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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 연봉 10억대 선수 가장 많다…몸값 논란은 끝, 단독 3위 이끄는 절대적 힘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올해 KBO 리그에 연봉 10억원 이상 받는 선수는 몇 명이나 있을까. 10개 구단을 통틀어 총 14명이 있다.
'연봉 10억 클럽'에 가입한 선수를 가장 많이 보유한 팀은 롯데다. 무려 4명의 선수가 연봉 10억원 이상 받는다. 롯데는 우완투수 박세웅(30)이 연봉 13억 5000만원, 마무리투수 김원중(32)이 연봉 11억원, 포수 유강남(33)이 연봉 11억원, 옆구리투수 한현희(32)가 연봉 10억원을 각각 수령한다.
아무래도 고액 연봉자들이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해야 팀도 살아나는 법이다. 롯데는 올 시즌 45경기를 치르면서 25승 18패 2무(승률 .581)로 선전하고 있다. 단독 3위에 랭크돼 있고 2위 한화를 2경기차로 바짝 쫓고 있다. 4위 삼성을 4경기차로 따돌릴 정도로 여유도 있다.
롯데가 살아난 배경 중 하나는 바로 고액 연봉자들의 활약을 꼽을 수 있다. 특히 투수진의 기둥이라 할 수 있는 박세웅과 김원중은 프로 데뷔 이후 가장 빼어난 성적을 자랑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박세웅은 올 시즌 9경기에 등판해 56이닝을 던져 8승 1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하고 있다. 다승 부문 단독 선두인 것은 물론 탈삼진 68개로 3위를 달리고 있으며 평균자책점 부문에서도 5위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해 30경기에서 173⅓이닝을 던져 6승 11패 평균자책점 4.78을 기록하며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던 그는 올해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선 150km에 가까운 빠른 볼을 회복하면서 주무기인 슬라이더의 위력이 배가됐다. 여기에 커브를 비롯한 다른 구종도 빛을 발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박세웅이 수직 무브먼트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라며 겨우내 노력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음을 말했다.
김원중이 지키는 뒷문은 더욱 단단해졌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롯데와 4년 총액 54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하는 한편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장발을 싹둑 자르면서 '각오'를 다졌던 김원중은 올해 17경기에 등판해 18⅓이닝을 던져 1승 10세이브 평균자책점 1.47을 기록하고 있다.
1점대 평균자책점은 특급 마무리투수의 척도 중 하나이기도 하다. 사실 김원중은 마무리투수로 보직을 전환한 이후 단 한번도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적이 없는 선수다. 지난 해에도 56경기 63⅓이닝 3승 6패 25세이브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올해는 주자를 내보내도 어떻게든 실점을 억제하는 피칭을 선보이고 있다. 우려를 샀던 피치클락과 관련한 이슈도 지금은 언급되지 않는다.
빠르게 6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채운 김원중은 "뿌듯하다. 그동안 몸 관리를 최우선으로 했는데 그런 모습이 지속적으로 나와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꾸준한 자기 관리 또한 김원중의 역대급 시즌을 만드는 요인 중 하나다.
'안방마님' 유강남의 부활도 극적이 아닐 수 없다. 지난 해 52경기 타율 .191, 출루율 .275, 장타율 .324 26안타 5홈런 20타점에 그친 유강남은 왼쪽 무릎 수술을 받으면서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롯데에서 2년간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그는 올해 37경기에 나와 타율 .337, 출루율 .445, 장타율 .517 30안타 3홈런 16타점을 기록하면서 부활을 선언, 아니 생애 최고의 시즌을 예약하고 있다. 비록 규정타석은 채우지 못했지만 111타석에 나서 롯데 타자들의 규정타석(139타석)과 큰 차이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여기에 한현희까지 부활의 전주곡을 연주하고 있다. 올해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은 그는 지난 10일 수원 KT전에서 1군 복귀전에 나섰고 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팀의 위기 상황을 차단했다. 선발로도 나와 제 몫을 다했다. 한현희는 14일 광주 KIA전에서 선발투수로 출격, 4⅓이닝 5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기대 이상의 피칭을 선보였다. 지난 해 57경기 76⅓이닝 5승 3패 8홀드 평균자책점 5.19에 그쳤던 것과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롯데는 유강남의 허리가 100% 상태가 아닌 탓에 포수진을 보강하기 위해 한현희를 2군으로 내려 보냈다. 대신 2군에 있는 윤성빈 또는 김진욱을 선발로 활용하겠다는 계산이다. 비록 한현희가 짧았던 1군 생활을 마무리하고 다시 2군으로 내려갔지만 충분한 활용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지금 나에게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이기 때문에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있게 해야 한다"라고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던 한현희 역시 절실함을 마운드에서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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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 팀순위
순위 | 팀 | 경기 | 승 | 무 | 패 | 승점 |
---|---|---|---|---|---|---|
1 | 리버풀 | 36 | 25 | 8 | 3 | 83 |
2 | 아스날 | 36 | 18 | 14 | 4 | 68 |
3 | 뉴캐슬 | 36 | 20 | 6 | 10 | 66 |
4 | 첼시 | 37 | 19 | 9 | 9 | 66 |
5 | 에스턴 빌라 | 37 | 19 | 9 | 9 | 66 |
6 | 맨시티 | 36 | 19 | 8 | 9 | 65 |
7 | 노팅엄 | 36 | 18 | 8 | 10 | 62 |
8 | 브렌트포드 | 36 | 16 | 7 | 13 | 55 |
9 | 브라이턴 | 36 | 14 | 13 | 9 | 55 |
10 | 본머스 | 36 | 14 | 11 | 11 | 53 |
11 | 풀럼 | 36 | 14 | 9 | 13 | 51 |
12 | 펠리스 | 36 | 12 | 13 | 11 | 49 |
13 | 에버튼 | 36 | 9 | 15 | 12 | 42 |
14 | 울버햄튼 | 36 | 12 | 5 | 19 | 41 |
15 | 웨스트햄 | 36 | 10 | 10 | 16 | 40 |
16 | 맨유 | 37 | 10 | 9 | 18 | 39 |
17 | 토트넘 | 37 | 11 | 5 | 21 | 38 |
18 | 입스위치 | 36 | 4 | 10 | 22 | 22 |
19 | 레스터 시티 | 36 | 5 | 7 | 24 | 22 |
20 | 사우샘프턴 | 36 | 2 | 6 | 28 |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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