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합니다!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대기실

NEWS

"직구면 가만히 안 있는다" 감독이 일으킨 초유의 벤클, 왜 김태형은 격노했을까…이미 4번째 헤드샷→148km 위협구에 발끈

  • 2025-05-18
  • 5
기사 전문 이동하기

[OSEN=부산, 조형래 기자] 사령탑이 벤치클리어링의 중심에 서 있었다.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왜 발끈했을까. 속 사정을 들여다 보면 격노할 만한 이유가 있었다.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프로야구 정규시즌 팀간 6차전 맞대결. 경기는 롯데가 6-3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전날(17일) 더블헤더 싹쓸이에 이어 흐름을 이어갔다. 3연전 스윕 달성. 

하지만 이날 경기의 초점과 관심사는 다른 쪽에 있었다. 5회말 상황 때문이다. 5회말 롯데의 공격 때 선두타자 장두성이 삼성 선발 이승현의 136km 직구에 머리를 맞았다. 헤드샷이었다.

롯데 선수단 전체가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었다. 최근 롯데는 헤드샷만 3번을 맞았다. 3주라는 짧은 기간 동안 이번이 벌써 4번째였다. 지난달 29일 주전 유격수로 거듭나고 있었던 전민재가 키움 투수 양지율의 140km 직구에 헤드샷을 맞았다. 

그리고 지난 11일 이후 지난 11일 수원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다시 한 번 헤드샷이 나왔다. 내야수 이호준이 KT 오원석의 공에 머리를 맞았다. 그리고 같은 경기에서 포수 손성빈이 투수 손동현의 공에 머리를 맞았다. 하루에 그리고 한 경기에 두 차례나 헤드샷의 피해자가 됐다. 불행 중 다행히도 두 선수 모두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전민재와 달랐던 것은 KT전 헤드샷 2개는 모두 변화구였다는 것.

그리고 전날(17일) 열린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전준우가 왼쪽 어깨 쪽의 공에 맞았다. 조금만 높았으면 다시 한 번 헤드샷이 기록될 뻔 했다. 전준우는 예민했던 감정을 숨기지 않으면서 화를 표출했다. 벤치클리어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런데 이날 다시 한 번 헤드샷 상황이 발생했다. 이때 까지는 괜찮았다. 하지만 전운이 고조됐다. 이후 2사 2,3루에서 전민재가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면서 롯데가 5-0으로 달아났다. 

문제는 그 이후. 삼성 투수 양창섭이 후속 타자 윤동희에게 148km 직구를 머리 쪽으로 꽂았다. 윤동희가 황급하게 피했지만 불편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이때 김태형 감독이 참지 않고 더그아웃을 박차고 그라운드로 뛰어들어왔다. 삼성 벤치 쪽과 선수들을 보면서 격양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감독이 먼저 뛰어나오면서 벤치클리어링이 발발하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했다. 선수단과 코칭스태프가 더 당황했고 상황을 진화하기에 급급했다. 김태형 감독도 더 이상 감정을 고조 시키지 않으면서 상황이 번지지 않았다. 구자욱과 강민호 등 삼성 베테랑들은 롯데 선수단을 향해 거듭 미안함을 표현했다. 삼성 벤치는 벤치클리어링 이후 양창섭을 강판 시켰다. 

양창섭은 윤동희에게 위협구를 던진 뒤에도 고개가 뻣뻣했고 마운드를 내려갈 때도 별다른 사과의 제스처를 취하지 않았다. 

이후 클리닝 타임 때 한솥밥을 먹었고 동갑내기인 강민호와 전준우가 만나서 얘기를 나눴다. 이후 경기가 끝난 뒤에도 강민호와 구자욱은 롯데 선수단 쪽에 미안함을 표시했고 주장 구자욱이 앞장 서서 김태형 감독에게 고개를 숙였다. 프로야구단의 모두가 직접적 혹은 간접적으로 모두 선후배, 친구 관계이기에 난투극 등의 상황이 벌어지지는 않았다.

경기 후에도 고승민은 “우선, 최근 경기에서 선수들 많이 다치고 있는데, 이렇게 예민한 분위기 속에서 선수단이 이겨내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삼성에서도 구자욱 선배를 포함해 고참 선배들이 직접 미안하다고 사과를 해주셨다. 배려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상황이 확전되는 것을 거듭 경계했다. 

그러나 롯데 선수들을 이끌고 보호해야 하는 김태형 감독 입장에서는 어떤 제스처를 보여줄 필요가 있었다. 18일 경기를 앞두고도 “이상하게 최근에 몸에 맞는 공이 많아졌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 근데 사실 변화구로는 일부러 맞힐 수는 없다. 그래서 그때(KT전)는 가만히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직구가 날아왔으면 나도 가만히 안 있었을 것이다. 강하게 나갔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직구가 날아오면 투수의 눈이라던지 이쪽으로 오는 걸 느끼니까 선수들이 화를 내는 것이다”고 덧붙인 김태형 감독이다. 헤드샷이 또 나왔던 상황에서 다시 한 번 몸쪽 직구 위협구가 날아오자 김태형 감독은 참지 않았다.

/jhrae@osen.co.kr

댓글[0]

댓글쓰기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종목별 팀순위

순위 경기 승점
1 리버풀 36 25 8 3 83
2 아스날 37 19 14 4 71
3 뉴캐슬 37 20 6 11 66
4 첼시 37 19 9 9 66
5 에스턴 빌라 37 19 9 9 66
6 맨시티 36 19 8 9 65
7 노팅엄 37 19 8 10 65
8 브렌트포드 37 16 7 14 55
9 브라이턴 36 14 13 9 55
10 풀럼 37 15 9 13 54
11 본머스 36 14 11 11 53
12 펠리스 36 12 13 11 49
13 에버튼 37 10 15 12 45
14 울버햄튼 36 12 5 19 41
15 웨스트햄 37 10 10 17 40
16 맨유 37 10 9 18 39
17 토트넘 37 11 5 21 38
18 레스터 시티 37 6 7 24 25
19 입스위치 37 4 10 23 22
20 사우샘프턴 37 2 6 29 12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를 즐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