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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단장님 부탁드립니다" 52억원으로 낭만+실리 잡은 삼성, 이제 남은 퍼즐은 '하나'…에이스 목소리 언제 들어주나

  • 2025-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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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내부 FA 단속에 성공했다. 이제 강민호만 남았다.

삼성은 18일 오른손 투수 김태훈과 계약 기간 3+1년, 계약금 6억원, 연봉 3억원, 연간 인센티브 0.5억원 등 최대 총액 2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같은 날 오른손 투수 이승현과 계약 기간 2년, 계약금 2억원, 연봉 1.5억원, 연간 인센티브 0.5억원 등 최대 총액 6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김태훈은 올해 73경기 2승 6패 19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4.48을 기록했다. 73경기는 개인 커리어 하이이자 팀 내 최다 등판이다. 삼성은 "김태훈이 필승조는 물론 롱릴리프까지 불펜에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능력을 입증했다는 점, 베테랑으로서 구원진 안정에 꾸준히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김태훈은 "나에게는 뜻깊은 FA 계약인 것 같다. 감독님, 코치님, 선수 동료들 덕분에 FA 계약까지 하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투수는 야수가 많이 도와줘야 하는데 그 부분에서 특히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며 "다음 시즌에는 무조건 우승할 수 있도록 선수단 모두 열심히 해서 팬들께 꼭 보답하겠다"고 했다.

이승현은 42경기 2승 1패 11홀드 평균자책점 6.31을 기록했다. 최근 2년간 102경기에 등판, 김태훈(129경기), 김재윤(128경기)에 이어 가장 많이 마운드에 올랐다. 삼성은 "베테랑 투수로서 추격조에서 필승조까지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고, 팀 내 오른손 불펜투수 가운데 좌타 상대 경쟁력이 높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밝혔다.

이승현은 "커리어 대부분을 보낸 삼성 라이온즈에서 더 뛸 수 있게 되어 감사하고 영광이다. 후배들을 잘 이끌어야 할 위치인 것 같다. 팀이 필요로 할 때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마당쇠 역할을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삼성은 최형우를 영입, 타선 보강까지 완료했다. 지난 3일 최형우와 2년간 인센티브 포함 최대 총액 26억원의 조건으로 사인했다.

52억원으로 낭만과 실리를 모두 챙겼다. 최형우는 2016년 이후 9년 만에 '친정'에 복귀했다. 2025년 24홈런을 기록, 여전한 실력을 자랑한다. 김태훈과 이승현 단속에 성공, 불펜 뎁스까지 유지할 수 있었다.

이제 집토끼는 단 한 명, 강민호가 남았다. 가장 중요한 퍼즐이기도 하다. 올 시즌 127경기에서 111안타 12홈런 37득점 71타점 타율 0.269 OPS 0.753을 기록했다. 팀 내 대체 불가 포수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강민호가 대부분 포수 마스크를 썼다. 그만큼 팀 내 신뢰가 두텁다는 의미다.

앞서 이종열 단장은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강민호는 항상 우리 선수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강민호 역시 삼성과 협상이 잘 되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리코스포츠에이전시 이예랑 대표도 "(삼성과) 잘 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스' 원태인이 강민호의 계약을 애타게 바란다. 원태인은 지난달 30일 '더 제네레이션 매치'에서 "삼성은 강민호 없으면 안 된다. 원태인은 없어도 되지만 강민호는 없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12월 8일 일구회 시상식에서도 "민호 형이 남아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유정근) 사장님, (이종열) 단장님에게 한번 부탁드리겠습니다. 잘 부탁 드립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강민호와 삼성 모두 계약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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