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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무시? 日, 야마구치 "세계 배드민턴 여왕" 버젓이 호칭…3차전 맞대결 시선집중

  • 2025-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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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일본에서는 세계랭킹 1위 안세영보다 세계 챔피언 야마구치 아카네가 최고인 모양이다.

월드투어 파이널 2차전에서 인도네시아의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힘겹게 승리한 야마구치를 두고 '세계 여왕' 호칭을 붙였다.

야마구치는 18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2025 여자 단식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2-1(22-24 21-19 21-13) 역전승을 거뒀다.

1세트부터 치열했다. 야마구치는 게임 포인트를 먼저 따내고도 와르다니의 끈질긴 추격에 20-20을 허용했다. 22-21을 만들었으나 와르다니가 강력한 대각 스매시로 다시 따라붙었고, 이후 네트 앞 범실에 이어 강력한 공격 한 방을 허용하며 22-24로 1게임을 내줬다.

하지만 2게임부터 노련미가 빛났다. 한때 17-16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21-19로 승리해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3세트에서는 체력이 떨어진 와르다니를 몰아붙여 21-13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선취점을 내준 야마구치는 네트 앞 공방전을 통해 4-3 뒤집기에 성공, 이후 11-6까지 점수를 벌렸다. 20-12로 매치포인트에 도달, 20-13에서 와르다니의 실수가 나오며 승리를 따냈다.

1차전에서 안세영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을 벌였던 와르다니는 이날 야마구치마저 벼랑 끝으로 몰아넣으며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날 결과로 A조의 4강 진출자는 모두 가려졌다. 나란히 2승을 거둔 안세영과 야마구치가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4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 지었다. 반면 2패를 기록한 미야자키와 와르다니는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제 시선은 19일 열리는 조별리그 최종전으로 쏠린다. 안세영과 야마구치는 조 1위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대회 규정상 4강 대진은 추첨으로 결정되지만 조 1위를 차지하는 건 두 선수의 자존심이 걸린 싸움이다.

안세영과 야마구치는 15승15패로 팽팽한 전적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안세영은 세계랭킹 1위를 1년 넘게 유지하고 있고, 야마구치는 지난 여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세계챔피언 타이틀을 얻었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미리 보는 결승전이으로 봐도 손색없다. 마지막 3차전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는 안세영보다 야마구치를 세계 최고로 보는 모양새다.

일본 매체 닛텔레뉴스는 이날 야마구치를 '세계 여왕'으로 칭했다.

매체는 "세계 여왕 야마구치가 2연승으로 대회 4강에 진출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프랑스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번째 우승을 차지해 세계 챔피언으로서 도전하는 야마구치는 2승을 거두며 세계랭킹 1위이자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과 결승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고 덧붙였다.

야마구치에게 여왕이라는 단어를 갖다붙였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지난해부터 1년 넘게 세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는 안세영보다 세계선수권 대회 우승 뿐인 야마구치를 더 높게 평가한다는 느낌이 강하다.

안세영이 야마구치와 맞대결서 세계 최고가 누구에게 걸맞는 수식어인지 증명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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