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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배드민턴 대들보' 황금 콤비 또 해냈다...'11승 페어' 김원호-서승재, 홈팀 꺾고 말레이오픈 4강 진출→英 조와 격돌
[OSEN=고성환 기자] 역시 세계 최강답다. '황금 콤비' 김원호-서승재(이상 삼성생명) 조가 가뿐히 말레이시아 오픈 4강에 오르며 2026년 첫 우승에 한 발짝 더 가까워졌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김원호-서승재는 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 8강전에서 만웨이총-티카이원(말레이시아·세계 5위) 조를 2-0(21-17 21-14)으로 제압했다.
가뿐한 승리였다. 김원호와 서승재가 승자가 되는 데까지는 단 41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홈 어드밴티지를 등에 업은 만웨이총-티카이원 조도 둘의 상대가 되기엔 역부족이었다.
김원호-서승재 조는 1게임에서 11-9로 앞서다가 4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하지만 15-17에서 내리 6점을 획득하며 기선제압해 성공했다. 둘은 2게임에서도 10-11에서 잇달아 4점을 따내는 등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하며 완승을 챙겼다.
이로써 약 3주 만에 다시 한번 만웨이총-티카이원 조를 무너뜨린 김원호와 서승재다. 두 선수는 지난달 열린 2025 월드투어 파이널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도 만웨이총-티카이원을 2-1(25-23 14-21 21-19)로 꺾고 조 1위로 준결승에 안착한 바 있다.
당시 김원호-서승재는 그 기세를 몰아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렸다. 결승에서 40분 만에 량웨이컹-왕창(중국) 조를 2-0(21-18, 21-14)으로 누르며 2025시즌 11번째 우승을 추가했다. 이는 중국의 아이콘 리용보와 톈빙이가 1988년에 세운 10승 기록을 넘어서는 남자복식 역대 최다 우승 신기록이었다.
지난해 약 7년 만에 재결성한 김원호-서승재 페어. 둘은 말레이시아 오픈을 시작으로 독일 오픈,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 일본 오픈, 세계선수권대회, 중국 마스터즈, 코리아 오픈, 프랑스 오픈, 일본 오픈, 월드투어 파이널까지 모두 제패하며 단숨에 최강 반열에 올랐다.
BWF도 "안세영이 단식 부문에서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동안, 김원호와 서승재는 자신들만의 위대한 역사를 써내려갔다. 2025년 초 재결합한 둘은 서로의 강점을 완벽하게 이해했다. 폭발적인 공격과 견고한 수비, 그리고 영리한 샷 선택을 통해 노련한 상대를 압도하며 빠르게 엘리트 선수 대열에 합류했다"라고 극찬했다.
2026년에도 말레이시아 오픈 우승으로 스타트를 끊고, 트로피 행진을 이어가려는 김원호-서승재 조. 두 선수가 준결승에서 만날 다음 페어는 세계 16위 벤 레인-션 벤디(잉글랜드) 조다.
랭킹에서도 통산 전적에서도 김원호-서승재가 앞선다. 둘은 벤 레인-션 벤디를 상대로 2전 2승을 기록 중이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지난해 3월 독일 오픈 준결승으로 당시 김원호-서승재 조가 2-0(21-14 21-9) 완승을 거뒀다.
물론 방심이란 없다. BWF에 따르면 서승재는 4강 대진이 확정된 뒤 "그들(벤 레인-션 벤디)의 (8강) 경기를 봤다. 이번 주엔 확실히 한 단계 다른 수준으로 경기하고 있어서 준결승은 어려운 승부가 될 거 같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제 우승까지 2승을 남겨둔 김원호-서승재 조. 만약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한다면 2년 연속 챔피언에 오르며 타이틀 방어에도 성공하게 된다. 2025년 작성한 11승 기록을 넘어 BWF 단일 시즌 최다승(11승) 기록을 향한 첫걸음이 될 수 있다.
/finekosh@osen.co.kr
[사진] 대한배드민턴협회/BADMINTON PHOTO, BWF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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