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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인가, 4-8에서 연속 8점… '셔틀콕 여제' 안세영, 1세트 中 왕즈이 '멘붕' 빠뜨렸다

  • 2025-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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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안세영(23·세계랭킹 1위)이 1세트 초반 4점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8점을 연달아 뽑아내며 셔틀콕 여제로서의 위용을 드러냈다.

안세영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 체육관에서 왕즈이(중국·세계랭킹 2위)와 HSBC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여자 단식 결승전을 펼치고 있다.

안세영은 올해 무려 10승을 따내며 BWF 단일 시즌 여자 단식 최다 우승 신기록을 경신했다. 왕중왕전 성격을 띠는 월드투어 파이널스에서는 여자 단식 단일 시즌 역대 최다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1승째를 거두면 일본 남자 단식 선수 모모타 켄토(2019년 11승)와 더불어 남녀 통합 한 시즌 최다 우승 타이기록이기도 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승승장구했다. A조에서 인도네시아의 푸트리 쿠스마 와르다니를 시작으로 일본의 미야자키 도모카, 야마구치 아카네를 모두 격파하고 4강에 안착했다. 그리고 4강에서 숙적 야마구치 아카네를 다시 만나 게임 스코어 2-0(21-15, 21-12)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안세영의 결승 상대는 왕즈이. 상대전적은 안세영이 15승4패로 매우 우세했다. 최근 7연승을 달리기도 했다. 당초 예상은 안세영의 완승이었다.

하지만 변수도 있었다. 안세영은 평소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세계 톱랭커들을 꺾었다. 기술적인 격차도 있었으나 체력적인 격차가 더욱 컷었다. 그러나 이번엔 왕즈이가 대회 도중 상대 선수의 부상 기권을 통해 하루의 휴식을 취했다. 반면 안세영은 휴식 없이 달려왔다. 체력적이점이 사라진 채 경기를 치르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이러한 피로감은 1세트 초반 그대로 드러났다. 안세영이 왕즈이와의 긴 랠리에서 연이어 실점하며 4-8로 밀린 것. 하지만 안세영은 곧 왕즈이의 공격 패턴을 파악하고 거세게 몰아붙였다. 결국 순식간에 8점을 뽑아내며 12-8로 승부를 뒤집었다. 안세영의 위용을 드러낸 순간이었다.

승기를 잡은 안세영은 이후 줄곧 왕즈이를 몰아붙이며 1세트를 21-13으로 잡아냈다. 왕중왕전 우승에 성큼 다가선 안세영이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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