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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 내친 피츠버그, '문동주 상대 3안타' 대만 유망주 로스터 제외…트레이드 대거 영입→야수 2명 DFA
[SPORTALKOREA] 한휘 기자=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문동주(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맹타를 휘둘렀던 대만 유망주가 팀을 떠난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구단은 20일(이하 한국시각) 휴스턴 애스트로스, 탬파베이 레이스와 삼각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피츠버그는 우완 투수 마이크 버로우스를 휴스턴으로 보냈고, 탬파베이에서 내야수 브랜든 라우, 외야수 제이크 맹검, 좌완 투수 메이슨 몽고메리를 영입했다.
40인 로스터에서 1명이 나가고 3명이 들어오게 되면서 두 자리를 비워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에 피츠버그는 야수 2명을 양도지명(DFA) 조처하며 로스터에서 제외했다. 내야수 정쭝저와 외야수 마르코 루시아노다.
정쭝저의 이름이 눈에 띈다. 대만 출신 좌타 내야수인 정쭝저는 2019년 피츠버그와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을 맺고 미국 무대 도전에 나섰다. 2020년 코로나19로 마이너 리그가 취소되며 데뷔가 미뤄졌고, 2021년부터 단계를 밟아 나가고 있다.
국가대표팀에서의 활약으로 한국 야구팬들에게도 얼굴이 알려졌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만 대표팀에 차출됐으며, 같은 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나섰다. 특히 한국 대표팀과의 결승전에서 문동주를 상대로 안타 3개를 날리며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트리플A 무대를 밟은 정쭝저는 올해 4월 초 재러드 트리올로의 부상을 틈타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하지만 3경기에서 도합 7타수 무안타 3삼진이라는 기록만 남기고 트리올로의 복귀에 발맞춰 다시 마이너로 내려갔다.
이후 성적은 매우 좋지 못했다. 트리플A에서 107경기에 출전했으나 타율 0.209 1홈런 36타점 18도루 OPS 0.578로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결국 정쭝저가 빅리그 로스터에 돌아오는 일은 없었고, 피츠버그 40인 로스터에서도 제외됐다. 타 팀의 클레임이 없다면 완전한 '마이너리거' 신세로 전락한다.
피츠버그는 올해 아시아 출신 유망주들의 성장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배지환이 대표적이다. 한때 피츠버그 최고의 야수 유망주로 불린 배지환이지만, 트리플A에서의 맹활약과 달리 빅리그만 가면 작아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배지환의 MLB 통산 성적은 163경기 타율 0.223 2홈런 44타점 37도루 OPS 0.586에 불과하다. 수비 포지션도 제대로 자리 잡지 못했고, 강점이던 주루에서도 올해 실수가 부쩍 늘어나며 가치가 급락했다.
결국 피츠버그는 지난 11월 7일 배지환을 웨이버 공시했고, 배지환은 뉴욕 메츠에 새 둥지를 틀었다. 그로부터 약 한 달이 지나 정쭝저도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면서 두 아시아 야수 영입은 전부 실패로 돌아가게 됐다.
한편, 지난 6일 웨이버 클레임으로 영입한 루시아노도 2주 만에 다시 내보낸다. 루시아노는 한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최고의 야수 유망주로 꼽혔지만, 공수 양면에서 지지부진한 성장세를 보이다가 올해 웨이버 공시당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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