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연속 안타 행진이 끝났다.

이정후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어슬레틱스와의 홈 경기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2로 떨어졌다. 이날 무안타로 6경기 연속 안타에 실패했다.

이정후는 호수비로 출발했다.

이정후는 1회초 1사에서 브렌트 루커의 큰 타구를 낚아챈 것이다. 담장과 충돌을 마다하지 않고 정확한 점프로 글러브로 캐치했다. 선발 투수 랜든 루프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하지만 타석에서는 아쉬웠다. 1회말 2사에서 맞이한 첫 타석에선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두 번째 타석에서 타점 기회를 얻었다. 0-0으로 맞선 3회말 타일러 피츠제럴드,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의 연속 안타와 윌머 플로레스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여기서 이정후가 타석에 들어섰다.

루이스 세베리노를 상대한 이정후는 볼카운트 1-2에 몰렸다. 여기서 연거푸 파울로 걷어냈다. 5구째 파울에는 헛스윙이 아니냐는 애슬레틱스의 항의가 있었으나 파울로 인정돼 경기가 속행됐다. 하지만 이정후는 5구째 98마일 빠른 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여전히 0-0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 이정후는 6회말 선두타자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세베리노를 다시 만난 이정후는 7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다. 바깥쪽 96.8마일 빠른 볼에 툭 배트를 갖다 댔지만 좌익수에 잡혔다.

이정후는 8회말 2사 1루에서 바뀐 투수 저스틴 스터너를 만났다. 2구째 94.1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으나 이번에도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0회말 무사 2루에서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볼넷, 패트릭 베일리의 희생 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들었다. 피츠제럴드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야스트렘스키가 고의 4구로 출루해 만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플로레스가 타석에 들어섰다. 풀카운트 승부까지 끌고 갔고,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끝내기 승리를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