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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에서 은퇴하지 않을까, 2차 드래프트 끝나고 울었다" 단장 찾아간 이태양의 결심, 그에게 KIA는 마지막 팀이다

  • 2026-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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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KIA에서 은퇴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2차 드래프트를 통해 KIA로 이적한 우완투수 이태양(36)은 벌써부터 KIA를 '마지막 팀'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태양은 최근 정용검 아나운서의 유튜브 채널인 '용의자'에 출연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KIA로 이적한 심경을 이야기했다.

지난 해 한화는 8년 만에 가을야구 무대를 밟고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으나 이태양은 점점 1군 마운드와 멀어져갔다. 지난 시즌 1군에서 14경기 11⅔이닝 1패 평균자책점 3.97을 남긴 것이 전부였던 이태양은 퓨처스리그에서 27경기 40⅔이닝 8승 3홀드 평균자책점 1.77로 호투했음에도 좀처럼 1군에서 던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때문에 이태양은 시즌 종료 후 손혁 한화 단장을 찾아가 자신을 2차 드래프트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해줄 것을 요청하기까지 했다. 결국 KIA가 2차 드래프트에서 이태양을 지명, 이태양은 그렇게 새로운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태양은 2차 드래프트를 통해 KIA로 이적한 것에 대해 "어느 정도 예상했다. 올 시즌 팀은 잘 나가는데 팀의 일원으로서 같이 플레이하지 못하고 퓨처스에 있는 시간이 많았다. 그만큼 한화가 강해진 것이고 젊은 선수들이 강해진 것"이라면서 "어떤 감독님이 오시면 그 감독님이 선호하는 스타일이 있다. 그런 부분이 복합적으로 잘 맞지 않았던 것 같다"라고 덤덤하게 이야기했다.

"나도 살아야 하니까 구단에 어쩔 수 없이 요청했다"라는 이태양은 "손혁 단장님이 감사하게도 신경을 써주셔서 보호선수 명단에서 풀어주셨다"라며 자신의 입장을 이해한 손혁 단장에게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예고된 이별이었지만 그래도 '첫사랑'과 같은 한화를 떠나는 것이 막상 현실로 다가오자 북받치는 감정을 막을 수 없었다. 이태양은 "2차 드래프트 발표한 날에 마지막으로 울었다. SNS에 글을 쓰면서도 울컥하더라. 생각보다 응원 댓글이 너무 많아서 혼자 울었다"라고 말했다.

비록 지난 해 2군에서 등판한 경기가 더 많았지만 여전히 경쟁력 있는 투수임을 보여준 이태양은 이제 KIA에서 뼈를 묻을 각오로 던질 각오를 보이고 있다. "KIA에서 은퇴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는 이태양은 새로운 팀에 적응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차피 한국 사람들 다 한국말 하지 않나"라고 웃으며 KIA에서 적응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실 이태양의 이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0년 한화에 입단한 이태양은 2020년 SK로 트레이드되면서 정든 한화를 떠나야 했다.

"세상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 대성통곡을 했다"라고 SK로 트레이드됐을 당시 기억을 떠올린 이태양은 "야구 선수로 더 눈을 뜨고 더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2022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할 때 나와 (노)경은이 형이 없었으면 정규시즌 우승을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SSG는 2022년 사상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고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차지, 이태양도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를 품에 안을 수 있었다.

생애 첫 우승 반지를 거머쥔 이태양은 FA를 통해 한화로 돌아왔고 '절친' 채은성이 FA로 한화에 합류하면서 마침내 한 팀에서 만날 수 있었다. 채은성은 2023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6년 총액 90억원에 사인했다. 하지만 두 선수는 올해부터 다시 다른 팀 선수로 만나야 한다.

"90억원의 지분 중에 나도 있다. 나에게 강했다"라는 이태양은 "내가 이적한다고 하자 '홈런 1~2개는 더 치겠다'라고 하더라. 그래서 '옆구리 3번 갈비뼈 조심하라'고 했다. 그래도 축하는 해줬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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