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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커룸서 손흥민 공개 비판→문자로 진심 표현’ 쏘니가 사랑한 이유 있었다…“무리뉴는 항상 솔직했다”
[포포투=박진우]
조세 무리뉴 감독은 ‘솔직함’으로 선수들의 신뢰를 받았다.
무리뉴 감독은 특유의 입담과 스타성으로 유명세를 탔다. 포르투, 첼시, 인터 밀란, 레알을 거치며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명장’ 반열에 들어섰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토트넘 홋스퍼를 이끌며 손흥민을 지도해 한국 축구 팬들에게도 친숙한 인물이다.
유독 선수들에게 깊은 신뢰를 받아왔다. 토트넘 시절에도 그랬다.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한 루카스 모우라는 그 이유로 무리뉴 감독의 ‘솔직함’을 꼽았다. 모우라는 포르투갈 ‘아볼라’와의 인터뷰에서 “무리뉴 감독은 내가 만난 최고의 지도자였다. 단지 경기장 위에서만이 아니라, 일상적인 팀 운영과 감독과 선수 사이의 관계까지 포함해서다”라며 애정을 밝혔다.
무리뉴 감독은 모든 선수를 똑같이, 솔직하게 대했다. 모우라는 “칭찬해야 할 때는 분명하게 칭찬하고, 비판해야 할 때는 주저 없이 비판한다. 그런 솔직함이 정말 마음에 든다. 무리뉴 감독의 투명함을 가장 높이 평가한다. 상대가 누구든 선수에게 솔직하게 말하고, 절대 혼란스럽게 하지 않는다. 늘 자신의 생각을 분명히 말하고, 팀에 가장 도움이 되는 것에 초점을 둔다. 그것이 그의 의도”라며 이유를 밝혔다.
지난해 손흥민이 ‘FC 온라인’ 인터뷰를 통해 밝힌 내용과 일맥상통한다. 손흥민은 “무리뉴 감독님은 내게 항상 좋은 이야기만 하시지도 않았다. 악설을 퍼부을 때도 있었다. 좋은 에피소드인데 감독님은 정말 센 캐릭터고 말도 엄청 직설적으로 한다. 욕이면 욕, 필터 없이 선수들 앞에서 이야기 한다. 우리가 좋지 않은 경기를 했을 때, 감독님이 모든 선수가 있는 자리에서 갑자기 내 이름을 불렀다”며 운을 띄웠다.
이어 손흥민은 “감독님이 ‘쏘니, 너는 번리, 스토크 시티 같은 상대로는 경기 뛰고 싶어하지 않는 것 같다. 상대가 거칠면 경기 뛰고 싶어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선수들이 다 있는 공간에서 그런 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그렇다. ‘내가 유망주도 아닌데 뭐 하자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고 기분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나중에 감독님이 문자를 보내셨다”며 말을 이었다.
무리뉴 감독은 뒤에서 손흥민에게 진심을 전했다. 손흥민은 “감독님은 ‘쏘니, 나쁜 의미로 말한 게 아니었다. 너도 내가 안 그럴 거라는 거 알지 않나. 팀에서 최고인 선수를 걸고 이야기해야 모든 선수들이 깨우칠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랬다.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자를 보고 싱글벙글했다”며 무리뉴 감독을 향한 여전한 애정을 밝혔다.
결국 무리뉴 감독은 항상 선수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자식처럼 아꼈다. 무리뉴 감독은 기자회견이나 인터뷰에서 ‘폭탄 발언’을 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 또한 언론의 관심을 선수에서 본인에게로 돌리려는 전략이었다. 수많은 선수들이 무리뉴 감독을 믿고 따르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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