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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구 혹사 논란' 로버츠가 방치했던 투수, 우승반지 들고 KT로 오다니…'평균 151km' 강철매직 만족시킬까
[OSEN=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발 빠르게 외국인 선수 구성을 시작했다. 올해 1호 계약의 스타트를 KT가 끊었다.
KT 위즈 구단은 7일 새 외국인 투수 영입을 발표했다. 올해까지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뛰었던 맷 사우어(26)와 총액 95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75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사우어는 지난 2017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로 뉴욕 양키스에 입단했다. 그러다 2023년 룰5 드래프트로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었고 이 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데뷔 시즌 14경기 16⅓이닝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7.71을 기록했다. 이후 캔자스시티는 사우어를 다시 양키스로 돌려보냈고 다시 방출됐다.
LA 다저스에서 올 시즌을 시작한 사우어는 도쿄 개막 엔트리에도 포함되는 기쁨을 누렸고 다저스에서 10경기 29⅔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6.37의 성적을 기록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24경기(1선발) 46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6.85의 성적을 기록했다.
올해 트리플A에서는 18경기(17선발) 83이닝 5승 5패 평균자책점 5.86의 성적을 기록했다. 트리플A 통산 성적은 28경기(18선발) 91⅓이닝 6승 7패 평균자책점 6.80, 88탈삼진, 36볼넷의 성적을 기록했다. 다저스 산하 트리플A에서는 지난 5일(한국시간) 방출됐다.
사우어는 올 시즌 기준 포심과 커터, 슬라이더, 싱커, 스플리터,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했다. 포심 평균 구속은 94.2마일(151.6km)로 강한 공을 뿌린다. 포심보다는 커터를 더 많이 구사한다. 올 시즌 기준 커터 31.8%, 포심 21.9%의 비중으로 던졌다.
지난해와 다르게 투구 레퍼토리를 대폭적으로 개선했다. 2024년에는 스위퍼도 적지 않은 비중(23.5%)으로 구사했다. 포심보다는 커터, 싱커 등의 변형 패스트볼로 상대하며 변화를 꾀했다.
사우어는 올해 다저스에서, 그리고 트리플A에서 김혜성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사우어는 때아닌 ‘혹사 논란’에 시달리기도 했다. 사우어는 6월 11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 2회부터 등판해 4⅔이닝 13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9실점으로 크게 난타 당했다. 그런데 투구수가 무려 111개였다.
당시 다저스는 선발 자원이 부족했고 불펜 루 트리비노를 오프너로 기용했다. 2회부터 사우어가 긴 이닝을 버텨줘야 하는 ‘벌크 가이’로 등판했다. 그런데 사우어는 2회 무실점 이후 3회부터 난타 당하기 시작했다. 6회 2사까지 계속 얻어 맞았다. 그 사이 점수 차는 9점까지 벌어졌다. 사우어는 오롯이 모든 실점을 책임져야 했다. 이후 야수인 키케 에르난데스가 등판했다.
당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방치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로버츠 감독은 투수진 소모를 최소화 하기 위해 사점수 차가 8점 이상 벌어기기를 기다렸다. 야수 등판이 가능한 시점이었기 때문. 로버츠 감독은 “맷(사우어)가 가장 많은 공을 던졌다. 팀을 위해 자신의 몸을 던졌다. 다른 투수들을 아끼고 시리즈를 이기기 위한 가능성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라고 설명하기도 했지만 논란이 수그러들지는 않았다.
결국 이튿날 사과했다. 로버츠 감독은 “사우어를 일찍 빼지 않아 너무 가혹했다고 느낀 팬들이 있다면 사과하겠다. 하지만 우리는 가능한 많은 경기를 이기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이면서도 “사우어도 그걸 완전히 이해하고 있다”며 팀 사정상 전략적인 선택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결과적으로 당시 로버츠 감독의 다저스는 이튿날 경기에서 5-2로 승리하면서 선택을 증명해내기도 했다.
한때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던 선수가 KBO로 온다. 구위와 구종 구사는 다양하고 충분하다. 강한 공을 뿌리는 선발 투수를 원한 이강철 감독의 구미에도 딱 맞는다. ‘투수 조련사’ 이강철 감독이 사우어의 다양한 레퍼토리를 어떻게 최적화 시켜 마법을 부릴 지도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나도현 KT 단장은 “사우어는 선발 경험이 풍부한 구위형 투수로, 강한 직구와 다양한 구종을 앞세워 선발진에서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KT는 올해 시즌을 함께 마무리 한 패트릭 머피,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중 최소 한 명과는 결별이 확정됐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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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 팀순위
| 순위 | 팀 | 경기 | 승 | 무 | 패 | 승점 |
|---|---|---|---|---|---|---|
| 1 | 리버풀 | 38 | 25 | 9 | 4 | 84 |
| 2 | 아스날 | 38 | 20 | 14 | 4 | 74 |
| 3 | 맨시티 | 38 | 21 | 8 | 9 | 71 |
| 4 | 첼시 | 38 | 20 | 9 | 9 | 69 |
| 5 | 뉴캐슬 | 38 | 20 | 6 | 12 | 66 |
| 6 | 에스턴 빌라 | 38 | 19 | 9 | 10 | 66 |
| 7 | 노팅엄 | 38 | 19 | 8 | 11 | 65 |
| 8 | 브라이턴 | 38 | 16 | 13 | 9 | 61 |
| 9 | 본머스 | 38 | 15 | 11 | 12 | 56 |
| 10 | 브렌트포드 | 38 | 16 | 8 | 14 | 56 |
| 11 | 풀럼 | 38 | 15 | 9 | 14 | 54 |
| 12 | 펠리스 | 38 | 13 | 14 | 11 | 53 |
| 13 | 에버튼 | 38 | 11 | 15 | 12 | 48 |
| 14 | 웨스트햄 | 38 | 11 | 10 | 17 | 43 |
| 15 | 맨유 | 38 | 11 | 9 | 18 | 42 |
| 16 | 울버햄튼 | 38 | 12 | 6 | 20 | 42 |
| 17 | 토트넘 | 38 | 11 | 5 | 22 | 38 |
| 18 | 레스터 시티 | 38 | 6 | 7 | 25 | 25 |
| 19 | 입스위치 | 38 | 4 | 10 | 24 | 22 |
| 20 | 사우샘프턴 | 38 | 2 | 6 | 30 |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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