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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위해 뛰어줘서 고마워요' 한국계 WBC 영웅 작별인사! "태극마크를 달고 뛴 모든 순간은..."
존스는 18일(한국 시각)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저의 뿌리(한국인 혈통)를 자랑스럽게 대표할 기회를 주신 대한민국 대표팀에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태극마크를 달고 뛴 모든 순간은 제게 세상 그 무엇보다 소중했다. 저 자신보다 더 큰 가치(국가대표)의 일원이 될 수 있었다는 것은 더할 나위 없는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존스는 "이 모든 경험을 가능할 수 있게 만들어주신 코치진과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그리고 저를 두 팔 벌려 환영해 주고, 경기장에서 나날을 특별하게 만들어준 동료 선수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고 진심을 표현했다.
계속해서 "마지막으로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여러분의 힘과 응원은 매일 저희의 원동력이 됐다.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수 있도록 채찍질해 줬다"고 인사했다.
끝으로 존스는 "비록 우리가 바랐던 결과는 아니었다. 하지만 한국을 대표해 제가 사랑하는 야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영원히 감사하다. 이 순간을 평생토록 저의 가슴속에 간직하겠다"며 다음을 기약했다.
존스의 어머니는 한국 태생의 미첼 존스. 한국 대표팀 발탁 후 존스는 "이런 기회를 얻게 돼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 감사드린다"며 기쁨을 표현했다.
2015년 LA 에인절스의 2라운드 지명을 받은 뒤 2020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어 2021년 볼티모어 오리올스, 2023년 밀워키 브루어스, 2024년 뉴욕 양키스를 거쳐 2025년 디트로이트에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2025시즌 72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7(129타수 37안타) 7홈런 23타점 21득점, 출루율 0.387, 장타율 0.550, OPS 0.937의 성적을 남겼다.
존스는 이번 대회에서 5경기에 모두 좌익수로 선발 출장, 타석에서는 타율 0.238(21타수 5안타) 1홈런 2타점 3득점 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02의 성적을 올리며 한국의 8강 진출에 큰 힘을 보탰다.
특히 체코와 1라운드 첫 경기에서는 승기를 굳히는 쐐기포를 터트렸다. 이어 도미니카공화국과 8강전에서는 크리스토퍼 산체스를 상대로 한국의 첫 안타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이 안타는 안현민과 함께 도미니카전의 유이한 안타였다.
무엇보다 존스는 한국 팀의 분위기 메이커로 활약했다. 시종일관 환한 미소를 지으며 대표팀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다.
사령탑인 류지현 감독은 지난 1월 사이판 1차 캠프 당시 존스와 첫 만남을 떠올리며 "당시 디트로이트의 와일드카드 진출 여부가 달린 예민한 시기였다. 팀을 통해 만나긴 어려운 상태에서, 개인적으로 약속해 만났다. 디트로이트 숙소로 우리를 직접 초대했다. 당시 그의 아내가 임신 중이었다. 아내를 잘 만나 메이저리그가 선수가 된 것 같다고 와이프 칭찬을 해주니 좋아했다. 정말 유쾌하고 대표팀에 대한 의사도 굉장히 적극적이었다.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어떤 역할을 맡아도 하겠다', '라인업에 들어가지 않아도 좋다'는 뜻을 나타낼 정도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류 감독은 대회를 마친 뒤 한국계 선수들에 대해 "선수들과 교감하며 가장 첫 번째로 고려했던 것은 '진정성'이었다. 짧은 시간 안에 우리 국내 선수들과 정말 같은 생각을 하고, 같은 자리에 있었으며, 공감했다. 이런 면에서 짧은 시간에 '원 팀'이 됐다는 것에 굉장히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헤어지는 날 저희 코칭스태프에 굉장히 고마웠다고 이야기하더라. 저도 그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 소속 팀으로 돌아가는 시간이 다 달랐지만, 일일이 문 앞에서 배웅했다. '우리는 끝까지 함께했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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