.

손흥민과 일명 ‘흥부 듀오’로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고 있는 부앙가. 그 또한 손흥민의 밀란 임대설을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었다. 최근 한 SNS 계정에 손흥민이 밀란 유니폼을 입고 있는 사진과 함께, 밀란이 손흥민 임대 영입에 관심을 기울인다는 내용을 담은 게시물이 올라갔다.

부앙가는 해당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 이를 LAFC 손흥민 팬 계정이 포착한 뒤, “부앙가는 손흥민과 관련된 모든 것들을 좋아한다”는 포스트를 올렸다. 부앙가는 이 포스트에 직접 답했고, 손흥민의 향후 거취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남겼다.

부앙가는 “(밀란) 유니폼이 정말 잘 어울린다”며 웃음 이모티콘으로 발언을 시작했다. 이어 “하지만 손흥민은 거기 가지 않을 것이다. 신이 허락한다면, 그는 나와 함께 (MLS컵 플레이오프) 결승전에 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 또한 손흥민의 ‘유럽 단기 임대’에 대해 답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콜로라도 래피드전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자면…잘 모르겠다. 다만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건, 쏘니는 LAFC에 굉장히 헌신적인 선수라는 사실이다. 그는 우리 팀과 함께하는 모든 경기에서 이기고 싶어하고, 그 마음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변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입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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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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